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정지훈(2001)/선수 경력
정지훈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18 시즌 | → | 2019 시즌 | → | 2020 시즌 |
1. 2018 LoL KeSPA Cup
2018 KeSPA Cup 'GRF Chovy' |
2018 KeSPA Cup HyperX MVP |
4강에서는 담원을 상대로 3세트 내내 노데스를 기록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트록스, 사이온, 갈리오 등 세트마다 각기 다른 챔피언들을 선보이면서도 수준급의 숙련도를 과시했다.
결승전에서는 젠지를 상대로 본인의 만개한 역량을 과시하면서 팀의 무실세트 전승 우승을 일구어냈다. 1세트는 사이온을 다시 꺼내들어 든든한 탱커로서 경기를 뒷받침했으나, 2세트와 3세트는 솔로 랭크에서 숟한 매드 무비 장면들을 만들어냈던 이렐리아를 꺼내들어 그야말로 이렐리아의 화신이라고 칭할 만한 활약을 보였다. 2세트에서는 미드 교전에서 상대 챔피언 네 명을 상대로 다이브 끝에 두 명을 잡고 살아돌아오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으며, 이후 CS를 쓸어담고 폭풍 성장하면서 5/0/4의 KDA로 경기를 하드 캐리했다. 3세트는 라인전에서 플라이의 조이를 솔킬해내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고, 타잔의 세주아니와 함께 미드 라인의 무게추를 완전히 기울게 하면서 단 1데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상기한 바와 같은 우수한 활약을 통해 결승전 MVP를 받으면서, 이날의 주인공이 되었다.
2.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2019 Spring 'GRF Chovy' |
2019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MVP |
2019 LoL Champions Korea Spring KDA 챔피언 |
진에어전에서 사이온, 갈리오를 각각 선택하여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1세트에서는 딜 정글인 이블린을 뽑은 타잔을 보좌하는 사이온 픽을 뽑아, 빅토르를 상대로 좋은 라인전 및 스플릿 운영을 보여줬다. 2세트는 카시오페아를 상대로 갈리오로 라인전에서는 반반을 유지하면서 좋은 성장을 이어갔고, 무난한 궁극기 활용으로 자크와 오른의 이니시를 보조했다. 안정적인 모습으로 0/0/2와 5/0/7의 좋은 KDA를 보여줬다.
한화생명전에서는 2연속 아칼리를 픽하였고, 플레이를 통해 왜 본인이 현 시점 가장 주목받는 미드 라이너인지를 증명했다. 1세트에서는 트할과 보노의 좋은 연계 플레이에 시즌 첫 데스를 허용했으나, 이후 한타 교전에서 맹활약하면서 바이퍼의 카이사가 맹활약하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담원전에서는 두 세트 모두 MVP를 받으며 이날의 주인공이 되었다. 1세트는 아칼리를 꺼내, 담원의 실수들을 지속적으로 캐치하며 킬을 얻었고, 단 한 번의 데스도 없이 성장하면서 상대방의 교전 유도를 억제했다. 마지막 한타에서 뉴클리어 카이사의 실수를 잘 받아내면서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는 오랜만에 조이를 꺼냈고, 초반 미드 정글 싸움에서 승리하고 더블 킬을 획득하면서 이후 교전에서 그야말로 무쌍을 기록했다. 우수한 스킬 적중률로 압도적인 딜을 자랑했고, 11/0/5의 무지막지한 KDA를 자랑하며 경기를 캐리했다. 이 날도 노데스로 킬과 어시만 주워먹은 결과, KDA 84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SKT전에서도 또 다시 노데스를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에서는 리산드라를 뽑아, 페이커의 라이즈를 상대로 라인전을 리드하면서 첫 타워를 파괴시켰고, 이후 스플릿 구도 및 한타 양상에서도 실수 없이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2세트는 갈리오를 뽑아 이렐리아의 6렙 킬각을 스펠 소비 없이 잘 대처했고, 아군 레드 쪽 3:3 교전에서 3인 도발로 상대를 모두 잡아내면서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이후 궁극기로 리헨즈의 브라움, 타잔의 녹턴과 함께 상대 진형을 완벽하게 붕괴시키면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두 세트에서 각각 0/0/6, 5/0/9의 KDA를 기록하면서, 이번 대회 10세트를 치른 시점에서의 KDA를 104로 높였다.
