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조희연
1. 개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재직시기(제20·21·22대 서울특별시교육감)를 다룬 문서.2. 상세
2014년 서울시교육감 첫 도전에서 진보진영 단일후보이긴 했지만 인지도가 미약한 학자였다. 당시 선거에서 선두를 달리던 고승덕 후보의 딸이 “교육감 자격이 없다”며 아버지를 공개 저격한 반면에 그의 둘째 아들은 다음 아고라에 자신의 아버지를 응원하는 글을 남겨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더해 그 해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안전보다 입시 결과에만 몰두하는 보수정권의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도 확산됐다. 이러한 몇 가지 이유 등에 힘입어 그는 ‘막판 역전극’으로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됐다. 제20대 교육감으로 재직하는 동안 당시 박근혜 정부와 많은 부분 대립했다. 특히, 정부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교육청에 넘기면서 심한 갈등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사찰을 당했고, 교육부의 갑작스러운 감사도 받아야 했다. #고난이 계속됐던 과거와 달리 2018년 재선 가도는 순조로웠다. 2018년도에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단일화 경선룰은 그에게 불리했다. 초선과 달리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10%포인트 줄었고 첫 출마자에게는 득표율의 10% 가산점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받아들였고 여유있게 진보진영의 단일후보가 됐다. 교육감 후보 지지율 조사에선 중도진영의 조영달 후보, 보수진영의 박선영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한때 조영달 후보와 박선영 후보의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를 넘기지 않아 선관위 주최 TV 토론회에 조희연 홀로 나올 뻔하기도 했다. 다만 박선영 후보가 보수 결집을 시도해 3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조 교육감의 재선에 위협이 될 수준은 아니었다.
“직선 서울시교육감으로는 최초로 4년 임기를 끝냈다.”조희연 당시 서울시교육감은 재선 도전을 선언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는‘재선에 성공한 첫 서울시교육감’이 되었다.
조 교육감은 교육감으로 당선된 이후, 무너진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고 안간힘을 썼다. 이른바 일반 인문고 전성시대를 위해 정책적으로 노력했다.# 무엇보다 조희연은 교육감으로서 잘못된 교육정책으로 상처받은 아이들, 소외된 아이들을 기억하고 정책적으로 배려했다. 대안교실[1], 희망교실[2], 오디세이학교[3]] 등은 모두 그런 정책적 노력의 산물이다. 입시경쟁 교육으로 양극화된 학교현실에서 끝없이 소외된 채, 상처 받고 변두리로 내몰린 아이들을 배려한 교육프로그램이었다. 나아가 소외되고 뒤쳐진 학생들의 꿈을 되찾아주기 위해 헌신했다. 서울 교육의 수장으로서 그리고 교육자로서 교실에서 소외된 채, 잠만 자는 아이들의 고통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또한 기간제 교사와 교육공무직의 안정된 신분을 위해 노력한 것도 그가 남긴 업적이다.
특히 지난 8년간 크게 ▲학생을 중심에 둔 교육 ▲협력을 배우는 민주적 학교 ▲모든 학생을 책임지는 교육 ▲미래지향의 안전한 학교로 등 4가지 분야에 역점을 둔 것으로 파악된다.#
먼저 ‘학생을 중심에 둔 교육으로’ 분야는 ①미래를 선도하는 공교육의 새로운 표준, 서울형혁신학교 운영 ②놀면서 배우는 유치원,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 ③삶의 기본을 익히는 초등학교, 학생 맞춤형 초등교육과정 운영 ④자율적 역량을 키우는 중학교, 서울형자유학년제 운영 ⑤미래를 설계하는 고등학교, '다니는 학교는 달라도 배움의 기회는 공평하게' 공유캠퍼스 운영 ⑥스스로 개척하는 진로·직업교육 ⑦'사용자 참여설계'로 만들어가는 미래형 학교공간 혁신 등 7가지에 역점을 둬 추진했다.
‘협력을 배우는 민주적 학교로’ 분야는 ①참여는 높이고 차별은 없애는 시민가치와 역량을 함양하는 민주시민교육 ②학부모·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와 소통의 서울교육 ③지역과 함께하는 더 큰 학교,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운영 등 3가지를 핵심으로 추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든 학생을 책임지는 교육으로’ 분야는 ①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유치원, 유아교육 공공성 및 책무성 강화 ②보편적 복지-보편적 교육복지 및 교육기본권 실현, 친환경 무상급식·고교무상교육·입학준비금 ③선별적 복지-어느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서울교육, 교육취약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및 교육복지 안전망 구축 ④'함께의 가치,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 실현 ⑤3단계 학습안전망 구축을 통한 서울학생 기초학력 보장 등 5가지를 중점적으로 교육정책을 펼쳤다.
마지막으로 ‘미래지향의 안전한 학교로’ 분야에 있어서는 ①코로나19 대응 학교 안전 및 방역 강화 ②미래교육체제 전환을 위한 에듀테크 기반 개별 맞춤형 교육 ③인공지능(AI) 기반 융합 혁신미래교육 ④학교업무 재구조화 및 스마트 행정을 통한 교육활동 중심의 행정혁신 ⑤생태전환교육 운영 ⑥도시 아이들, 농촌유학 추진 및 운영 등 6가지를 위주로 정책을 추진했다.
