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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어(語) = 즉 찰짐 + 언어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묘한 언어 체계이다.
이 체계를 만든 자에 관한 정보는 현재까지 밝혀진 바 없으며, 극히 소수의 인간이 이 언어체계를 수용
아직 완벽히 정의되거나 공략된 문서는 없다.
전해져 내려오는 몇가지 정보들을 나열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1. 규칙
기본적으로 찰어에는 몇가지 규칙과 체계가 존재한다.
완전한 단어나 문장을 이루기보다는, 초성으로 표현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찰어의 기둥이 되는 기본 규칙 체계이다.
예를 들면 일반인들이 자주 쓰는 ㅈㅅ= 죄송 도 매우 넓은 의미의 찰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말들을 초성으로 나타내라는 것은 아닌 듯하다. 밑의 두번째 규칙을 보자.
찰져야 한다.
이것에 대해선 여러 학자의 의견이 있었다. 무언가를 찰지다고 느끼는 것은 주관적인 요소이다. 허나 마치 객관적인 마냥
너무 당당히 찰져야 한다는 것을 보아, 찰짐이란 느낌은 어쩌면 객관적인 걸지도 모른다. 아니면 특정 집단, 즉 좁은 의미에서 모두에게 통용되는 말일 수도 있다. 아니면 개개인의 찰짐을 존중한다는 뜻이 내포돼 있을지도 모른다. 결국 개개인의 다양한 예술적, 또는 심리적 표현을 마음껏 표출하라는 의도인 것 같다. ㅡ 라는게 현재까지 대부분 학자들의 의견.
어찌보면 없어도 되는 규칙같지만, 이 규칙이 있음으로써 인간은 아무 말이나 찰어로 등용하려 하여 함부로 찰어의 양을 비정상적으로 증폭시키진 못할 것이다. 여러모로 의미있는 규칙. 위의 규칙은 찰어의 기둥이 된다면, 이 규칙은 찰어 그 자체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듯.
찰어를 소리내어 읽을 때 리듬감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무슨말이냐 하면, 위에 나왔던 ㅈㅅ= 죄송 도, 단순히 딱딱하게 죄->송->. 이라고 발음하면 안되고, 죄/ 송\~ 식으로 리듬감 있게 발음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가 설명은 딱히 필요없이, 이것은 그저 두번째 규칙과 같이 찰져야 함을 중시하는 것 같다. 어떤 유흥성을 상징하기도 하는 듯하다.
이제 찰어의 대표격인 예시들을 몇개 봐 보도록 하자.
2. 대표적인 것들
찰어의 대표적인 예시들이다. 현재 2017년 기준 가장 많이 쓰여왔던 것들.
ㅇㄷㅅ
ㅇㄷㅅ = 으디서 .
으디서를 발음해보라. 뭔가 구수한 향이 느껴지는가? 그렇다. 이것은 "어디서"의 사투리이다.
처음엔 자신의 것을 침범하는 무언가에게 하는 흔한 표현으로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어느 상황에나 쓰인다. 찰어의 유용성을 증명하는 셈.
예를 들어
A : 야 오늘 ~~하실?
B : ㅇㄷㅅ
이것은 전혀 이상한 대화의 흐름이 아니다. B는 그저 잠시 고민하는 것이거나, 바쁜 것이거나,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 찰어를 몇번 사용해 봤다면 알겠지만, 저것은 아주 평범한 대화이다. B : ㅇㄷㅅ
ㅇㄹㄷㅅ
ㅇㄷㅅ를 그냥 늘린 것이다. '으르디서'.
이것은 ㅇㄷㅅ보다 더욱 아무 의미가 없이 쓰인다. 다른건 ㅇㄷㅅ와 동일.
ㄷㅇ
현재 가장 많이 쓰이며 가장 유명한 찰어중 하나.
ㄷㅇ을 모르면 찰어 사용자가 아니라는 말도 있다. 이것의 뜻은 간단히 당연.
"당연"은 ㅇㄷㅅ보다 더욱 넓은 의미로 아무데서나 쓰일 수 있다. 무언가에 부정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ㄷㅇ은 어느 상황에나 걸맞다.
A : 야~
B: ㄷㅇ
A : 나 오늘 ~~했다
B : ㄷㅇ
A : 오늘 ~~하실?
B : ㄷㅇ
A : 난 ~~가 싫어, 난 ~가 좋아
B : ㄷㅇ
B: ㄷㅇ
A : 나 오늘 ~~했다
B : ㄷㅇ
A : 오늘 ~~하실?
B : ㄷㅇ
A : 난 ~~가 싫어, 난 ~가 좋아
B : ㄷㅇ
이것들 외에도 수많은 상황에 다 걸맞는게 ㄷㅇ이다.
대화를 끝내고 싶을때도 쓸 수 있고, 시작할때도 쓸 수 있다. 분위기의 전환에도 쓰일 수 있다.
뒤에 "ㅋ"가 몇개씩 붙으면 또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ex) ㄷㅇㅋㅋ - 누군가가 결심했을 때의 대답으로 적절하다.
ㄷㅇㅇ
당여언, 또는 다으연.
이것은 의미가 ㄷㅇ에 비해 매우 좁아진다. 긍정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매우 대부분.
ㄷㅇㅇㅇ
당여어언, 또는 다으여언.
ㄷㅇㅇ보다도 의미가 좁아진다. 이것은 매우 긍정을 뜻함.
ㅎㅁ
"흠"을 늘리거나 줄인것. "흐므" 또는 "하모(사투리)" 로 쓰인다.
이것 위의 것들과 다르게 그 자체로서 아무 생각이 없거나 어떠한 것을 고민할 때에 쓰인다.
보통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이 존재하는 것만 알리기 위한 것으로 쓰이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심심할 때 쓰이기도 한다.
ㅎㅁㄹ
ㅎㅁ에 리듬을 부여한 것. 하모르.
ㅎㅁㅎㅁㅎㅁ(ㅎㅁxn)
이것은 ㅎㅁ와는 다르게 그저 고민의 의미만 나타낸다. 무언가를 결정할 때 등 쓰임.
"ㄹㅇ"같은 것은 찰어가 아니어도 흔한 것들이니 여기서 다루진 않겠다.
3. 찰어의 의의
찰어는 그 자체로 유흥, 철학, 뜻 그대로 찰짐, 즉 어떠한 느낌의 미학을 뜻한다.
찰어는 수단으로써도 관계의 안정과 대화 시간의 엄청난 축소에서 의의가 있고,
그것 자체로써도 찰지다는 것에서 웃음을 주며 다양한 의의가 있다.
더욱 연구될 가치가 있는 언어 체계이며, 이것을 발전시키거나 범위를 확장시키면, 요즘 흔히 쓰이는 다양한 단순 유행어 체계보다 더욱 자주성 있고, 언어에서 미적인 가치를 찾는 것에 일조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