샌드박스전에서는 세 세트 모두 다른 픽을 내세우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는 아칼리를 선픽으로 가져와, 도브의 갈리오를 라인전부터 리드하면서 또 다시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고, 한타 때마다 적진을 휘저으며 경기를 캐리했다. 특히 마지막 한타에서 궁극기[1] 점멸 콤보로 상대 미드, 정글, 원딜에게 한꺼번에 기절을 먹이고, 무결처형 2타로 원딜과 탑을 동시에 잡아내면서 트리플 킬을 기록한 장면이 백미. 1경기가 끝나고 KDA는 무려 115. 2세트는 르블랑을 픽하여 라인전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로 도브의 카시오페아를 솔킬낸 후 성장 차이는 벌렸으나, 서밋의 아칼리와 고스트의 루시안의 성장을 막지 못하여 첫 세트 패배를 기록했다. 3세트에서도 도브의 우르곳을 상대로 라인전을 우위로 가져갔고, 미드 쪽 4:4 교전에서 녹턴 궁극기와 우르곳 궁극기 콤보를 침착한 초시계와 스펠 활용 및 무빙으로 흘려내고 팀의 합류로 3킬을 기록하면서 승기를 가져오는 활약을 보였다. 이날 2데스를 기록하면서 KDA 수치는 42.7로 하락했지만, 본인은 더 이상 KDA를 의식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아 홀가분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KT전에서는 1세트 빅토르와 2세트 조이로 두 세트 모두 MVP를 획득했다. 1세트에서는 그간 미드에서 잘 등장하지 않았던 빅토르를 꺼내들었고, 초반 라인전에서 비디디의 조이를 상대로 약간 고전했으나, 전령 쪽 교전에서 2킬을 챙기면서 거침없는 성장을 기록했다. 이후 한타마다 괴력을 뽐내고 압도적인 딜링을 기록하면서 MVP로 선정됐다. 2세트에서는 조이를 선택했으며, 6레벨 때의 갱킹을 침착한 스펠 및 스킬 활용과 무빙으로 흘리면서 되려 비디디의 르블랑을 솔킬냈고, 뒤이어 무리한 엄티의 자르반까지 잡아내면서 사실상 게임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이후 교전마다 우수한 수면 방울 적중률을 보여준 끝에 역시 압도적인 딜량으로 경기를 캐리했다.
아프리카전에서도 MVP 포인트를 독식하면서 시즌 MVP 포인트에서도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1세트는 조이를 1픽으로 과감하게 뽑았고, 그 근거를 인게임 플레이로 입증했다. 유칼의 룰루를 상대로 라인전부터 차이를 벌리면서, 20분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분당 CS 10개를 훌쩍 넘기는 무지막지한 성장력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초반 로밍으로 상대 에이스인 기인의 제이스를 잡아내고, 상대방의 후반 보험인 에이밍의 시비르를 암살하는 슈퍼 플레이 등으로 본인의 성장에서 온 이득을 팀 단위의 이득으로 전환시키는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2세트는 리산드라를 뽑아, 라인전 삼성에서 불리한 매치업인 카시오페아를 상대로 초반 CS를 비슷하게 획득했고, 6레벨 바텀 4인 다이브 성공 이후에는 오히려 CS를 앞서나갔다. 이후 교전마다 리헨즈의 갈리오, 타잔의 녹턴과 함께 환상적인 이니시를 보여주면서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바론 쪽 한타에서 유칼의 카시오페아를 완벽하게 억제하면서, 신들린 무빙과 정확한 스킬 활용으로 솔킬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이 날의 백미였다.
