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38:10

제로(드래그 온 드라군 시리즈)

제로(DOD3)에서 넘어옴
우타우타이
제로 쓰리 파이브

제로
ゼロ | Zero
파일:DOD3 Zero.png
<colbgcolor=#dc143c><colcolor=#ffffff> 나이 19세
신체 168cm, 55kg
동료 드래곤 미하일
문장 파일:DOD3 Zero mark.png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우치다 마아야
파일:미국 국기.svg 타라 플랫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3.1. 진실3.2. 과거
4. 기타

[clearfix]

1. 개요

우타히메를⋯⋯ 몰살시킨다.
ウタヒメを…… 皆殺しにするぞ。
- 이야기의 서막을 여는 대사이자 제로의 궁극적인 목적.

드래그 온 드라군 3의 주인공. '우타우타이'라 불리는 특수 능력자로, 도저히 인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힘과 검술 실력을 지니고 있다. 우타우타이들 중 장녀로, 혼자 우타우타이의 힘을 차지하기 위해 여동생들을 죽이려 한다.

2. 특징

  • 게으르고 난폭한 성격. 매사에 진지하고 성실한 동생 과는 그야말로 상극이라 다툼이 끊이질 않는다.
  • 냉혹한 겉모습과는 달리 의외로 미하일을 잘 챙겨주며 정이 많다. 때때로 미하일의 전생인 미카엘을 그리워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가끔씩 존댓말이나 정중한 표현을 섞어 쓰기도 한다.[1]
  • 오른눈에 핀 꽃이 계속해서 성장하는 특이한 체질. 프롤로그에서는 꽃이 없었으나, 1년 뒤 다시 피어난 모습으로 그려진다.
  • 괴물같은 재생력을 가진 불사신이지만, 프롤로그에서 드래곤 가브리엘의 공격으로 잘린 왼팔은 재생되지 않는다.[2] 그 뒤로 의수를 하고 다니는데, 왼팔에 기생 중인 벌레를 이용해 움직이는 구조라고 한다.
  • 헤어 스타일은 리본 단 반묶음머리처럼 보이지만 사실 트윈테일이다. 리본 바로 아래쪽으로 간격 차이가 거의 안 나게 머리를 두 갈래로 묶었다.[3] 설정화 2

3. 작중 행적

프롤로그에서 여동생들을 죽이기 위해 드래곤 미카엘과 함께 쳐들어가지만 의 드래곤 가브리엘에게 왼팔이 잘리고 자신을 감싼 미카엘은 죽고 만다. 1년 뒤, 바다의 나라로 도망가서 상처를 치료한 제로는 미카엘이 환생한 존재인 미하일과 함께 파이브를 죽이러 침공한다.

남들에게 배신자라고 불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살육을 저지르며, 미하일에게는 세상에서 유일한 우타우타이가 되기 위해 여동생들을 죽이고 그 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거라는 악당이나 다름없는 말을 한다. 그러나 각 분기에서 종종 미하일을 잘 챙겨주는 모습과 정이 많은 모습, 미카엘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비춰지면서 점차 악당이라고 하기엔 뭔가 의외라고 느껴지게 된다.

3.1. 진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D분기에서 교회 도시로 향하기 전, 제로는 옥타에게 오른눈에 핀 꽃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2년 전, 제로는 죽었지만 기생한 꽃의 힘에 의해 되살아났다. 그러나 이는 이미 죽은 몸을 꽃이 억지로 움직이게 하는, 이를테면 좀비와 다름없는 상태였다. 게다가 꽃은 세상을 멸망시킬 재앙 그 자체였으며, 제로의 몸을 양분으로 성장해 언젠가는 제로마저 먹어치울 예정이었다.

이를 알게 된 제로는 꽃을 강제로 뽑아내려 했지만, 꽃이 없어지기는커녕 떼어낸 5개의 꽃잎에서 아이들이 태어났다.[4] 아이들은 제로가 가지고 있던 꽃의 마력을 일부 빼앗았고, 제로가 어찌하지도 못하고 당해버린 틈을 타서 도망가버렸다. 이 아이들이 바로 5명의 우타우타이들이다.[5]

5명의 우타우타이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세상을 구하면서 사람을 돕는 성녀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제로의 입장에서 그녀들은 그저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존재일 뿐이었다.[6] 즉 제로가 다른 동생들을 아무 감정 없이, 무차별적으로 죽이려고 하는 것은 자신이 초래한 재앙을 최대한 없애려고 하는 것이다. 어차피 사실대로 말해봤자 을 제외한 다른 동생들은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우타우타이들이 세상을 구한 성녀로 인식하고 있으니 믿지 않을 것이 뻔하다.

제로는 우타우타이들을 쓰러뜨리기 위해 조사하던 중, 드래곤만이 그녀들을 죽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드래곤 미카엘과 만나 함께 행동했고, 우타우타이들을 다 죽여 힘을 흡수하고 나면 자신도 죽여달라는 부탁을 한다. 자신에게 고통만을 안겨준 세상을 분노하고 증오하기는 했지만, 꽃의 힘이 세계를 파멸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악당이라고 불리는 걸 신경쓰지 않고 자신을 희생해 꽃의 힘을 세상에서 멸하려고 하는 것.

