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몰년도 미상
1. 개요
후한 말의 인물로 자는 계방(季方).진식의 차남이자 진기의 동생, 진충의 아버지로 진군의 숙부. 예주 영천군 허현 사람.
2. 생애
아버지 진식, 형 진기와 함께 명성을 나란히 해 삼군(三君)이라 불렀으며, 재주와 식견이 널리 통달해 사공연이 수레를 내서 초청했지만 나아가지 않았다고 한다. 진식이나 진기와 달리 요절했다고 한다.《세설신어》에서는 순숙의 집을 찾아간 일화와 아버지에 대한 것을 대답한 일화가 있다.
순숙의 집을 찾아간 일화에서는 형 진기와 함께 아버지와 동행해 순숙의 집에 찾아가면서 지팡이를 뒤따랐다.
아버지에 대한 것을 대답한 일화에서는 어떤 객이 부친은 어떤 공덕이 있길래 뛰어난 명성을 한 몸에 받고 있냐고 묻자 부친에 대해 계수나무에 비유하자면 태산의 언덕에서 자라는 것과 같아 위로는 만 길이나 되는 높이가 있으면서 아래로는 헤아릴 수 없는 깊이가 있다고 했다.
또한 위로는 감로가 적셔주고 아래로는 깊은 연못이 윤택하게 해 이런 지경에 이르면 계수나무가 어떻게 태산의 높음과 연못의 깊음을 알겠냐면서 부친께서는 자신에게 공덕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고 했다.
아들인 진충과 조카인 진군이 서로 자신의 아버지의 공덕을 다툰 것에서 나온 고사성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