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3 20:02:27

초크체인

파일:dog chain.jpg

Choke chain.

줄이 당겨지면 목이 졸려지도록 만든 올가미 형태의 목줄. 물어뜯지 못하도록 금속 사슬로 만들며, 주로 맹견 통제에 쓰인다. 1950년대 미국에서 특허 출원을 했으며 이후 독일 등지에서 슈츠훈츠라는 번견 대회 때 져먼 셰퍼드들을 경비견으로서 자질을 검증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동물 통제의 최후의 수단에 가장 가까이 있는 도구 중 하나로, 보호자가 개를 통제하기에 근력이 모자라거나 낯선 사람이 강제로 통제해야 하는데 먹이나 보상에 반응하지 않는 상태가 도무지 풀리지 않을 때 등 여러 모로 견주의 능력이 모자라거나 낯선 사육사가 통제하기 위해 주로 착용시킨다. 이것보다 더 강경한 도구로는 야생동물 포획용 올가미, 전기 충격기 정도가 있다.

동물의 목을 졸라 직접 통증을 준다는 특징 때문에 대부분의 견주들이 싫어하며 인식 또한 나쁘다. 훈련사들에게도 개인의 철학에 따라 초크 체인에 대한 견해는 갈린다. 일반적으로 이 형태의 체인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훈련사들도 개에게 불편한 도구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으며, 이것으로 통증을 줘서는 훈련과 보상을 통한 학습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여긴다. 하지만 훈련이 불가능한 개라도 방치하면 공공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되기 때문에 통제를 하려면 쓰여야 한다고 본다. 웬만하면 모든 사육사들은 가급적 교육을 통해 초크 체인을 빼고 일반 목줄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성견은 거의 교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관리 목적으로 산책시 항상 착용시키도록 하기도 한다.

단기적으로 성능은 확실해서 거의 모든 종류의 목줄과 달리 초크체인을 당기면 개는 '깨갱'하며 즉각 반응한다. 아프기 때문. 문제는 견주들인데, 이것을 채워 놓고도 개가 아플까봐 제대로 당기지 못해서 산책 중 질질 끌려다니다 결국은 줄을 놓치고, 다른 반려견이나 어린이가 물려 죽는다. 성능에도 다소 논쟁이 있는데 많은 훈련사들은 초크체인의 통증이 개의 아드레날린에 쉽게 무뎌진다고 보기 때문에 전문성 없는 견주들이 무턱대고 초크체인을 매고 마구 졸라대며 통제하려 드는 것을 부정적으로 본다. 이걸 맸다고 끝이 난 게 아니라 사용법을 제대로 교육받은 뒤에야 의미가 있다.

아프게 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닌데, 주인이 통제력이 충분하더라도 개가 목줄을 물어뜯거나 풀고 뛰쳐나갈 만큼 훈련 진척이 낮은 (소위 들개와 같은 상태인) 경우 흥분도를 스스로 가라앉히지 못하고 차에 치여 죽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래서 견주가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도 개가 아직 준비가 안 된 경우에는 개의 안전을 위해서 초크체인을 채우는 것이 안전하다. 이것은 풀 수도 끊을 수도 없기 때문.

초크체인과 같은 효과로 개에게 더 편안할 수 있다고 하는 도구들은 많이 출시되어 있는데, 맹견 통제 의욕이 없는 대다수의 견주들이 올바르게 채우지 못함에 더해 최대 흥분 상태에 이른 맹견은 대부분 하네스 정도는 쉽게 찢기 때문에 초크체인을 피하려면 안전장치를 두세겹으로 준비하여야 한다.

견주가 이걸 써도 개를 통제하지 못할 만큼 근력이 없거나 훈련에 무능한 경우, 또는 그만큼 특이한 맹견이라면 더 강한 자극으로 통제하기 위해 돌기가 달린 형태의 목줄인 핀치칼라(또는 프롱칼라)를 쓰게 된다. 대부분 초크 기능이 들어가 있으며 돌기는 부드럽게 다듬어져 있어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면 위험하지 않다. 문제는 견주가 심리적으로 나약해서 '개가 아플까봐' 핀치칼라를 헐겁게 매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러면 개가 움직일 때마다 돌기가 절그럭대며 개의 피부와 정신을 자극하고, 그런 상태에서 줄을 당겨봐야 목이 졸라지는 효과도 없고 대중없이 움직이던 돌기가 목을 파고들어 개가 더 크게 다친다. 초크체인과 마찬가지로 핀치칼라도 사용법을 준수하고 견주가 똑바로 훈련되어야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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