3. 세부사업
3.1. 학생을 중심에 둔 교육
3.1.1. 서울형혁신학교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지난 2014년 취임 이후 줄곧 학생 중심 교육을 외쳐왔다. ‘학생을 중심에 둔 교육으로’라는 기치를 내세우며 학생 중심의 ‘서울형혁신학교’를 운영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조 교육감은 지난 2011년 곽노현 서울교육감 당시 추진한 서울형혁신학교를 폐기하지 않고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확대했다.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서울형혁신학교는 ‘학생·교원·학부모·지역사회가 서로 소통하고 참여하며 협력하는 교육문화공동체로서 배움과 돌봄의 책임교육을 실현하고 전인교육을 추구하는 학교’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 서울형혁신학교가 추구하는 학교상(像)은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학교, 교육활동이 중심이 되는 학교로의 ‘학교운영 혁신’과 온전한 성품을 꿈꾸는 학교,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신나는 학교, 성장과 발달의 과정을 평가하는 학교로의 ‘교육과정 및 수업혁신’, 그리고 인권이 존중되는 평화로운 학교,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학교, 돌봄과 배려의 안전한 학교로의 ‘공동체 문화 활성화’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혁신미래교육을 꿈꾸거나 가치에 동의·동참하는 사람들의 교류와 협력, 지원을 위한 일종의 허브 역할을 하는 플랫폼으로 ‘서울시교육청 학교혁신지원센터’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서울형혁신학교는 지난 2011년 초·중·고·특수학교 29개 학교로 출발해 2012년(61교), 2013년(67교), 2014년(68교), 2015년(97교), 2016년(127교), 2017년(168교), 2018년(199교), 2019년(221교), 2020년(226교), 2021년(239교)으로 이어지면서 꾸준히 확대돼 2022년 현재 250개 학교로 확대됐다.
서울교육청은 서울형혁신학교를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하면서 단순히 학교 수를 확대한 것이 아니라 소통과 민주적 학교 운영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토론이 있는 교직원 회의와 학교업무정상화, 학생자치 확대화 내실화, 학교자율운영체제 구축 등을 꼽을 수 있다.
서울형혁신학교는 단순히 혁신학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서울형혁신학교 25개 학교 중 혁신학교가 210개 학교로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8개 혁신자치학교, 7개 혁신미래학교, 23개 마을결합혁신학교, 2개 세계시민혁신학교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서울교육청이 공개한 자료(2021)에 따르면 서울형혁신학교 운영 결과 ‘학교와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서울형혁신학교에 대한 교육청 자체 성과분석 결과를 보면, 학생중심 수업 운영 측면에서 5점 척도를 기준으로 할 때 혁신학교는 3.12점, 일반학교는 2.68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만족도 또한 혁신학교는 3.10점, 일반학교는 2.95점으로 수업과 학교 만족도 모두 서울형혁신학교가 높게 나타났다.
서울교육청은 서울형혁신학교 운영에 따라 달라진 점으로 ‘교사-학생의 관계, 협력적 학습태도 등 학생역량, 시민의식이 함양되었다’고 제시했다. 교사-학생 관계, 시민의식, 협력적 학습태도 분야 모두 일반학교에 비해 서울형혁신학교가 더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력이 떨어진다는 세간의 평가와 달리 학업성취도 면에서도 추적조사 결과 동등하거나 높게 나타났다. '혁신학교가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2019)은 3개년 동안 혁신학교 재학생을 추적 조사했을 때 학력 향상도가 일반학교 재학생과 동등하거나(초등학생) 약간 더 높게(중학생) 나타났다. '혁신학교 성과 분석'(2018)은 지역 특성이 서로 유사한 혁신학교와 일반학교를 3년·7년간 비교했을 때 혁신학교의 학력 향상도가 더 컸다.
물론 극복해야 할 과제도 있다. 서울형혁신학교를 반대하는 학부모, 특히 강남권에 서울형혁신학교 설립이 무산되고 있는 점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울형혁신학교의 학업성취도가 일반학교와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 특히 학업성취도평가 등 전수조사를 무조건 배타시하지 않아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는 서울형혁신학교의 질적 양적 확산은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범 교육평론가는 경향신문 칼럼을 통해 "혁신학교에 대한 학력저하론은 서울시교육청이 정면으로 마주하고 극복해야 한다"며 "기초학력은 보편복지와 민주시민교육의 기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3.1.2.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
서울교육청은 조희연 서울교육감 재임시 유아교육 공교육화 추진과 함께 유아교육 본래 취지에 맞는‘놀면서 배우는 유치원’ 운영을 지향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서울교육청이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역점을 둔 것은 결국 ‘학생을 중심에 둔 교육으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정책방향으로 풀이된다. 서울교육청은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 실현을 위해 교육활동 및 연수 공동 운영, 인적-물적 자원 공유, 교육과정 운영과 함께 교구 활용 놀이 지원 사례, 문화 체험, 인적·물적 자원 공유 등을 통한 지역별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 협력 지원으로 교육과정 중심으로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직급·경력별 교원 수요에 따른 맞춤형 연수 지원이나 수요자 맞춤형, 현안 중심, 저경력-고경력 교사 수업나눔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와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해 왔다. 유아·놀이중심 유치원 원격수업을 지원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실물자료 중심의 놀이꾸러미와 교사 및 교육청 제작, EBS방송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기반으로 유치원 원격수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놀이 활성화를 위해 유아 놀이 이해를 돕기 위한 교사용, 부모용 지원 자료를 개발해 지원하고, 나아가 놀이 지원을 위한 일상생활 속 과학놀이, 만 3세를 위한 행복한 교실 만들어 가기, 숲에서 놀자 등 5종의 현장지원자료를 제작·보급한 것도 눈여겨볼 만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대응한 유치원 원격수업 도입으로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미래교육 방안을 모색했다. 놀이꾸러미로 대표되는 유치원 원격수업 전격 도입, 선제적으로 원격수업 콘텐츠 제작 및 전국 보급, 연구유치원 성과 공유와 더불어 유치원 원격수업 자료 제공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현장에선 아직 놀이과정 중심 2019 개정 누리과정에 제대로 안착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현장 맞춤형 지원을 좀 더 강화하는 것은 필요해 보인다.
