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0 01:45:55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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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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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colbgcolor=#a1cdff>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
일본명 [ruby(存在, ruby=そんざい)]しなかった[ruby(世界, ruby=せかい)]
영문명 The World That Never Was
출연작 킹덤하츠 II
358/2 Days
Dream Drop Distance
원작 킹덤하츠 오리지날
별의 대해빛의 세계



이상한 탑
트와일라잇 타운
망각의 성 / 출발의 땅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
엔드 오브 더 월드
별의 대해
뒷면
엔드 오브 씨
어둠의 세계

1. 개요2. 소개
2.1. 다크 시티2.2. 존재하지 않았던 성
3. 시리즈별 기록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킹덤하츠 시리즈에 등장하는 월드 중 하나로 틈새 세계 중에서도 어둠의 세계와 상당히 인접해있다. XIII기관의 본거지인 까닭에 노바디의 총본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킹덤하츠 시리즈 1부 '다크시커 편'에서 스토리상으로나 이벤트상으로나 비중이 높다.

첫 등장은 《킹덤하츠 II》이지만, 《킹덤하츠 I》의 시크릿 무비가 이 장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2.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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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아트
트와일라잇 타운이 '영원한 황혼의 도시'라면 이 쪽은 해가 뜨지 않는 '영원한 밤의 도시'. 날씨도 썩 좋은 편은 아닌 듯, 비가 자주 내리는걸 볼 수 있다.

네온사인과 커다란 마천루가 가득한 마을 '다크시티'가 있으며, 그 안쪽에 XIII기관의 아지트인 '존재하지 않았던 성(存在しなかった城)'이 부유하고 있다. XIII기관이 인공적으로 제작한 '사람의 마음의 킹덤하츠'가 하늘에 떠 있어 어디에서든 육안으로 쉽게 볼 수 있다.

어둠의 세계와 인접한 까닭인지 상당히 존재적으로 불안정한 세계인데, 그렇기 때문에 이 세계엔 특별한 기능이 있다고 한다.《킹덤하츠 Dream Drop Distance》에선 그 특별한 기능에 주목한 어느 키블레이드 마스터가 음모를 꾸미기도 했다.

킹덤하츠 I》 시점에선 하트레스도 많이 나오는 곳이었지만 어둠의 탐구자 안셈이 쓰러진 뒤에는 상급 노바디만 우글거리게 되었다. 적의 총본산답게 《킹덤하츠 II》와 《킹덤하츠 Dream Drop Distance》에서 최종 결전이 벌어지는 최종 던전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킹덤하츠 358/2 Days》에서도 《킹덤하츠 I》의 시크릿 무비를 재현해서 마지막 배틀이 벌어지는 장소가 된다.

다른 수상쩍은 월드들의 경우 왜 그 모양인지 나름대로 이유가 제시된 반면에,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는 왜, 어떻게 생겼고 원래 뭐 하던 곳인지 밝혀진게 일체 없다. 설정집에 따르면 XIII기관이 사라진 뒤 세계 자체가 흐지부지하게 변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게 뭔소린지는 불명.

2.1. 다크 시티

동화풍 혹은 판타지 성향이 강한 월드들이 다수 등장하는 킹덤 하츠 시리즈에서는 보기 드문, 높은 빌딩들로 구성된 현대풍의 도시. 창문마다 환하게 불이 켜져있고 화려한 네온사인 간판이 즐비하지만 딱히 사람은 살고 있지 않고 노바디하트리스들만이 우글거린다. 뭔가 복잡해 보이는 구조와 달리 《킹덤 하츠 II》에선 거의 외길 수준의 직선형 던전으로 나오는데 반해 《Dream Drop Distance》에선 월드 전경이 보이는 장면에서 묘사되어오던 것처럼 방대하고도 복잡한 필드로 구성된 채로 재등장한다.

사람이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인지, XIII기관 멤버들은 이 곳엔 거의 들리지 않고 성에서 어둠의 회랑을 경유해 다른 세계로 이동한다. 실제로 기관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킹덤하츠 358/2 Days》에서도 평소 이 곳엔 가는 묘사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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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무비에서 나온 장소 기억의 마천루

킹덤 하츠 I》의 시크릿 무비의 배경이 되는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정확히는 도시 안에서도 '기억의 마천루(記憶の摩天楼)'라는 커다란 건물과 건물 앞 광장이 무대가 된다. 《358/2 Days》의 최종전에서는 시크릿 무비를 잘 재현해 배틀 도중 특별한 커맨드를 통해 기억의 마천루의 벽을 타고 올라가는 연출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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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마천루 옆에 있는 의미불명의 트럭

