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08-11 10:34:09

체벌놀이

1. 개요2. 상세3. 관련 용어
3.1. 위험
4. 기타


관련기사

1. 개요

2012년 초중반에 들어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했었던,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체벌을 응용해 만들어진 놀이 및 관련 창작물들을 일컫는 말.

2. 상세

학교나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체벌을 모방해, 창작물이나 현실에서 상대에게 체벌을 주고받는 사회현상 중 하나. 초기에는 학교에서 당하는 체벌이 나타났으나, 갈수록 가학성이 커지며 BDSM에서 이루어지는 성적 학대까지 나타났다. 창작물의 배경으로는 자신들이 체벌을 당한 학교나 집, 학원 등이 배경으로 나타나고, 종종 그냥 친구끼리 할게 없어서 하며 노는[1]이야기도 있다. 사실 체벌놀이는 이쪽이 더 가깝고 전자의 경우 그냥 썰 정도.

이전부터 암암리에 존재하던 SM문화와의 관련성은 확실하지 않다. 행태가 전형적인 'BDSM'과 굉장히 유사하기는 하지만, '체벌'로 둘러댔다고 보기에는, 문화 전파가 나타날 때 흔히 나타나는 용어 전이 현상이 별로 관찰되지 않기 때문. 무관하게 자생적으로 나타났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집단따돌림과 많이 연관되어, 일진이나 양아치들이 만만한 동급생을 괴롭히는 데 써먹기도 한다.

포털 사이트에서 '체벌놀이' 내지 '체벌소설' 등의 검색어로 검색해보면 아주 어린 나이의 학생들의 글솜씨로 그 또래 아이들이 생각했다기엔 가히 충격적인 소설을 써놓은 글이 좌르륵 뜨는데, 이런 걸 쓰고 읽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참 씁쓸해진다.[2]

네이버 지식인에는 비공개 질문자로, 이런 내용의 글을 요청하거나, 당한 적이 없는데도 자신이 마치 실제로 당한 것처럼 글을 써서 올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교육청에 신고해야한다, 경찰에 신고해야한다면서 관련 법규를 답변에 붙여넣어주곤 하지만 결국 그들의 유희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2020년 현재, 관련 자료를 검색하려면 성인인증이 필요하다.

사실 네이버 지식인에도 새벽까지 자지 말고 체벌 당하라는 소설은 많지만 다음 팁까지 가면 매우 심한 것을 볼 수 있다. 이중 유명한 것은 똥침 500만방(...) 같은 내용들로 사실상 그런건 불가능하다. 이렇게 불가능하게 하여 웃기게 하는 소설들도 있긴 있지만 드물고 경험담 중에서는 오빠를 놀린 죄로 치마와 팬티를 강제로 벗기고 바닥에 묶여서 강제로 맞지를 않나 물론 꽤 옛날이지만 사실 저 정도면 당시에도 신고하면 처벌이 되었기에 해당 답변자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 조차가 아이러니하다.

3. 관련 용어

  • 체벌표: 매를 맞게 되는 원인 및 댓수를 정리해 놓은 표.
  • 상황극: 실제 상황극이 갖는 사전적인 의미와 다른 의미인데, 주로 대본에 나타나는 형식으로 정리된 소설을 의미. 묘사를 극도로 최소화하며, 소설 속의 사람들의 대화와 체벌 자체 묘사에만 집중한다.

3.1. 위험

자아 정체성이 완성되지 않은 시점에서 접하는, 이런 폭력적인 문화는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높은 확률로 성적인 요소가 끼어있고, 이를 통해 '이성을 가지고 판단하여 성인들이 합의하에 안전하게 진행하는' BDSM의 의미를 단순히 맞고 때리며 학대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이를 호기심으로 일부 체벌을 목적으로 만남을 주선하는 카페에 가입하여 만나 활동할 경우, 이들을 노리고 다니는 일부 올바르지 못한 성인들의 성노예로 놀아나는 등의 2차 피해가 예상되어, 실제로 2012년 6월에는 언론에서 10대들의 이 문화에 대해서 심각성을 보도한 적이 있었을 정도.

이렇게 노는 아이들은 외부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가상의 자신이나 실제 자신을 혼내면서, 그러한 부담으로부터 잠시 위안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행동을 자기학대[3]의 일종으로 본다면, 서툰 표현과 10대에서 겪는 불안감 또는 불안정함, 학업에 대한 압박, 자신이 집안에서 갖는 부담감 등이 이렇게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

4. 기타

상호 합의하에 미성년자가 행한 '체벌놀이'에 대해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 # 하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소설이나 상황극 등에 대해선 음란물로 추가적인 노출을 막는다는 방침.

여담으로 실제 역사상으로 이 놀이를 즐긴 사람은 빌헬름 2세 였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과거 한국처럼 체벌이 존재할 때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는 경험담들이 있다.#


[1] 하는 사람에겐 더없이 재미있는 놀이일 수 있지만, 당하는 사람에겐 끔찍한 고통이다.[2] 심지어 맞고 때리는 정도를 넘어선 성적 학대가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보고 있으면 당하고 있는 주인공이 신기할 정도.[3] self-inj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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