3.1.3. 맞춤형 초등교육과정 운영
서울교육청은 ‘학생을 중심에 둔 교육으로’을 기본 방향으로 초등 분야에서는 초등학생 발달단계에 맞춰 삶의 기본을 익히는데 초점을 두고 ‘학생 맞춤형 초등교육과정’을 추진해 왔다.# 한글책임교육과 관련해 교사 연수자료를 제작해 보급하는 등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기초기본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초등 1~2학년 아이들이 학교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 지원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초등 1~2학년 아이들의 신체적·정서적 안정과 인지적·관계적 성장을 지원하고, 아이들이 재미있게 꿈을 키우는 ‘꿈잼 교실’을 확대 운영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초등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창의지성·감성 교육과정 지원을 위한 ‘우리가 꿈꾸는 교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지원단 및 자문단을 구성하여 ‘우리가 꿈꾸는 교실’ 운영을 지원하고, 교육과정 재구성을 위한 연수 운영과 도움 콘텐츠 개발 및 보급을 통해 초등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99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참여형 ‘꿈을 담은 놀이터’ 설치를 지원해 학생들이 인지적 영역뿐만 아니라 신체적 활동을 확대하고 또래들과 관계 형성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것에 역점을 둔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교육청은 “삶의 기본을 익히는 ‘학생 맞춤형 초등교육과정’ 운영으로 수업이 달라지면서 초등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꿈잼 교실(네트워크)을 통해 초등 1~2학년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재미있게 배우는 교실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학생중심선택활동과 협력적 프로젝트활동 중심 '우리가 꿈꾸는 교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우리가 꿈꾸는 교실’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고, 학부모들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고 셜명했다.
3.1.4. 中 '서울형자유학년제', 高 '공유캠퍼스'
자유학년제는 전임 문용린 교육감이 처음 제안한 자유학기제의 기본 개념을 이어받아 시행한 정책으로 조희연 교육감은 전임 교육감의 핵심 정책을 폐기하지 않고 발전적으로 정착·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보수성향 문용린 교육감 정책을 진보성향 조희연 교육감이 계승해 발전시키고자 한 것은 정책을 만들기만 하고 잘 키우지 않는 우리 교육 현실에 비춰볼 때 높게 평가할 일이다.조 교육감이 추진한 ‘서울형자유학년제’는 중학교 학생들의 자율적 역량을 키우는데 중점을 둔 정책으로 학생이 스스로 선택하는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 운영이 핵심이다. 서울교육청은 학생 선택 중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학생 사전 수요조사 결과에 기반해 다양한 자유학기 활동 운영과 함께 학교와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자유학년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했다. 또 프로젝트 수업, 토의·토론학습, 실험·실습, 거꾸로수업 등을 진행하고 관리자 연수, 수업콘서트, 교사연구회, 플랫폼 운영, 자료개발·보급 등 학생이 중심이 되어 이끌어가는 학생 참여형 수업을 운영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평가도 학생 관점에서 이루어지도록 과정중심 평가를 진행했다. 학생 성장을 위한 세부적인 과정중심평가 운영과 학기별 2회 이상 평가결과에 대한 피드백 제공 등을 통해 개개인의 성장을 돕는 과정중심 평가를 운영했다.
서울형자유학년제는 미래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 체험중심의 자유학기 활동 운영을 위해 △주제선택 활동 △예술·체육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탐색 활동 등 자유학기 활동과 관련한 4개 분야 영역을 중심으로 체험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제선택 활동은 학생의 흥미, 관심사를 반영한 교과 연계 전문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유발하기 위한 것으로 드라마와 사회, 3D프린터, 웹툰, 금융·경영교육, 헌법, 법질서교육 등과 같은 주제를 선택해 학생들이 체험중심 교육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또 예술·체육활동 부문에서는 다양하고 내실 있는 예술·체육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잠재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극, 뮤지컬, 오케스트라, 작사· 작곡, 벽화그리기, 디자인, 축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동아리활동은 학생들의 공통된 관심사를 기반으로 조직·운영함으로써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 및 특기·적성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문예토론, 메이커교육, 과학실험, 천체관측, 사진, 영상제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탐색활동은 학생이 적성과 소질을 탐색하여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진로교육 실시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로검사, 초청강연, 포트폴리오 제작 활동, 현장체험 활동, 직업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중학생들의 자율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운영한 서울형자유학년제는 2013년 16개 학교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서울의 388개 모든 중학교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진로연계 온-오프 체험활동을 위해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건수도 2018년 202건, 2019년 138건, 2020년 189건, 2021년 238건, 2022년 290건 등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조 교육감 재임 기간 동안 중학교에서 서울형자유학년제를 확대·시행했다면, 고등학교에서는 공유캠퍼스를 운영한 것이 달라진 점으로 꼽을 수 있다.
