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쇠고기 김혜진 단편소설 | |
장르 | SF |
저자 | 김혜진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2.04.14 전자책 출간 |
분량 | 약 1.7만 자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889000001 |
1. 개요
[clearfix]
1. 개요
작가 김혜진이 2022년 4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가까운 미래, 어쩌면 우리가 겪게 될지도 모르는 일을 '가상의 연극'과 결합시켜 풍자적이고 리드미컬하게 구성한 소설이다.
“왜 이렇게 늦었어?”
“사람이 죽었는지 길을 통제하더라고. 돌아서 왔어.”
“어? 진짜? 나도 어제 사람 죽은 거 봤는데. 근데 웃겨, 죽은 줄 알았는데 벌떡 일어나서 뛰어다니는 거야. 경찰들이 난리가 났어.”
석태가 준비한 팬에 불그죽죽한 것을 올리기 시작했기에 친구들은 방금 윤수가 한 말을 흘려들었다. 친구들이 팬 쪽으로 고개를 숙이며 코를 벌름거렸다. 현우는 보고도 믿어지지가 않아서 물었다.
“고기야?”
“넌 고기 얼마 만에 보냐?”
석태가 웃었다. 하루에 캡슐 하나만 먹는 이들에게 붉은 고깃덩어리는 유혹 그 자체였다. 현우가 또 물었다.
“진짜 고기야?”
“으이그, 바라는 것도 많다. 그럴 리가 있어?”
준호가 괜히 현우에게 면박을 줬다. 윤수가 팔꿈치로 준호를 툭 치곤 현우에게 말했다.
“단테 왕자님, 이게 층층이 지방을 주입한 인공 고기랍니다.”
“내가 쏘는 거야.”
석태가 기분 좋은 듯 말했다. 석태 옆의 검은 봉지에는 꽤 많은 고기가 들어 있었다.
“배양육이어도 이 정도 양이면 가격이 꽤 될 텐데…”
“단테, 그런 건 신경 쓰지 마시고요.”
석태가 여유로운 표정으로 대답했고 준호가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싸게 파는 데가 있대.”
석태가 준호를 살짝 흘겨보았다.
<친애하는 쇠고기> 본문 중에서
“사람이 죽었는지 길을 통제하더라고. 돌아서 왔어.”
“어? 진짜? 나도 어제 사람 죽은 거 봤는데. 근데 웃겨, 죽은 줄 알았는데 벌떡 일어나서 뛰어다니는 거야. 경찰들이 난리가 났어.”
석태가 준비한 팬에 불그죽죽한 것을 올리기 시작했기에 친구들은 방금 윤수가 한 말을 흘려들었다. 친구들이 팬 쪽으로 고개를 숙이며 코를 벌름거렸다. 현우는 보고도 믿어지지가 않아서 물었다.
“고기야?”
“넌 고기 얼마 만에 보냐?”
석태가 웃었다. 하루에 캡슐 하나만 먹는 이들에게 붉은 고깃덩어리는 유혹 그 자체였다. 현우가 또 물었다.
“진짜 고기야?”
“으이그, 바라는 것도 많다. 그럴 리가 있어?”
준호가 괜히 현우에게 면박을 줬다. 윤수가 팔꿈치로 준호를 툭 치곤 현우에게 말했다.
“단테 왕자님, 이게 층층이 지방을 주입한 인공 고기랍니다.”
“내가 쏘는 거야.”
석태가 기분 좋은 듯 말했다. 석태 옆의 검은 봉지에는 꽤 많은 고기가 들어 있었다.
“배양육이어도 이 정도 양이면 가격이 꽤 될 텐데…”
“단테, 그런 건 신경 쓰지 마시고요.”
석태가 여유로운 표정으로 대답했고 준호가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싸게 파는 데가 있대.”
석태가 준호를 살짝 흘겨보았다.
<친애하는 쇠고기>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