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피로스(드래곤빌리지 컬렉션)

창공 너머의 세계에서 생활하는 바람 드래곤
제피로스가 보는 창공의 세계는 어떤 느낌일까.

드래곤 연구소는 수소문 끝에 제피로스와 함께하고 있다는 테이머를 찾을 수 있었다. 제피로스는 드래곤 연구소가 준비한 카메라를 거부하는 등, 실험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제피로스의 반항 또한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테이머의 말 한마디에 제피로스는 금방 온순해졌기 때문이다.

"오늘은 자유롭게 창공을 날도록 해."

제피로스는 목에 카메라를 걸고 곧장 비행을 시작했다. 드래곤 연구소 앞에서 제피로스가 날개를 펼쳐 날갯짓을 시작하자 나무가 흔들릴 정도의 강렬한 바람이 흘러나왔다. 신이 난 제피로스는 난폭한 소리를 지르며 하늘로 올랐다.

반나절이 지났을까. 드래곤 연구소로 돌아온 제피로스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테이머의 품에서 잠이 들었다. 드래곤 연구소 직원들은 제피로스가 담아 온 풍경을 확인하였다.

제피로스의 발톱에 사냥당한 작은 쥐, 산 정상에 올라 하늘을 향한 제피로스의 시선, 드넓은 하늘에서 바라본 땅. 그리고 구름 너머, 하늘을 차지한 드래곤들의 비행 모습까지.

드래곤 연구소는 창공을 향하는 드래곤들의 날갯짓이 찍힌 사진을 보며 감탄을 멈출 수 없었다. 드래곤 연구소는 해당 사진을 신문에 공개하였고, 사람들은 창공 너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여전히 많은 정보가 알려지지 않은 제피로스지만, 드래곤 테이머들 사이에서 제피로스는 아름다운 풍경을 비행하는 드래곤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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