다니는 학교는 달라도 배우는 기회는 공평해야 한다는 철학이 담긴 고등학교 공유캠퍼스는 일종의 미래를 설계하는 고등학교라고 볼 수 있다. 서울교육청이 추진한 공유캠퍼스는 2025년 전면 도입이 예정된 고교학점제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서울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추진한 교육정책인 셈이다. 특히 '공유교육'(Sharing Education) 을 통한 고교학점제 기반을 마련한 것은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될 경우 공유캠퍼스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교육청은 학생의 실질적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한 공유캠퍼스를 2021학년도에 8개 캠퍼스 26개 학교에서 2022학년도에는 15개 캠퍼스 45개 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캠퍼스 내 학교별 1개 과목 이상 교과수업을 공유하고 다양한 운영 방식을 통한 진로 맞춤형 개별 교육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교육청은 △학교 간 교원학습공동체로 지정·운영 △중심학교를 주축으로 학교 간 연대와 운영 협의, 강점 공유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 및 신규 지정 7캠퍼스 그룹 컨설팅 실시 △2021학년도 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 편성·운영 매뉴얼 보급 등 학교 동반 성장을 위한 자율협의체 운영 및 맞춤형 컨설팅 실시로 공유캠퍼스 정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3.1.5. '진로·직업교육'과 '학교공간 혁신'
조 교육감은 재임 기간 동안 '진로·직업교육'과 함께 ‘미래형 학교공간 혁신’ 사업에도 역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은 실제로 전문성을 갖춘 진로전담교사를 초‧중‧고 모든 학교에 배치하거나 초‧중‧고 학생의 '꿈NUM꿈' 진로체험, 학부모 진로콘서트 운영, 그리고 지역 특화 진로체험을 위한 25개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또 직업계고 역량강화와 관련해서는 4차 산업시대를 준비하는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91개 직업계고를 대상으로 689억원을 투입해 학과 재구조화를 추진, 33학과 268학급을 개편했다.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안전한 학습중심 산업체 채용약정형 현장실습 운영 지원, NCS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취업률 제고 방안 마련 및 취업처 확대, 성공의 날개를 달아주는 '서울교육청 취업지원센터' 운영, 6년(졸업 후 3년까지)을 책임지는 '직업계고 졸업생 성장경로 지원 사업'‘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이러한 진로·직업교육을 추진한 결과 달라진 점으로 가장 먼저 모든 학생에게 양질의 진로체험 제공으로 생애 진로교육 기반을 마련한 것을 꼽았다. 진로체험 프로그램 참여 학생수가 2016년 76만3901명에서 2020년 109만8431명으로 증가했고, 직업직무 체험을 위한 진로체험처도 2016년 2928개에서 2020년 5084개로 증가했다. 또 초‧중‧고 진로전담교사 직무연수 이수 6379명, 학부모 진로지원단‧진로코치 연수 이수 2만498명 등 진로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전문가 역량 강화도 추진했다. 또 학생의 안전을 중시하고 산업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직업계고 실습실 유해환경 개선과 직업계고 실험·실습생 및 교사 건강관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직업계고 실습실 유해환경 개선과 관련해서는 직업계고 실험・실습실 1545실 중 C,D등급 378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유해환경 개선작업을 추진하고 개인보호장비(보호구) 및 안전장비 확충과 함께 국소배기장치 설치 등을 지원했다. 또 직업계고 실험・실습생 및 교사 건강관리 지원을 위해 유해인자 노출 실습실에 대한 작업환경측정 및 학생(교사)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은 진로·직업교육 추진으로 안전한 양질의 현장실습과 직업계고 취업률이 증가한 것도 주요하게 달라진 점으로 꼽았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 취업률이 2019년 37.0% → 2020년 52.2% → 2021년 55.5%로 꾸준히 증가했고, 서울 직업계고 졸업자의 1년이상 유지취업률도 전국 평균 65.5%보다 높은 70.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2017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학생 발달단계를 고려한 아늑하고 밝고, 친근한 공간 조성 ▲초·중·고 교과별 미래교육과정 운영 기반 조성 및 학습자 중심 자율적인 맞춤형 활동 지원 ▲꿈을 담은 교실, 꿈을 담은 놀이터, 꾸미고 꿈꾸는 화장실사업 등 영역단위 공간혁신 추진(1160교, 1896억원) ▲그린스마트미래학교 등 노후학교 개축리모델링 및 학교단위 공간 혁신 추진(213교, 3조2000억원)을 진행해 왔다.
