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1-17 21:01:47

제0호



Numero Zero
Nullnummer
Número c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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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ıfır Sayı

1. 개요

움베르토 에코의 마지막 소설. 옮긴이 후기에 따르면 1년만에 구상하고 완성시켰다고 한다. 당시 작가는 췌장암 통보를 받은 상태였다고.

1992년의 밀라노를 배경으로 하여, 존재하지 않는 신문의 창간준비호를 만드는 언론사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소설이다. 주인공 콜로네는 시메이의 요청으로 한 언론사의 데스크로 근무하게 된다. 이 언론사는 존재하지 않는 신문의 창간준비호를 만드는 곳으로, 오로지 발행인과 스폰서의 이익을 위해 설립된 곳이다. 회사가 회사이다 보니 각종 저질, 혹은 가짜 뉴스들을 만드는 작업에 주인공은 지쳐간다. 그러던 중 회사의 기자 중 한 명인 브리가초도가 콜로네를 따로 불러 무솔리니와 관련된 음모론을 주장하기 시작하는데...

2. 등장 인물

  • 콜론나(Colonna)
    이야기의 화자, 50대.
  • 마이아(Maia)
    젊고 영리한 아가씨로 사사건건 브라가도초와 대립한다. 가벼운 자폐 증세가 있다. 콜론나와 사랑에 빠진다.
  • 시메이(Simei)
    창간되지 않을 신문 "도마니(Domani)"를 만들면서 콜로나를 비롯한 주인공 멤버들을 만나게 해주는 사람. 요즘 말로 하면 "기레기"의 충실한 원칙을 지닌 사람. 브라가도초의 죽음 이후 콜론나 등에게 큰 돈을 준 다음 모든 일을 그만두고 어디론가로 황급히 도망쳤다.
  • 브라가도초(Braggadocio)
    콜론나에게 자신이 조사한 "무솔리니"와 "요한 바오로 1세의 의문의 죽음"에 대한 음모론을 말해주는데 그 직후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