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무협소설 《난지사》, 《무림천추》의 등장인물.생사의괴 종도. 전설적인 귀곡자 구양직이 남겼다는 세 가지 절기인 귀곡삼절 중 의절의 진전을 이은 인물이다.
생사의괴라는 별호를 가진 사람답게 성정이 괴팍하다고 알려졌으며, 진소백을 시험할 때 문제를 보면 취미가 괴악해 보이지만 이는 전부 다 위장으로 본래 성격은 사파의 인물이라기보다는 대범한 정파인에 더 가깝다. 생사의괴에 관한 소문을 낸 것도 사실 본인이다.
대파산 유유곡에 은거하면서 자신의 신물을 가진 자만 통과할 수 있는 여러 시험으로 사람을 재보면서 자신의 부탁을 들어줄 이들을 찾고 있었다고 하며, 10년 만에 세 가지 시험을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게 통과한 진소백에게 1년 후에 자신이 표시한 곳에 와달라는 부탁을 남긴다. 물론, 돈도 받았으니 엽평을 치료해준다고도 했다.
엽평의 절맥을 치료할 때, 사람도 되살리던 의천문의 의절을 이은 이답게 심장 이식을 하는 신기를 보여준다. 엽평에게 무사히 이식이 끝나자 거부반응이 일어났는데, 그걸 진기를 이용해서 안정시켜줬다. 21세기의 기술력으로도 장기 이식이 쉽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얼마나 이 사람의 의술이 대단한지 알 수 있다. 거기다가 신장이나 간 이식도 아니고 펄펄 뛰는 심장 이식을 해냈다. 참고로 이 심장은 뇌사 상태에 빠진 종도의 아들 종수의 심장으로 종도가 하고자 하는 부탁이란 종수를 이렇게 만든 원수와 연관이 있다.
무림천추에서 밝혀지는 바로는 본래 이름은 종사원. 천추학림의 임주였었다. 그의 아들 종수가 비리를 저질러 임주직에서 쫓겨났지만, 우연히 기절을 이은 종수가 천외성 절망옥 아래에 사마존들이 혈마수라결을 복원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 사실을 진소백의 아버지 진무외와 엽혼과 엽평의 아버지인 엽자문에게 알렸지만, 종수는 식물인간이 됐고, 이 사실을 마찬가지로 알았던 종사원은 이름을 종도로 바꾸고 강호를 떠돌아다녔다.
약속대로 진소백과 다시 만났지만, 진소백과 만난 종도는 가짜였고 악마혈에 중독되어 죽어가는 진소백을 진짜 종도가 와서 악마혈을 해독해주고 내상이 도져 사망한다. 죽기 전에 편지로 혈왕교에 대한 사실을 알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