또 ▲서울교육공간플랜, 학교공간 디자인혁신 사업백서 발간 및 전국 배포 ▲혁신적 학교건축으로 서울 및 전국단위 건축공모전 다수 수상 등 다양한 공간 혁신으로 전국적인 선도모델이 되고 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상에 차 없는 학교(그린), 자동 공조 시스템(스마타), 감염병 예방 공간 계획(공간개선), 외부인 동선 출입분리(복합화) 등 ‘서울형’ 그린스마트미래학교 5대 특화계획을 마련해 시행해 가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 참여설계’로 만들어가는 미래형 학교공간 혁신을 내세우고 있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대해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사용자가 배제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이해의 폭을 넓히고 좀 더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2. 협력 배우는 민주적 학교
3.2.1. 민주시민교육, 참여·소통,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운영
조 교육감 재임 8년 간 역점으로 추진한 분야 중 하나가 ‘협력을 배우는 민주적 학교’이다.# 조 교육감은 ‘협력을 배우는 민주적 학교’ 실현을 위해 ▲참여는 높이고 차별은 없애는 시민가치와 역량을 함양하는 민주시민교육 ▲학부모·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와 소통의 서울교육 ▲지역과 함께하는 더 큰 학교,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운영 등 3가지를 핵심으로 추진한 것으로 파악됐다.서울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을 선장으로 ‘참여는 높이고 차별은 없애는 시민가치와 역량을 함양하는 민주시민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서울교육청은 그간 민주시민교육을 위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학생참여예산제를 통해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예산을 편성·집행하는 학생자율예산을 초등학교 1개교당 100만원, 중·고교 1개교당 200만원을 지원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현안 프로젝트 학습 실천을 지원하고 있는 것도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혐오와 차별, 기후환경, 인권, 민주주의, 공존 등을 주제로 학교 단위 주제중심 수업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세계시민교육 실천학교와 한빛마중교실 운영, 다문화교육 이해자료 제작·보급 등을 통해 공존·연대의 세계시민역량을 갖춘 학생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교육청은 효과적인 민주시민교육을 위해 교육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인권교육 콘텐츠 개발, 교직원 연수 등을 통해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급별 학생인권 교육자료 및 노동인권 지도자료 개발 △웹툰형 인권교육자료 △응답하라 노동인권 등 영상자료 개발·보급 △학생, 교원, 교직원 대상 인권 감수성 증진 및 역량강화 연수 등을 시행했다. 또 교육자료·홍보물 성인지 모니터링을 통해 성 평등 교육환경 조성을 지원한 것도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은 지난 2014년 취임 이후 8년 간의 재임 기간 동안 계속해서 학부모,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와 소통의 서울교육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특정 교육문제 등에 있어서는 워낙 관점의 차이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교육구성원 간 대립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상처도 남겼지만, 참여와 소통의 서울교육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진전시킨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 재임 기간 동안 역점을 둔 참여와 소통 시스템 중 눈에 띄는 것은 학부모회 설치를 확대하고 학부모 교육을 강화한 것과 함께 주요 서울교육정책 및 이슈에 대하여 서울교육 공론화 추진, 시민·학생 청원제도 운영 등 시민·학생과 함께하는 참여적 의사결정 과정을 진행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교육청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 달라진 점은 맞춤형 학부모교육지원으로 참여자 수가 대폭 증가한 것을 꼽을 수 있다. 학부모 교육 참여자는 2020년 2만7754명에서 2021년 6만3509명으로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양한 소통채널 운영으로 학부모, 시민들의 정책 참여가 확대된 것도 참여와 소통의 서울교육을 추구한 조 교육감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는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돌보는 교육협력체제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교육자치와 일반자치의 협업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모두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확대·정착됐다고 평가된다. 서울교육청은 초등 3학년 마음교과서 25종과 중등 마음알기배움책 14종을 제작·보급하는 등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건강한 이웃이 학생을 돌보는 '교육후견인제', 온 마을이 배움터가 되는 '도담도담 마을학교'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안전망 구축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후견인제’는 현재 90명의 후견인이 300명의 학생을 통합지원하고 있으며, ‘도담도담 마을학교’는 153개 마을기관이 5495명의 학생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서울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형혁신교육지구 각종 협의체에는 60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하여 어린이·청소년의 행복한 성장을 함께 지원하고 있으며,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 345개 △마을활동 체제 구축 153개 △청소년 자치 지원 200개 △민관학 거버넌스 운영 274개 등 교육자치와 일반자치의 협업을 통해 25개 자치구에서 972개의 학생사업이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참여 청소년의 행복지수가 비참여 청소년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비참여자 78.5%, 참여자 83.7% △2020년 비참여자 78.5%, 참여자 82.8% △2021년 비참여자 77.9% 참여자 87.8% 등으로 나타났다.
3.3. 모든 학생 책임지는 교육
3.3.1. 유아교육, 특수교육, 기초학력 보장
조 교육감은 8년간의 재임 기간 ‘모두를 위한 교육’, ‘모든 학생을 책임지는 교육’을 강조하며, 유아교육의 공공성 및 책무성 강화, 특수교육에 대한 지원 강화,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힘을 쏟았다.#조 교육감은 출반부터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교육과 보육 보장을 위해 부모나 보호자들이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유치원 실현을 위해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책무성 강화에 적극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조 교육감 재임 기간에는 공립 단설유치원, 병설유치원, 매입형 유치원 등 다양한 유형의 공립유치원이 확대됐다. 다양한 공립유치원 신설로 국가책임교육을 확대하고 공립유치원 확대로 취원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성과로 꼽힌다.
서울의 공립유치원 수는 2017년 211개, 2018년 227개, 2019년 242개, 2020년 256개, 2021년 276개 등 그동안 꾸준히 확대됐다. 또 공립유치원 취원률도 2017년 년 16.9%, 2018년 18.0%, 2019년 20.4%, 2020년 23.0%, 2021년 23.9% 등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전국 최초로 공영형 유치원인 ‘더불어키움’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는 것도 학부모들의 유아학비를 경감시키고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립유치원의 회계 비리 등의 문제로 촉발된 사립유치원의 투명성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이른바 ‘유치원 3법’ 파동을 거치면서 모든 유치원에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처음학교로)과 국가관리 회계시스템(K-에듀파인)을 도입·안착시켰다.
