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황기의 등장인물. 선대 해왕인 레굴르스 마리키 세이리오스의 맏아들이다.
선대 해왕 사후, 동생인 펠카드 루나 세이리오스와 근위대장 에기아 아르가마스의 사탕발림에 넘어가서 해왕 자리에 앉는다. 하지만 모든 실권은 펠카드와 에기아가 차지 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꼭두각시 왕에 불과했다.
이후 솔 카프라 세이리오스이 세운 치밀한 계략으로 실권. 해왕 직에서 물러난 뒤로는 유유자적한 삶을 보내고 있다. 스스로의 그릇이 그 정도라는 사실을 본인도 인지한 모양.[1] 솔 역시 크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는지 그에겐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았다.[2] 평온한 삶을 원하기기 때문에 해도 결전 중에는 판 감마 비젠과 굳이 다투는 솔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이 때 스크라 자매와 대화를 나누는데, 그 내용이 꽤 재밌다.
카노프 : 역시 그 녀석은 이기겠지.
에루라 : 이깁니다.
카노프 : (이유 모를 웃음)
정확한 주어가 생략된 대화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추측이 가능해지는데, 전개상 카노프가 지칭한 대상은 판 감마 비젠, 에루라가 지칭한 대상은 솔 카프라 세이리오스로 보인다.
[1] 솔에게 해왕의 자리를 넘겨줄 때, 진심으로 솔에게 어울린다고 말했다.[2] 하지만 작중 이들(형들과 어머니)이 로날디아와 손을 잡아 내분을 일으킬 스토리도 나올 가능성이 있었지만 작가가 더 이상의 복잡함을 다루기가 싫어서 안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