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깜둥이가 싫어.(I hate niggers).
Joseph Gerard Christopher1955. 7. 26 ~ 1993. 3. 1
1. 개요
22구경 살인마(22-Caliber killer)라 불린 미국의 연쇄살인범. 1980년대 초, 미국 뉴욕, 조지아 주에서 12명을 살해했으며 피해자들은 히스패닉 1명을 제외하고 전부 흑인들이었다.2. 생애
조셉 크리스토퍼는 1955년 7월 26일 뉴욕 버팔로에서 4남매중 유일하게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간호사였으며 그의 아버지는 도시 위생부서에서 유지관리 직원으로 일했다.그는 사회적인 성격을 가진 아이가 아니었다. 그의 아버지는 그를 가엽게 여겨서 어린 그에게 총을 사용하는 방법과 칼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줬다.1971년 그는 직업 고등학교에 자동차 학과로 입학로 입학했다. 그는 수리 과정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고 동창들은 그를 조용하고 지적인 학생으로 기억했다.
1974년 초 그는 학교를 중퇴하고 공동묘지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흑인 동료를 친구로 사귀었으며 둘은 같이 놀러 다니고 좋아하는 음악도 같이 들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 하지만 1976년 그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던 아버지가 사망하고 난후로 그는 편집증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흑인 동료가 그의 칼을 잘못 뒀을뿐인데 흑인 동료에게 분노하며 자기의 칼을 훔쳤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다 1979년 그는 직장에서 자다가 해고되어 가족들이랑 살기위해 집으로 돌아왔다.
그의 증상은 점점 심각해져 나중엔 총까지 쏘게 된다. 1980년 그는 자신의 행동이 위험하다고 느껴 정신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갔다. 하지만 병원에선 그를 위험한 사람으로 판단하지 않아 상담만 주기적으로 받는 것을 권장했다.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된 그는 2주 뒤 흑인들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3. 연쇄살인
9월 22일, 뉴욕에서 14세 글렌 던은 슈퍼마켓에 주차된 차 안에 앉아있다가 총에 맞아 살해당했다. 그가 타고 있던 차는 도난 차량이었다. 목격자는 총을 쏜 사람이 백인 청년이라고 말하였다.9월 23일, 32세 해럴드 그린이 주차장에서 식사를 하던 도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같은 날 저녁, 30세 엠마누엘 토마스가 글렌 던 살인 현장으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총격을 당해 절명했다.9월 24일, 44살 조셉 맥코이가 두발의 총격을 당해 절명했다. 의문의 살인범은 고작 36시간동안 4명을 살해했다. 이들은 모두 22구경 권총에 살해당했고 흑인이었다.
22구경 살인마 몽타주 |
이 살인범의 존재는 흑인 사회에 큰 혼란을 가져왔으며 KKK단의 소행이라는 의심까지 하기 시작했다. 흑인들은 범인을 잡지 못하는 경찰에게 무력시위를 벌였으며 아무 죄 없는 백인들까지 공격해 인종 간의 갈등이 터지기 일촉즉발의 상태까지 도달했다.
1980년 10월 8일, 흑인 택시운전사 71세 팔러 에드워즈가 자신이 몰던 택시의 트렁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그는 이전 사건과는 다르게 칼로 난도질당해 사망했으며 심장이 척출된 상태였다.
10월 9일, 택시운전사 40살 어니스트 존스의 시신이 목이 베이고 팔러 에드워즈와 동일하게 심장이 척출된 채 자신의 택시의 트렁크에서 발견됐다. 수사관들은 그들의 지갑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강도 살인은 아니며 범인이 해부학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판단했다.
10월 10일, 입원 중인 콜린 콜의 병실에 백인 청년이 난입해 그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난 깜둥이들이 싫어(I hate niggers.)" 라고 말한 뒤 베개로 그의 얼굴을 틀어막아 질식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간호사가 들어와 백인 청년은 도주했고 그는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때 목격자에 증언에 따르면 백인 청년의 생김새는 22구경 살인마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부터 두 달 동안 살인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두 달 뒤, 또 다른 지역인 조지아 주 미드타운에서 살인과 피습 사건이 시작됐다.
12월 22일, 25세 존 애덤스는 오전 11시에 칼에 찔렸지만 목숨을 건졌다.
그로부터 2시간 뒤, 32세 이반 프레이저가 공격을 당했지만 역시나 살아남았다.
오후 3시 반, 19세 루이스 로드리게스가 칼에 여러 차례 찔려 사망했다. 하지만 그는 흑인이 아닌 히스패닉이었다.
오후 7시, 30세 앤턴 데이비스가 칼에 찔려 사망했고, 오후 11시, 20세 리처드 레나, 그리고 신원 미상의 남성이 칼에 찔려 사망했다.
범인은 고작 하루 만에 6명을 공격해 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칼로 무차별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범인에게 언론으로부터 "미드타운 슬래셔(Midtown Slasher)" 라는 별명이 붙게 됐다.
미드타운 슬래셔는 22구경 살인마와는 다르게 칼을 사용했으며 불과 13시간만에 6명을 찔렀기 때문에 22구경 살인마와 동일 인물이라곤 상상도 못했으며 또 다른 미치광이가 나타났다고 추측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범인은 버펄로로 돌아와 일주일 뒤 다시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12월 29일, 31살 로저 애덤스가 칼에 찔려 사망했고 12월 30일, 26살 웬델 번스가 칼에 찔려 사망했다.
12월 31일, 앨버트 메네피가 칼에 찔렸고, 1981년 1월 1일, 래리 리틀하고 캘빈 크리펜이 칼에 찔렸지만 이들 모두 살아남았다.
1월 6일, 경찰은 22구경 살인마와 미드타운 슬래셔가 동일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공표하였다.
4. 체포
1월 18일, 조지아주 포트 베닝에서 백인 육군 병사 25살 조셉 크리스토퍼가 흑인 상사에게 칼을 휘둘렀다가 제압당하고 체포되었다.그는 구금되어 있는 동안 면도칼로 자해하기 시작해 정신병원으로 이송돼 정신과 의사랑 상담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정신과 의사에게 "깜둥이들은 전부 죽여야 돼" 라고 말했다. 그의 말은 전에 일어났던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의심을 불러 일으켰고 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었다.
그의 집을 수색한 결과 방에서 수많은 총기와 22구경의 총알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는 1980년 11월 13일 육군에 입대했었고 12월 19일부터 1월 4일까지 휴가를 쓴 상황이었다. 그가 육군에 있었던 기간이 범인이 침묵하던 기간이랑 겹쳤으며 그의 휴가 기간 동안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3건의 살인 사건에 대해 유죄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찾았으며, 1981년 4월 그는 기소와 재판을 위해 버펄로로 이송되었다.
그는 3건의 살인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변호사를 쓰지않고 스스로 자신을 변호했다. 하지만 그의 변론만으로는 유죄 판결을 피하긴 역부족이었으며 결국 60년형을 선고 받았다가 최종적으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살인범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몽타주와 그의 생김새가 전혀 달랐으며 그의 지인들에 의하면 그는 평소에 인종차별을 한 적이 없으며 친절한 청년이었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중에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13명을 죽였을것이라 추측했다. 그러나 살인사건에 관해 자세하게 진술한 적이 없으며 심장 척출사건 관련 여부에 관해서도 입을 열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진범인지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결국 감방에서 세월을 보내던 그는 1993년 3월 1일, 37세의 나이로 남성형 유방암으로 사망했다.[1]
[1] 남성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으며 유방암환자 중 0.5%를 차지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