‘처음학교로’의 사립유치원 참여율은 2017년 4.8%에 그쳤지만 2018년 84.2%를 기록한 후 2019년부터는 100%가 참여하고 있다. 또 ‘K-에듀파인’ 참여 사립유치원도 2019년 9.9%에 불과했던 것이 2020년부터는 100% 참여하고 있다. 또 학부모의 유아 학비 부담 경감 및 사립유치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재정지원을 확대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외국 국적 유아에게 한국 국적 유아와 동일한 수준의 유아학비 지원(2022년 사업추진예산 18억7000만원 반영), 사립유치원 기본급보조·학급운영비·교재교구비·단기대체강사비 등 지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립유치원 운영 안정화 긴급 지원(2020년 162억원→2021년 105억원)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보인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사립유치원을 포함한 서울 모든 유치원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돼 2011년 시작된 서울 무상급식은 10년 만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완성하게 됐다. 조 서울교육감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 “교육수요자의 선택 폭 확대, 투명하고 공정한 유아모집·선발 및 재정회계 운영, 학부모 유아 학비 부담 경감 및 사립유치원 교육여건 개선, 유치원 무상교육 기반 마련 등 서울유아교육의 '질 높은 출발선'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모든 학생을 책임지는 교육’을 강조하며 상대적으로 지원이 취약할 수 있는 특수교육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을 확대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교육청은 그간 일상 속 장애공감문화 조성을 위해 유·초·중·고 장애이해교육 자료, 장애학생인권교육 자료 등 교육과정 중심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하거나 맞춤형 현장중심 통합교육을 지원하기 위하여 11개 교육지원청의 통합교육지원단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을 운영해 왔다.
또한 지역 중심의 특수교육지원센터 지원 강화, 특수교육 관련서비스 제공 확대(치료지원, 특수교육실무자 배치 등)를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지원과 함께 맞춤형 직업능력개발 모델을 제시하는 등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행복하게 일할 기회를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조 교육감 재임 시 현장중심의 통합교육 지원을 통해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점과 특수학교 9개교를 중장기 설립 추진하는 등 특수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서진학교 개교는 의미가 크다. 2019년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개교 준비 당시 이른바 ‘무릎 꿇은 호소’를 통해 전국민에게 특수학교의 필요성을 보여준 이은자 강서퍼스트잡지원센터장은 지난 2월 25일 열린 조 교육감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조희연 교육감은 특수학교를 3개나 만든 전례 없는 대단한 분”이라며 “특수교육전담과가 교육청에 생긴 것도 놀라운 일이다. 특수교육의 질이 좋아졌고 환경 개선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서울교육청이 아이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것은 ‘협력강사와 키다리샘’, ‘기초학력 다중지원팀’ 구성·운영, ‘학습도움센터’ 확대와 ‘찾아가는 학습상담’, ‘난독·경계선지능 진단 및 중재’ 지원 등으로 파악된다. 서울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협력강사와 키다리샘’ 지원에 적극 나섰다. 그간 기초학력 협력강사 지원의 경우 공립초는 563교 전체 초1(국 2시간), 초2(수 2시간), 총 1096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중학교는 387교 전체 중1~3 국·영·수 등 주당 2시간 지원, 총 519명을 대상으로 지원이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사의 자발적인 학습지원대상학생 부진요인별 지원의 경우 초등 기초학력 키다리샘은 283교, 교사 830명, 학생 4093명이 참여했고, 중·고등 토닥토닥 키다리샘은 685교, 교사 7200명, 학생 1만7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 밀착형 학습도움센터 운영을 확대하고, 찾아가는 학습상담, 난독·경계선지능 진단 및 중재 지원에 적극 나선 것도 주목된다. 조 교육감 재임 기간 동안 지역학습도움센터는 2개소에서 11개소로 확대됐고, '학습-상담-복지' 통합지원 모델 시범운영, 지역학습도움넷 구축 등이 이루어졌다. 학습상담의 경우 초·중등 905교, 2,515명, 난독·경계선 지능 진단 및 중재지원의 경우 초·중등 462교, 626명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교육청이 기초학력 보장 사업에 대해 학부모 및 교사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 94%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책임지도제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답했고, 교사 96%는 ‘서울기초학력보장사업이 학교현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초등 기초학력 협력강사 지원 사업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학부모 80%는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초학력보장법에서 정한 모든 학교에 학습지원 담당교사를 '전담'교사가 아닌 단순 업무 담당자 지정, 현장에선 눈가리고 아웅격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어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3.3.2. 균형있는 보편·선별 교육복지 실시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무상급식에 대한 찬반 논란은 우리사회를 매우 뜨겁게 달궜지만 이제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교육복지 정책으로 인식되고 있다.# 교육복지에 있어 보편적 복지가 타당한지, 아니면 선별적 복지가 옳은 정책 방향인지 등의 논쟁도 이제 의미를 상실하고 어떻게 재원을 확보해 효율적이고 균형 있게 지원할 것인지 등에 관심을 쏟고 있다.조 교육감 재임 8년 동안에는 교육복지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극심한 대립이나 논란이 촉발된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조용하면서도 내실 있게 친환경 무상급식·고교무상교육·입학준비금 등 학생들의 보편적 교육복지와 교육취약학생 지원 및 교육복지 안전망 구축 등과 관련한 선별적 교육복지를 균형 있게 추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교육청의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 중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서울 모든 학교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로 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교육청의 친환경 무상급식은 2011년 549개 학교에 머물렀지만 2021년에는 1349개 학교로 대폭 확대됐다. 학생 1인당 급식단가도 2011년 2457원이었던 것이 2021년 4898~5856원으로 높아져 급식의 질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HACCP 등 안전하고 우수한 인증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의 성과롤 꼽힌다.
조 교육감의 재임 기간 중 고등학교 전 학년 무상교육의 조기 완성은 큰 성과로 꼽힌다. 고교 전 학년 무상교육에 대한 정부 계획은 2019년 3학년, 2020년 2·3학년, 2021년 전 학년 무상교육이었다. 하지만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2020년 하반기 자체 예산 452억원을 추가 투입해 1학년까지 지원을 확대해 고교 전 학년 무상교육을 조기 완성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유치원도 무상급식을 시작, 2011년 시작된 서울 무상급식은 10년 만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완성하게 됐다.