특이하게도 존재하지 않았던 성으로 이어지는 쪽의 반대편 길목은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컨테이너가 붙은 정체불명의 트럭이 그 길을 가로 막고있어 지나갈 수 없다. 단순히 구현할 생각이 없었던 구획이어서 막아놓았을 가능성도 다분하지만, 여러 타이틀에 걸쳐 이 마천루가 등장할 때마다 어김없이 이 트럭도 세트로 등장하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떡밥거리로 남겨져 있다.[1][스포일러(KH3)]

2.2. 존재하지 않았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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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전경
XIII기관의 본거지가 되는 거대하고 하얀 부유성. 성 밑 부분은 뾰족하게 돌출되어있고 거기에 톱니바퀴처럼 생긴 커다란 구조물이 뉘여져 빙글빙글 돌아가는 형태로 되어있다. 부유성치곤 고도는 높지 않아서 도시 위에 살짝 떠 있는 정도지만 워낙 커다랗고 높은 구조물이라 멀리서도 잘 보인다.

성의 최하층에 다크 시티와 연결된 입구가 있지만 XIII기관 멤버들은 거의 이용하지 않고 어둠의 회랑을 경유해서 다니고 있다. 참고로 이 통로가 《킹덤하츠 Dream Drop Distance》에선 부숴져있어 일반적인 방법으론 들어갈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성의 외관은 홀로우 바스티온과 비슷한데 XIII기관 창립 멤버의 영향인듯?

킹덤하츠 II》에서 나올 때는 최종 던전으로 위엄을 뽐내지만 나중에 발매된 《킹덤하츠 358/2 Days》에선 의외로 생활공간이 잘 갖춰져 있다는게 밝혀진다. 실제로 카이리플루토가 갇혀 있던 감옥처럼 이벤트 영상에서만 등장하는 공간이 제법 많다.

XIII기관 멤버들은 이 성에서 생활하면서 사이크스에게 임무를 하달받아 어둠의 회랑을 경유해 여러 세계를 돌아다닌다. 청소나 빨래 같은 자질구래한 일은 하급 노바디인 다스크들이 담당한다. 도서실이나 컴퓨터 열람실도 있어서 망각의 성에 파견나간 실험실 멤버들이 남긴 연구 자료 상당수가 남아있다. 록서스는 이 곳에서 공부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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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탁의 방
성에서 가장 높은 탑에 있는 '공허의 재단'은 XIII기관이 인공적으로 만드는 '사람의 마음의 킹덤하츠'와 가장 인접한 장소가 되고 있어서 몇몇 멤버들은 간혹 이 곳에 와서 킹덤하츠를 바라보거나 하는 장면이 나오곤 한다. 하지만 굳이 그 곳이 아니더라도 성 어디에서나 킹덤하츠는 창 밖이든 복도 밖이든 잘 보인다. XIII기관노바디들의 목적이 마음을 얻는 것이란걸 생각해보면 뭔가 씁쓸한 부분.

이벤트 영상 등으로 자주 나오는 '원탁의 방(円卓の間)'에선 주로 회의나 정보 전달 등이 이루어진다. 멤버 수에 맞게 좌석은 총 13개이며, 가장 높은 좌석에 XIII기관의 리더 젬나스가 앉고 그 오른쪽(1시 방향)부터 홀수 멤버, 왼쪽(11시 방향)으로 짝수 멤버들이 번호 순으로 차례대로 앉는다. 리더인 젬나스의 좌석이 가장 높고, 나머지 멤버들의 좌석 높낮이는 규칙성 없이 제각각인데 《킹덤하츠 Dream Drop Distance》에서 의자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는게 밝혀졌다. 아무래도 좌석 높이엔 개인 취향이 반영된 듯(…).

XIII기관에 신입이 들어올 때마다 좌석 수도 늘어나지만 인원수가 줄었다고 딱히 좌석을 치우거나 하진 않았는데, 그 이유가 《킹덤하츠 Dream Drop Distance》에서 밝혀지게 된다.

3. 시리즈별 기록

3.1. 킹덤 하츠 II

본작의 최종 플레이어블 월드.

데이터의 트와일라잇 타운에 열려있던 입구 너머로 펼쳐진 어둠의 회랑을 통해 입성하게 된다.

월드맵(별의 대해)에서는 다른 월드들이 밤톨만해 보일 정도로 웅장한 규모의 월드로서 비춰지는데, 이는 단순히 최종 던전임을 부각시키기 위한 연출인 듯.

