최근 수정 시각 : 2024-01-16 21:07:02

카리아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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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판 표지
かりあげくん

1. 개요2. 한국에서 표절3. 줄거리4. 기타

1. 개요

일본의 만화. 우에다 마사시4컷 만화. 국내에서는 1998년에 '어럽쇼~! 수박머리군'이라는 제목으로 총 10권을 내며 국내 정식발매하였다. 1989년에 후지TV에서 애니화 되어 방영되었다. 국내정발된 작품이긴 하지만 대중적인 인지도가 매우 낮아 묻혔다. 일본에서는 무려 30년 넘게 지금까지도 연재하는 걸 봐도 꽤 인기가 많음에도 말이다.

그림체 때문에 부각이 안 되지만 에로한 장면이 나온다. 1권에서 주인공이 상사와 함께 성매매업소에 갔을 때 상사가 두 여자를 끼고는 가슴에 키스하는 장면이 그 예.[1]

2. 한국에서 표절

문제는 한국에서 그림체에서부터 소재와 심지어 트레이싱 수준으로 베낀 만화 투가리 시리즈[2]가 10년이나 일간스포츠에서 연재했다는 점이다. 그것도 90년대 후반, 이 만화가 정발됨에도 버젓이 연재를 했었다. 이 표절만화로 1991년 데뷔해 이거 단행본도 여럿 낸 표절 한국만화가 이해광(1963~ )은 이걸로 인지도를 높혀 2000년대에서는 청주대학교 교수, 이후로 상명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그리고 2021년에는 한국만화웹툰학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다.

그야말로 부끄러운 표절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이 카리아게군이 한국에서 묻혀져서 알려지지 않았다.#

3. 줄거리

땀구멍 만한 취업문 뒤엔 넓디 넓은 퇴직의 문! 하지만 거센 감원 돌풍과 경제 대위기에도 아랑곳 없는 밉지 않은 만년 샐러리맨 수박 머리군!! 네 컷 공간에서, 그가 우릴 향해 쏘아대는 유쾌한 폭소탄과 함께 하면 텁텁한 세상은 속 시원히 뻥뻥 뚫린다!

국내 최정상 주간 시사지 일요신문에 동시 연재 중인 화제작!! 최악의 경제공황과 진흙탕 정치 싸움으로 혼란스럽기만 한 요즘, 오직 정직한 웃음으로 고단한 샐러리맨을 대변해온 수박머리군!

그가 일으키는 조그만 사회적 반향은 반가운 소식에 목말라 있는 서민들의 갈증을 말끔히 해소시켜줄 유쾌한 특종이다!!

4. 기타

주인공 카리아게는 그야말로 신짱구가 커서 회사다니면 저런 녀석이 될거다 하는 게 많다. 색드립은 물론이거니와 온갖 장난에다 민폐도 끼치고,[3] 다른 사람의 장난을 피해가는 능력도 수준급이다.[4] 일본에서도 어른판 짱구는 못 말려라고 부르기도 하고, 동인지나 여러 만화에서 짱구가 회사원이 되니 늙은 간부가 된 카리아게랑 단짝이 되는 것까지도 나올 정도.

게다가 둘 다 똑같은 후타바샤에서 연재 중이다. 더더욱 기묘한 건 한국에서도 똑같이 서울문화사가 정발했다는 점이다. 서울문화사는 짱구는 못말려의 단행본에 이 만화의 광고를 끼워넣었다..


[1] 주인공의 부축을 받고 집에 돌아온 상사는 아내에게는 비밀로 하고 그저 단골 술집에서 마셨다고 둘러대려고 했지만 문제는 여자의 브래지어를 자기가 입고 온 바람에 다 들통났다.[2] 그림체부터가 빼박 이 만화의 트레이싱이다. 신문에서 연재할 때는 카리아게군과 같은 회사원이었으나 교육만화에서는 초등학생으로 그려진다. 새 1000년 어린이 경제 만화에서는 또박이라고 나온다.[3] 그 예시로 커피 장사꾼을 불러내서 돈을 주더니 저기 보이는 자판기에서 자기 대신 커피를 뽑아달라고 한 적이 있다. 이놈 좀 때려주고 싶다는 커피 장사꾼의 표정이 포인트.[4] 한 에피소드에서는 회사 동료들이 카리아게가 문을 열고 들어올 때 물 세례를 받게 하기 위해 문 위에다 물통을 얹어 부비트랩을 설치해 놨으나, 정작 카리아게 본인은 회사 창문 청소해주는 기사를 통해 창문으로 들어오는 비범함을 보여줬다. 그리고 나중에 함정에 걸린 사람은 과장과 사장이었고, 이를 본 동료들은 어쩔 줄 몰라하며 혼비백산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