조 교육감의 성과 중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전국 최초로 중·고등학교 입학생에게 입학준비금을 지급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입학준비금으로 교복을 포함한 일상 의류와 스마트기기를 지원, 전국 최초로 사용자 맞춤형 지원을 도입해 타 시도교육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서울교육청-서울시-25개 자치구가 연계·협력해 예산분담으로 중·고등학교 입학준비금으로 학생 1인당 30만원을 지급한 것은 좋은 모델로 평가된다.
조 교육감의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저소득층 일부만 지원하는 선별적 복지에서 모든 학생을 지원하는 보편적 복지로 전환되고, 차별없는 친환경 무상급식 제공, 고교 무상교육 실시, 입학준비금 지원으로 학생 모두가 안정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면서 모든 학생을 지원하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학부모 공교육비 부담을 경감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친환경급식 연간 1인당 94만원~100만5000원 지원, 고교무상교육비 연간 1인당 196만원 지원, 중·고등학교 입학 대상 학생 1인당 30만원 지원 등을 통해 학부모의 공교육비 부담은 상당히 경감된 것으로 보인다. 2022학년도부터 초등학교까지 입학준비금 지원 대상을 확대한 것도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2022학년도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약 6만9800명에게 입학금을 지원하여 초·중·고를 포괄하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초등학교 입학준비금을 학생 1인당 20만원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조 교육감은 보편적 교육복지와 선별적 교육복지를 동시에 추구한 것으로 평가된다. 친환경 무상급식·고교무상교육·입학준비금 등과 같은 정책이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이라면 교육취약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교육복지 안전망 구축은 어느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서울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조 교육감은 선별적 교육복지 정책으로 교육취약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교육복지 안전망 구축에 역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교육취약학생을 위한 학비, 수익자부담경비, 방과후학교자유수강권 등의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선별적 교육복지 정책으로 무상교육 제외학교에 재학 중인 저소득층 가정 학생 학비 지원, 소규모테마형교육여행비, 수련활동비, 학생 앨범비, 기숙사비 지원과 함께 연간 60만원의 방과후학교 수강료를 지원하고 있는 것도 모든 학생을 책임지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조 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국 최초로 교육 복지 전달 체계에 어린이·청소년의 건강한 이웃이 참여하는 동 단위 기반의 ‘교육후견인제’를 정책화하고, 매년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 증가로 2021년 기준 8947명의 교사가 참여하여 7만7462명의 멘티 학생들과 멘토링을 운영하는 '스승과 제자의 따뜻한 손잡기' 서울희망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교육복지 안전망을 시스템화 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후견제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복지 안전망이 구축되면서 교육후견인제는 2021년 20개 동 운영에서 2022년 45개 동 운영으로 확대됐고, 내년에는 70개 동 운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4. 미래지향 안전한 학교
3.4.1. 코로나19 대응·맞춤형 원격 교육·교사지원 행정혁신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 등은 교육 분야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새로운 교육적 대응을 촉진하고 있다.#서울교육청도 이 같은 상황에 직면해 코로나19에 대응한 학교 안전과 방역 강화는 물론 미래교육체제 전환을 위한 에듀테크 기반 개별 맞춤형 교육, 학교업무 재구조화 및 스마트 행정을 통한 교육활동 중심의 행정혁신을 추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교육청은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정상적인 학교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학교 안전과 방역 강화 필요성에 부응, 다른 시·도교육청에 비해 비교적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학교 코로나19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를 가동해 신속하게 감염병에 대응하고 체계적인 위기관리 대책을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그간 지역사고수습본부 대책회의 150회, 일일비상점검회의 170회, 긴급대책회의 29회 등을 개최하고,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코로나19 관련 주간 정례브리핑 실시하는 등 코로나19에 신속하게 대응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코로나19 학교 대응매뉴얼 및 웹사이트(www.sen.go.kr/backtoschool)를 구축하고, 각종 교육자료를 제공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서울교육청은 열화상카메라, 마스크, 지접촉식 체온계 등 방역물품 지원에 그간 446억원을 투입했다. 또 방역소독비 36억원, 방역인력 3만6190명 지원 등 학교에 방역물품과 방역인력을 적극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2021년 5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인근학교에 직접 찾아가는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운영해 2021년 11월까지 누적인원 1만7241명을 검사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 정부가 시행한 코로나19 위기관리 공모대회에서 ‘서울교육 협치형 통합 교육복지’로 교육 분야 ‘코로나 위기 관리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른 교육부의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방침이 오락가락하고, 교육과정 운영이나 방역과 관련 수시로 방침이 바뀌거나 교사들의 업무량이 폭주하면서 현장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고 교사들의 불만도 지속되고 있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에 따라 온라인수업이 촉진·확대되는 등 급격한 교육 환경에 대응해 에듀테크 기반 개별 맞춤형 교육 추진으로 미래교육체제 전환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격교육팀 신설을 통한 원격수업 통합 지원,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하는 혼합수업(블렌디드 러닝) 환경 지원(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학교 운영 108교, 총 1만9717대 스마트기기 보급), 교원의 에듀테크 활용 수업 역량 강화 지원(에듀테크 선도교사단 유·초·중·고·특수 교사 100명 선정·운영, 에듀테크 온라인 공유회 운영),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원격 보충학습 운영(중학생, 대학생 3:1 원격 랜선야학 보충학습 지도) 등이 대표적으로 추진한 정책으로 파악된다.