젠지전 1세트는 사일러스로 MVP를 획득했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라인전에서 CS 차이를 벌려가며 우월한 성장력을 기록했다. 1코어로 영겁의 지팡이 후 정령의 형상, 얼어붙은 건틀릿 등을 가는 딜탱 템트리를 선택하면서 상대 진형 한복판을 헤집어놓았다. 특히 마지막 한타에서 상대 알리스타 궁극기를 훔쳐 1:4를 버텨내고 다시 아우렐리온 솔의 궁극기까지 훔쳐 사용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 2세트는 샌드박스전에서 아쉽게 패배를 기록했던 르블랑을 픽하여 상대의 미드에서의 노림수를 흘려냈고, 이 사이에 타잔과 소드가 탑 중심으로 게임을 폭파시키면서 향방이 사실상 결정됐다. 이후 사이드 운영으로 상대를 혼란시켰고, 교전에서도 배후에서 딜러 라인들에게 위협을 주는 포지셔닝과 스킬샷으로 팀의 승리를 보조했다.
2라운드 첫 매치인 KT전에서는 두 세트 모두 조이를 뽑아 비교적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1세트에서는 비디디의 르블랑을 상대로 초반 주도권을 내주면서 다소 고전했으나, 바텀에서의 유리함을 통해서 이를 팀적으로 잘 버텨냈다. 이후 성장세를 제 궤도에 복귀시켰고, 이후 교전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세트에서는 조이 선픽으로 비디디의 리산드라를 상대로 라인전을 밀어붙이면서 분당 CS 10개를 훌쩍 뛰어넘는 아득한 성장을 보여줬고, 미드 대치 상황에서 계속해서 쿨쿨방울을 히트시키면서 상대의 전의를 상실시켰다. 이날 MVP 포인트는 각각 블라디미르와 아트록스로 엄청난 임팩트를 자랑한 바이퍼, 타잔에게 돌아가면서, 휴식기를 앞두고 MVP 포인트 1,000점 고지를 찍는 데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SKT전에서도 큰 실수 없이 무난한 폼을 보여줬다. 1세트는 페이커의 시그니처 픽인 르블랑을 상대로 반반 라인전을 가져갔다. 클리드의 리 신이 점멸을 동반한 갱킹을 시도했음에도 맞점멸로 클리드가 사용한 점멸을 주워 갱킹을 흘리는 침착함도 돋보였다. 이후 미드 교전 등에서 조이의 난전에서의 강점을 이용한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으나, 페이커의 르블랑과 테디의 트리스타나가 막강한 화력을 뽐내면서 세트패를 허용했다. 2세트는 페이커의 리산드라를 상대로 자신의 시그니처 챔피언 중 하나인 이렐리아를 꺼냈고, 라인전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미드 - 정글을 중심으로 한 상대의 움직임을 억제했다. 라인전 이후 사이드에서 타잔의 엘리스의 슈퍼 플레이에 합을 맞춰 페이커의 리산드라를 말리게 하면서 경기의 향방을 바꾸어냈다. 3세트는 페이커의 아지르를 상대로 이렐리아를 꺼내, 정글 개입 없는 미드 라인전을 쭉 리드하면서 타잔의 이블린이 활개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주었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게임에서 팀적인 실수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지만, 이블린이 남긴 핑크 와드에, 소드의 요릭과 함께 순간이동을 사용해 백도어로 경기를 끝내는 짜릿한 장면을 연출했다.