그렇게 진엔딩인 D분기에서 동생들을 모두 죽이고 힘을 흡수한 후, 자신의 가족이자 자식과도 같은 존재인 미하일에게 뒷일을 부탁하며 마지막 한마디를 남긴다. 이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미소를 지어보인다.
훌륭하게 자랐구나⋯⋯ 미하일.

지금까지는 어엿한 드래곤만이 이름으로 불릴 수 있다며 미하일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지 않았지만, 마침내 미하일을 완전히 성장한 어른으로 인정한다. 이후 미하일의 도움을 받아 자신과 함께 꽃의 힘을 봉인하여 세상을 꽃의 힘으로부터 해방시키는데 성공한다.

3.2. 과거

스퀘어 에닉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단편 소설 '제로 - 마지막 비와 시작의 꽃'에서 제로의 과거를 알 수 있다. 제로는 어렸을 적부터 어머니에게 학대를 받다가 나이가 차자 사창가에 팔렸다. 이름이 없던 제로는 그곳에서 같은 또래의 여자를 만나 눈 색에서 따온 우스베니(연홍색)라는 이름을 받았고, 제로도 그녀를 그녀의 눈 색에서 따온 것이라 추측되는 시콘(자주)이라고 불렀다.

그 후 제로는 시콘과 함께 사창가에서 돈을 훔치고 도망쳤으나, 강 너머에 도착하자 시콘은 남자와 함께 제로를 죽이려 들었다. 혼자서 훔칠 수 있는 돈에는 한계가 있기에 처음부터 제로를 이용하고 죽일 셈이었던 것. 그러나 시콘과 남자는 사창가에서 온 추격자들에게 살해되고 제로는 다시 사창가로 끌려갔다.

니어 리인카네이션에서 추가된 무기[7] 스토리에서도 나오는데 처음에 시콘이랑 만나서 얘기했을 때 제로는 자신의 안에 무언가가 태어난 것처럼 느꼈다.[8] 그리고 돈을 훔치고 도망쳤을 때, 갑자기 남자가 나타나 돈을 빼앗고 시콘은 그와 함께 떠나갔다.[9] 제로는 이 때 전부 계획되었던 것임을 깨닫고 실망한다.[10]

배신을 경험한 제로는 몇 개월 동안 철저히 준비한 뒤 사창가 사람들을 전부 죽이고 돈을 훔쳐 달아났다. 그러나 도중에 도적들을 만나서 돈을 다 빼앗기고 간신히 도망친다. 이후 생존을 위해 약탈을 일삼다가 과거 사창가에서 알게 된 남자[11]와 만나 함께 강도짓을 하면서 살게 되지만, 어느 날 제로가 불치병에 걸리자 남자는 관리에게 불치병에 걸린 그녀를 팔아넘기려고 했다.

결국 그녀는 남자를 죽였고, 이제는 물건을 훔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물건의 주인, 예를 들면 부유한 집일 경우 그 집의 가족들과 하인들까지 모조리 죽이는 등의 만행을 저지르고 다녔다. 그리고 죽인 사람의 수가 세 자리를 넘겼을 무렵, 제로는 '분홍색 눈을 가진 마녀'라는 이름으로 수배되었다.

결국 제로는 병사들에게 잡혀 죽인 사람의 수 만큼 채찍질을 당하고, 5명의 모반자와 함께 광장에 끌려가 쇠사슬에 묶여 방치되었다. 제로는 죽기 전, 옆에 있던 모반자 소녀가 죽는 것을 보고 자신이 어째서 지금까지 살인을 무의미하게 일삼고 살아왔는지 깨닫고 숨이 끊어진다. 허나 어떤 '꽃'이 몸에 기생하게 되어 죽은 자도 산 자도 아닌 새 생명을 얻게 된다.