서울교육청이 코로나19에 대응해 이 같이 학교현장 지원에 신속하게 나서면서 달라진 점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원격수업의 질이 좋아진 점을 꼽을 수 있다. 서울교육청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비율이 초등학교 94%, 중학교 90%, 고등학교 8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혼합(블렌디드)수업을 확대하여 학생들의 개별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것도 달라진 점으로 꼽힌다.
서울교육청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에 역량을 쏟으면서 한편으로 교사들이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활동 중심의 행정혁신에도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청은 행정혁신을 위해 교무행정지원사 배치 및 교무행정인력 역량강화 연수나 학교의 가장 큰 어려움이던 학교폭력 업무를 학교통합지원센터로 이관하는 등 교원이 학생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행정업무 경감 지원을 추진했다.
공문게시제, 불편공문신고제, 외부기관 공문 관리 등을 시행해 접수문서를 감축하고 보고문서 사전점검제, 보고자료 공유방, 기존 통계활용 등을 통해 보고문서를 감축하는 등 공문서 감축을 통해 수업과 학생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 환경 조성도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각 부서·사업별 결과 보고와 정산방식을 One-way 목적사업비 일괄 정산 방식으로 학교업무를 간소화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원클릭 자동서식 프로그램 개발·배포, 학교운영위원회 간편 업무매뉴얼 eBook 제작·배포 등을 통한 복잡한 학교운영위원회 업무 절차를 간소화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특히 2021년 "뺄셈행정'을 강조하며 예산 불용에 대한 어떠한 부담과 책임도 학교에 지지 않도록 하는가 하면 일괄정산 및 반납 추진, 결과 보고 생략 등으로 행정업무 부담을 체감도 높게 경감해 눈길을 끌었다.
3.4.2. AI기반 융합 혁신미래교육·생태전환교육
미래를 지향하는 교육,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에 있어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은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이자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한 분야다.# 또 전 세계적인 문제로 등장한 기후위기에 국제사회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분야로 교육을 꼽고 있어 기후위기 대응 교육과 생태전환교육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서울교육청은 인간과 AI의 공존이 불가피한 시대에 AI를 기반으로 하는 융합 혁신미래교육 체제를 갖추기 위해 많은 투자와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생태전환교육과 기후위기 대응 실천행동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도시 아이들의 농촌유학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국내외의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AI 기반 융합 혁신미래교육을 준비하기 위해 AI 관련 교수·학습자료를 개발·보급하는 등 AI 기반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해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을 기르는데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I 융합대학원 연계 AI교육 전문가 양성 지원, 교원 직무연수(24종) 및 선도교사단(192명) 자율연수 운영 등을 통해 AI 기반 융합교육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AI 활용 시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처리 과정의 투명성 및 공공성 확보 등과 관련해 AI 공공성 확보를 위한 현장 가이드라인을 개발·보급하는 등의 노력과 함께 취약계층 학생의 개별 맞춤형 학습 지원을 위해 초5교, 중1교, 고4교, 각종2교 등 총 12교에서 AI튜터 마중물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이 초71교, 중66교, 고53교, 특수5교 등 195교를 대상으로 예산 및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학생과 교사 모두의 신나는 AI 기반 융합교육을 위해 '신나는 AI 교실' 구축을 지원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교육청이 인간과 AI의 공존이 불가피한 시대에 AI 기반 융합 혁신미래교육을 대비해 지속적으로 지원한 결과 AI 기반 융합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이해와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시범학교 사업을 통해서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지 물은 결과, ‘매우 높아졌다’ 45.1%, ‘높아졌다’ 28.1%로 나타났다. 또 교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시범학교 취지 및 방향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는지 물은 결과, ‘매우’ 65.3%, ‘보통’ 11.9%로 나타나 AI 기반 융합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이해와 관심이 높아졌음이 드러났다. 그러나 전문교사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AI 융합대학원 연계 AI교육 전문가 양성은 이제 시작이고, 200명가량 ‘AI 선도교사단’도 교과목 제한 없이 운영하는 등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생태전환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학교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생태전환교육 활동 구현에 나서고 있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생태전환교육 연수와 지역연계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 지원과 함께 교육청 모든 직원이 화장실 종이타월 대신 손수건 사용하기, 청내 직원 식당 월 1회 채식 식단 운영, 종이와 1회 용품 없는 회의 및 연수 문화 만들기 등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생태행동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미래세대를 지켜주는 ’교사기후행동365‘ △미래세대가 실천하는 ’학생기후행동365‘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학부모·시민기후행동365‘ 등 기후위기 대응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기후행동 실천 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조 교육감 재임 8년간 많은 공과가 있겠지만 최근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사업 중 하나는 도시 아이들이 흙을 밟을 수 있는 농촌유학을 교육청 차원에서 처음으로 추진한 것을 꼽을 수 있다. 2021년 1년간 총 228명의 학생이 흙을 밞으러 농촌유학을 떠났고, 농촌유학 참가 지역, 학교, 학생이 증가하는 것과 동시에 과반수의 학생이 참가를 연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2기부터는 모집 대상 지역을 경기·광주 등 전국으로 확대해 2022년 1기는 304명으로 사업 시작 1년 만에 유학생 수가 4배 가까이 늘었다.
[1] 학업중단 예방을 위하여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의 다양한 교육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일반학급과 구분하여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별도의 학급[2]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 중에서도 초‧중‧고에 특화된 '학교 단위'가 아닌 '교원 단위의 1인 기획 사제 멘토링 프로그램[3]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성찰과 체험 등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스스로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고 삶과 배움을 일치시키는 1년의 전환학년 (Transition Year) 과정을 운영하는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