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1-30 16:57:09

카를 멩거


파일:Carl_Menger.jpg
풀네임 카를 멩거
(Carl Menger)
생몰년 1840년 2월 23일, 노비송치 - 1921년 2월 26일, 빈

1. 개요

카를 멩거는 오스트리아 학파의 창시자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경제학자다.

2. 생애

현 폴란드에 위치한 보헤미아의 부유한 집안에서 법학자 아버지 밑으로 태어났다. 멩거도 아버지를 따라 프라하 대학, 크라쿠프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해서 빈 왕실 신문사에서 오스트리아 국무총리의 측근으로 일하게 된다. 이때 경제학에 눈을 뜨게 되어, 몇년 후 빈 대학의 경제학 조교수로 부임한다. 1871년에 경제학 원론을 출판했다. 1883년에 "사회과학 그리고 정치경제의 방법론"을 출판해서 구스타프 슈몰러의 경제 역사학파[1]와 분쟁이 생긴다. 1890년대부터 화폐론으로 관심을 돌리고, 금본위제 도입을 주장한다. 1903년에 신경쇠약으로 은퇴하고, 1921년에 81세의 일기로 사망한다.

3. 경제 사상

멩거의 한계효용은 수학적 설명이 강했던 레옹 발라스나 스탠리 제번스에 비해 심리학적 비중이 컸다. 리카르도가 창안한 노동가치론을 반박하고, 재화가 소비자의 욕구, 희소성에 따라 변하는 주관적 가치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프로이센에서 강세를 보이던 역사학파의 방법론을 비판했다[2]. 멩거는 경제는 환경이 아니라 온전히 개인의 합리적인 결정에 따라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멩거는 "교환"이란 개념에 집중했다. 재화의 가격이 전반적인 사회적 인식이 아니라 흥정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면서, 동시대 한계주의 경제학자인 레옹 발라스와 의견을 달리했다.

4. 기타

프랙탈 도형의 일종인 멩거 스펀지를 학계에 처음 제시한 사람인 오스트리아 태생 미국 수학자인 카를 멩거(Carl Menger, 1902~1985)가 그의 아들이다.
[1] 경제가 역사적인 법칙과 그 시대의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학파[2] 방법논쟁, 독어로는 "methodenstreit"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