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23:29:47

초조대장경

1. 개요2. 역사
2.1. 현황
3. 여담

1. 개요



1087년에 완성되어 1232년에 소실된 고려 최초의 대장경으로, 거란의 침입을 부처의 힘으로 막아내기 위해 처음 제작되어, 몽골의 침입으로 소실되었다.

2. 역사

거란의 침입으로 나라의 존망이 달린 상황에서 고려 현종 2년에 청주행궁에서 발원하여 선종 4년에 완성될 때 까지 76년이라는 긴 시간을 들여 만들었다.

대구의 팔공산 부인사[1]에 도감(都監)을 두고, 《대반야경》 6백 권, 《화엄경》, 《금광명경》, 《묘법연화경》 등 6천여 권을 목판에 새겨 만들었다.

부처의 힘을 빌려 거란의 침입을 막아낸다는 것이 제작의 이유이다. 고려가 불교 국가이기에 가능했던 사업이였다.

대장경의 조판 작업은 흥국사, 귀법사 등 여러 사찰에서 이루어졌다. 조판 작업을 마친 경판은 흥왕사 대장전에 보관 되었다가 부인사로 다시 옮겨졌다. 그 후 몽골의 침입으로 소실되었다.

2.1. 현황

https://librekim.khan.kr/471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57046

국내에 300여권, 일본에 2000여권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복되는 것을 제외하면 대략 2000여권 정도가 있다고 한다.

일본에는 난젠지에 있는데, 이는 임진왜란, 일제강점기에 뺏겨서 그렇단 주장이 있다. 한편 젠쇼지 주지는 한국 세미나에 참석해, 조선 초에 일본 승려들이 구입해 젠쇼지에 뒀다가 난젠지로 옮겼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외 자료를 촬영해 영인본을 제작했지만 대구시의 초조대장경 전시관 사업이 불발되고 관심이 시들해지자 동화사 수장고에 보관만 하고 있는 실태이다.

3. 여담

  • 2009년 도전 골든벨 예천 대창고편에 골든벨 문제로 출제되었다.
  • 2012년 방영된 MBC 드라마 무신에서 초조대장경이 몽골에 의해 불타버리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이때 푸타우가 초조대장경을 절째로 태우려는데 스님들이 절 안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고 버티자, 절과 함께 모조리 태워서 화형시킨다. 스님들은 절이 불타는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경을 외우면서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 불에 타 죽어가는 과정은 생략되었지만, 사람이 불에 타죽는 에피소드가 나와 당시 충격받은 사람이 많았다.


[1] 符仁寺, 지금은 화재로 소실되어 없고 유적만 남았으며 인근에 동명의 사찰이 재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