젬나스와의 최종결전 이후 XIII 기관이 전멸함으로써 월드의 존재 자체가 흐지부지되었다는 언급이 있다.[3]

3.2. 킹덤하츠 358/2 Days

록서스가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를 거점으로 두고 있던 기관에 입단하여 보낸 시기를 다루는 스핀오프 작품인만큼 스토리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

다만 정작 게임상으로는 다른 월드들로 나가 정보를 수집하거나 하트를 수집하는 미션이 플레이의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플레이 요소로서의 비중은 오히려 트와일라잇 타운에 비해 상당히 낮다.

3.3. 킹덤하츠 Dream Drop Distance

청년 제아노트의 암약으로 소라가 마스터 승인시험을 치르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유도당하여 이르게 된 장소. 이후 무의식적으로 그러한 위험을 감지하여 스스로를 드림 이터화시킨 리쿠 역시 그 뒤를 쫓아 도달하게 된다.

상술했듯 KH2에서 주민들을 잃고 어둠에 먹히다시피 하여 존재 자체가 모호해졌지만, 세계로서 존재하기에는 모호해진 정체성 덕분에 오히려 소라와 리쿠가 여행하던 꿈의 세계와 이어질 수 있게 되었다는 모양.

고층 빌딩들이 즐비해있던 다크 시티는 반파되어 건물 잔해들이 빌딩 사이사이에 끼워져있거나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으며, 일부 빌딩은 그 자체가 상하운동을 하거나 부유하고 있는 괴이한 광경도 볼 수 있다. 또한 월드 전반을 오로라 비슷한 희뿌연 빛이 감싸고 있으며, 검푸른 기운이 땅 위에 흐르고 있어 현실 세계로서도 꿈의 세계로서도 전체적으로 불안정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그런 와중에 기관의 거처였던 존재하지 않았던 성은 나름대로 멀쩡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 여담

필드나 던전 세부 지명이 매우 심오하다. 틈새에 이어진 골목(狭間につながる路地), 기억의 마천루(記憶の摩天楼), 허공에 향하는 길(虚空を目指す道), 텅 빈 선율의 공간(虚ろなる旋律の空間), 단편을 잣는 길(断片を紡ぐ道), 절망을 바라보는 낭떠러지(絶望を望む断崖), 허공을 더듬는 길(虚空を辿る道), 존재의 증거(存在の証), 혼돈의 사이(混沌の狭間), 파괴와 창조의 회랑(破壊と創造の回廊), 허공의 제단(虚空の祭壇) 등등.

여러모로 음침한 세계인데 《킹덤하츠 Dream Drop Distance》의 리쿠편에서 소라를 구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았던 성으로 올라갈 방법을 찾던 리쿠 앞에 드림 이터가 나타나면서 BGM이 바뀌는데, 이 BGM이란게 어린 아이 목소리로 "난-난-난나나난 ♪" 흥얼거리는 발랄하고 깜찍한 곡이라 분위기가 순식간에 돌변하는게 그야말로 압권, 많은 팬들이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한다. 게다가 이 장면이 나오는건 일명 '지옥의 연전'이라 불릴 정도로 연속해서 보스전을 해야하는 긴박한 순간 도중이니 더 갭이 심했다고(…).

5. 관련 문서


[1] 이 월드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특성상 탈것 자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사소한 이유도 있지만, 이 월드가 등장한 여러 타이틀들 속에서도 플레이어가 볼 수 있는 차량은 오직 이 컨테이너 트럭 한 대만이 유일하기 때문에 어떠한 경로를 통해 다른 세계로부터 흘러들어왔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스포일러(KH3)] 아직 가설에 불과하지만, KH3 시크릿 엔딩에서 뒷면의 세계 속 현대의 시부야구와 비슷한 월드=콰드라툼이 등장했기 때문에 이 장소에서 흘러 들어왔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실 이렇게 생각해도 될만한 것이 현재 킹덤 하츠 세계관에 이러한 현대풍 느낌의 트럭이 나올만한 장소가 없다. 트와일라잇 타운의 경우엔 주로 선로를 따라 이동하는 트램이나 열차만 나올 뿐 트럭을 비롯한 차량이 존재한다는 묘사가 나온 적이 없으며, 현실의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토이 박스, 근미래 배경의 샌프란소쿄의 경우에도 월드 내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와 이어봄직한 연결고리가 언급된 바는 일절 없었다. 무엇보다도 빅 히어로의 개봉은 KH2의 발매일로부터 9년 여가 지난 후에나 이루어졌기에 이 곳에서 날아왔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3] 마찬가지로 틈새 세계에 속하면서 별의 대해 속 피난민을 수용하기 위한 임시 거처로 기능하는 트래버스 타운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아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