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22 01:58:31

초공합신 사디온

1. 개요2. 문제점3. 스토리4. 용어5. 엔딩

1. 개요


超攻合神サーディオン / Xardion

아스믹 에이스에서 발매한 ARPG. 기종은 슈퍼 패미컴. 발매일은 1992년 3월 2일 .

원래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스믹에 의하여 액션판 드래곤 퀘스트를 지향하여 개발된 게임이다. 이 때문에 제작 스태프를 상당히 고급진 인력들을 모아왔는데 음악에는 다나카 코헤이, 디자인에는 카토키 하지메, 모리키 야스히로[1]를 불러왔으며 작품의 감수에 가이낙스를 대려왔다. 그런데 당시의 이런 대형기획들이 그렇듯이 스태프들이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이들을 총괄할 프로듀스와 디렉팅에 문제가 있으면 작품이 산으로 가기 마련이고 특히 사디온은 게임자체에 문제가 있었다.

2. 문제점

게임 밸런스가 개판이라는 것. 스토리나 음악도 까는 경우가 있지만 일단 쿠소게는 까고 보는 게 제 맛이라는 인터넷의 풍조때문이고 음악이나 스토리는 당대에도 꽤 좋은 평가를 얻었다.

다만 스토리의 경우, 8천년전을 다룬 프리퀼인 소설판을 읽지 않으면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며 음악의 경우 악곡 자체의 질은 다나카 코헤이의 작품답게 매우 뛰어나지만 음원의 문제로 맥이 빠지게 들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 자체는 좋아서 일본의 TV쇼에서 사용되기도 했다.

게임 밸런스의 경우 3기의 기체 중 레오팔드의 성능이 매우 저열하고 알세이데스도 약간 불편하여 결국에는 사라만다만을 쓰게 되는데 레오팔드의 경우 후반부에 사디온으로 교체된다. 사디온은 8천년전 인류문명권의 정수를 모아 만든 전설의 기체라는 설정대로 상당히 성능이 높아서 이후 사디온을 중점적으로 쓰게 되며 특히 라스트 보스와 싸우려면 사디온을 쓸 수 밖에 없는데 그러면 3기의 기체라는 설정의 존재의의가 매우 희박하다.

그 밖에도 전체적으로 연출이 형편없으며 조작감도 불편하다.

3. 스토리

테양계 제4행성 화구에는 초과학, 초정신, 초자연의 세 문명이 대립하면서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개의 위성과 함께 의문의 행성이 전이하여 나타난다. 의문의 행성은 기계화행성이라 이름 붙여졌고 거기에서 나타난 기계생명체가 세 문명을 공격해 화구는 멸망의 위기에 놓였다. 세 문명은 기계화행성의 위협과 싸우기 위하여 협력하여 7체의 초공아머 사디온을 만들어 이에 대항했다. 그러나 사디온이 기계화 행성에 도착한 직후, 기계화행성은 공간전이를 하여 소실. 화구의 세 문명은 기계화 문명이 가져온 두 개의 위성에 공구와 해구라 이름을 붙이고 각각의 문명이 하나씩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그 뒤로 8천년 후. 세 문명은 다시금 전쟁을 되풀이 하고 있었으나 기계화행성이 또 다시 공간전이로 모습을 나타냈다. 8천년전과 비교해서 과학력이 저하된 세 문명은 순식간에 위기에 빠졌으나 다시금 세 문명은 손을 잡고 3기의 전투 디바이스를 건조한다. 전투 디바이스는 합체하는 것으로 세 종류의 초공아머로 변형하는 것이 가능. 각각의 문명을 대표하는 젊은 이들이 전투 디바이스에 탑승하여 기계화행성에 뛰어들었다.

4. 용어

  • 사디온
    본편에서 8천년전에 만들어진 최종병기. 현대의 기술로는 재현이 불가능해 전설의 수호신이라고도 불리며 오늘날의 초공아머가 각각 하나의 문명씩의 힘 밖에 지니지 못한 반면 세 문명의 힘을 전부 다 가지고 있었다. 당연하지만 현대의 초공아머처럼 파일럿이 세 명씩이나 필요하지도 않아서 남녀 한 쌍이 탑승했고 심지어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어서 자율적인 행동도 가능할 정도였다. 게임상에서는 7기 건조된 것으로 되어있으나 소설판에서는 14번기까지 확인되는데 이게 총 14기가 건조된 것인지 아니면 넘버링이 순서대로가 아니었던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원래 싸워서 이길 수 없을 경우 다른 별로 이주하여 인류종을 보존하는 역할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게 자동조종이 가능함에 유인기로 만들어졌고 파일럿이 남녀 페어인 이유다. 게임상에서는 그 중 한 기의 잔해만이 남아있는데 여기에 현대의 초공아머를 합체(초공합신)시켜 사디온을 복구한다.
  • 초공아머
    작품상의 로봇병기를 가리키는 말. 전투 디바이스라고 불리는 전투기가 합체한 고성능 병기를 가리킨다. 사디온을 제외하면 사라만다, 알세이데스, 레오팔드의 3가지 형태가 있으며 사라만다는 세 문명 중 화구의 초과학 문명이 제작한 초공아머로 하이테크 병기를 다루는 인간형 기체이며 알세이데스는 해구에서 제작된 초정신 문명의 산물로 알기 쉽게 말하면 마법계열의 공격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레오팔드는 공구의 초자연문명이 개발한 짐승형 초공아머로 도중에 둘을 구하기 위하여 희생한다.
  • 기계화행성
    NGC-1611. 8천년전에 나타나 세 문명을 위기로 몰아넣었다가 홀연히 사라진 후 다시금 나타난 행성으로 겉보기에는 자연환경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모든 것이 다 의태능력을 가진 기계생명이라는 지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5. 엔딩

원래 기계화행성 역시 고도의 문명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는 행성이었다. 그러나 행성의 수명연장을 위해 한 명의 과학자가 기계화행성화를 강행했고 그 결과 기계화행성으로 개조하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정작 그 과정에서 발생한 기계생명들이 폭주하여 행성의 주민들은 전멸, 과학자 역시 죽는다. 그러나 과학자는 죽기전에 가용가능한 모든 리소스를 써서라도 자기 딸을 지키라는 명령을 남겼고 그 덕인지 딸만은 살아남는다. 그러나 기계화행성은 인류의 생존에는 부적합했기에 결국 딸로 13세에 사망, 행성은 그저 명령을 지키기 위해 위협이 될 만한 다른 문명들을 공격했던 것이다.

사라만다와 알세이데스는 전설의 기체인 사디온을 복구하여 행성의 중핵에서 최강의 기계생명체인 가디언을 쓰러트리는 것에 성공하나 그 결과 행성을 완전히 끝장내게 된다. 모든 진상을 알게 된 일행은 고작 이런 것때문에 레오팔드가 죽었냐고 절규하지만 결국 탈출에는 실패한 듯 2백년 뒤에 세 문명의 후손들이 황량한 본래의 모습을 노출시킨 기계화행성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나무와 함께 하는 사디온의 모습을 발견한다.


[1] 마장기신, 스크라이드, 명왕계획 제오라이머 등의 작품에서 메카 디자인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