4. 기타

  • 제로를 상징하는 문장은 게임 타이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문장의 형태는 드래그 온 드라군의 주인공 카임과 유사하나, 아랫부분을 꽃잎들이 받치고 있는 형태를 띄고 있어 전작과의 연결성이 보인다.
  • 니어 리인카네이션에서 추가된 무기[12] 스토리에서 제로가 우타히메를 찾아다닐 때의 행적이 더 나온다. 어느 술집에서 전혀 웃지않은 채로 있는 제로를 보고선 남자들은 그녀를 웃게 만들려고 온갖 시도를 하나 다 실패로 끝났다.[13] 그렇게 몇 일이 지난 어느 날, 떠돌이 여행자가 제로를 안으며 각 지역을 통치하는 노래를 부르는 자매에 대한 얘기를 꺼냈는데 그 얘기를 들은 순간, 제로는 표정이 일그러지며 공포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다음 날, 제로는 사라졌고 여행자만이 목이 졸려 살해당한채 남겨졌다.
  • 본편의 행적만 놓고 봤을 때는 우타우타이 중에서 제로가 그나마 괜찮아 보이지만[14] 외전에서 공개된 과거나 타 작품에서 언급된 모습들을 총합하면 본편에서 그려진 제로의 모습은 어떻게든 좋게 묘사한 편에 지나지 않고 실제 성격은 꽤나 뒤틀렸다.[15] 애초에 우타히메의 그 뒤틀린 성품들은 전부 제로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비록 뿌리부터 뒤틀린 악인은 아니었으나[16] 죄인으로서 한 번 죽기 전까지의 그녀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극악인이 되어버린지 오래였던 상황. 어찌보면 DOD3는 제로가 자신의 바란 것과 삶, 악행을 투영해 탄생한 재앙을 뒷수습하는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다.
  • 제로라는 이름은 우타히메와의 관계성과 진실을 암시하는 장치로 해석할 수 있지만 관점에 따라선 더 폭넓은 해석도 가능케하는 이름이다. DOD3의 사건이 DOD 시리즈와 니어 시리즈의 시발점이 되었음을[17] 생각하면 그녀는 모든 일의 원점, 즉 제로와 마찬가지인 셈이다.
  • 니어 리[인]카네이션에 '제로/이분기의 장녀'라는 평행세계 설정의 제로[18]가 콜라보 캐릭터로 추가되었다.
    이봐 원. 왜 드레스 따위를 입어야 되는 거냐.

    이런 짓 안해도, 남자로 곤란하진 않습니다.

    뭐? 정치? 몰라, 용에게라도 먹여버려.

    이, 이봐, 그만둬! 죽인다! 속옷은 됐어! 아, 그만!


    ...꾸며입은 자신. 여동생들의 웃음 소리. 건강한 나날.

    ...이런 '이분기'가 계속 되면 좋겠다고 나는 기도했다.[19]


[1] 미하일을 혼낼 때도 가끔 이런다. 심각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개그씬 중 하나.[2] 이걸 가지고 미하일과 엮일 때 한정으로 개그를 하기도 한다.[3] 단순 트윈테일치곤 뒷머리가 좀 길어서 하프 트윈테일과도 약간 유사하다.[4] 제로와 아콜은 이를 꽃의 자기방어기능에 의한 분열이라고 말한다.[5] 제로에게서 태어난 이들 역시 시체와 마찬가지이다. 아콜도 D분기 막판에 기록하면서 이를 언급한다.[6]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해 핀 꽃의 모판인 우타히메들이 세상을 평화롭게 만든다는 신조를 가지고 행동하는 걸 보면서 웃기지도 않는 희극이라고 비꼰다.[7] 제로의 검.[8] 시콘의 제안에 찬성한 것도 둘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9] 시콘은 "나쁘게 생각하지마, 우스베니"라고 말하며 떠나갔다.[10] 그리고 이 실망은 제로에게 어딘가 차갑고 달콤한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표현된다.[11] 제로의 회상에 따르면 나쁘지도 좋지도 않지만 제법 괜찮은 남자였다고 한다.[12] 검은 꽃.[13] 육체 관계를 암시하는듯한 부분도 있는데 그 때조차 웃지 않았다고 한다.[14] 여동생들을 매우 잔인하게 죽이고 다니는데 이는 쾌락살인마여서가 아니라 여동생들이 괴물이라 쉽게 죽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놓고 미친년으로 다니다가 종반에 사정과 나름의 인간미를 보여주는 제로와 반대되게 우타히메는 시작은 언니와는 다른 개념인들처럼 보이다가 다들 뒤틀리고 끔찍한 짓을 저지른 게 있었다는 게 드러나서 플레이어 입장에선 위선적으로 보인다. 특히 DLC에선 애꿏은 사람들을 학살하며 즐기거나 합리화하는 등 제로보다 막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15] 같이 도망치기로 약속한 동료에게 배신 당한 후 제로의 삷은 사창가 사람들을 전부 죽여서 나온 걸 시작으로 병을 앓고 처형 받기 전까지 약탈과 살인을 반복하는 삶을 살았다. 그러니 다른 방법이 없었기도 했지만, 자신에게 나온 우타히메를 죽인다로 해결하려 본 것.[16] 만약 천성적으로 악인이었으면 죽기 직전에 뒤늦은 참회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우타히메들이 세계를 멸망시킬 존재건 신경도 쓰지 않았을 것이다. 투가 제로가 버려야했던 선량한 마음 등을 바탕으로 탄생했다는 설정을 보면 본래 모습은 상냥한 사람이었을 것이다.[17] 니어 시리즈로 이어지는 DOD1의 E엔딩도 따지고 보면 DOD3의 사건이 대전제로 존재한다.[18] 아래의 내용을 보아 우타히메들이 위험하지 않았다던가의 이유로 공존하는 이분기인 모양.[19] 여담으로 본편의 제로는 기도하지 않는다. 신을 믿기는 커녕 신도, 세상도, 자기 자신마저 전부 썩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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