샌드박스전에서는 MVP 포인트 100점을 추가해 시즌 MVP 포인트 1,000점을 찍으며 데프트와 함께 MVP 포인트 공동 1위에 올랐다. 1세트에 갈리오를 픽해 초반 탑 다이브를 시도한 상대방에게 영웅출현 합류를 통해 제이스와 렉사이를 잡아내면서 2데스를 선사했고, 라인전 이후 스플릿 구도에서 소드의 나르와 타잔의 탈리야가 잡히면서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 다시 궁극기 사용으로 제이스 - 렉사이를 잡는 등 특급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압도적인 성장과 함께 한타에서도 좋은 스킬 활용을 보여주면서 MVP를 획득했다. 2세트는 이렐리아를 다시 한 번 선픽했다. 도브의 야스오를 상대로 반반을 유지하면서도 초반 상대 블루 싸움에 먼저 합류해 퍼블을 만들어냈고, 이후엔 스플릿과 한타 구도에서 전반적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젠지전에서는 전반적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팀의 0:2 완패를 막지 못했다. 1세트는 코르키를 픽해 초반 갱킹에 허무하게 플래시를 뺀 것을 제외하면 큰 실수 없이 잘 성장했으나, 잦은 팀적인 실수로 킬을 허용한 룰러의 베인이 무쌍을 보여주면서, 코르키의 진가를 보여주지 못한 채 패배를 기록했다. 2세트는 조이를 뽑아 플라이의 리산드라를 상대로 라인전에서는 좋은 압박을 보여줬으나, 피넛의 자크를 필두로 한 상대의 강력한 한타 조합에 주도권을 내주면서 스킬샷 적중에서도 썩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한타 구도에서도 자크에게 집중 마크를 당하면서 잘 큰 룰러의 베인을 전혀 억제하지 못했고, 스윕패로 정규시즌 전승 가도에도 제동이 걸렸다.
아프리카전에서는 나름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팀의 1:2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1세트는 갈리오를 뽑아 잇따른 전투들에서 도발 - 점멸 콤보를 상대방 다수에게 히트시키는 등 좋은 활약을 했으나, 탑의 아트록스 - 리븐 구도에서 깨진 균형을 극복하지 못한 채 패배하였다. 2세트는 최근 각광받는 여진 라이즈를 가져와 초반의 1데스를 제외하면 막힘없는 성장을 기록했고, 탱과 딜이 모두 충족되는 여진 라이즈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여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하여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세트는 리산드라를 픽했으나 앞선 세트들에 비하면 꽤나 많은 실수들을 보여주면서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파괴 직전의 포탑을 지키려 브라움에게 풀딜을 꽂다가 상대 바텀 듀오와 카직스에게 킬을 헌납하는 장면, 궁극기가 없는 상황에서 바론 둥지로 진입했다가 그대로 폭사당하는 장면 등, 그간의 쵸비에게 보이지 않던 실수들을 보여줬다. 결국 브라움을 위시한 상대의 강력한 한타 조합에 휩쓸리며 2연패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전에서는 우수한 폼을 보여주면서 팀의 2:0 완승 및 2연패 탈출에 크게 기여하였다. 1세트는 리산드라를 뽑아 라바의 조이를 포탑 안쪽으로 가둬버리면서 16분 가량에 미드 포탑을 파괴시키는 데에 성공하면서도, 바텀에의 순간이동 로밍으로 바텀을 붕괴시는 데에도 공헌했다. 이후 사이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잘 성장한 바이퍼의 베인을 위시하여 게임을 가져왔다. 2세트는 라이즈를 픽하여 초반 탑 3:3 교전에서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계기를 마련했고, 라바의 리산드라를 다이브를 통해 솔킬내면서 게임을 사실상 터뜨렸다. 이후에도 여진 라이즈의 장점을 십분 살려 스킬을 다 받아내면서도 우월한 딜량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고, 활약상을 인정받아 MVP를 받는 데에도 성공했다.
담원전에서도 임팩트 있는 경기력으로 2:0 완승을 이끌면서 팀을 결승전으로 직행시켰다. 1세트는 쇼메이커의 리산드라를 상대로 사이온을 꺼내 라인전에서 반반을 차지했다. 20분 햇바론을 먹는 타이밍에 리헨즈의 갈리오와 함께 상대 본대의 진입을 완벽하게 저지하면서 변수를 차단했고, 바이퍼의 카이사가 없었던 미드 타워 앞 4:5 한타에서는 상대 2차 타워를 가로지르는 궁극기 활용으로 상대 진형을 붕괴시키는 등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는 미드 리산드라를 꺼내 초반 탑 쪽에서 3:3 교전에서 킬을 획득하고, 상대의 탑 다이브 갱킹 이후 발생한 2:2 교전에서도 완벽한 어그로 핑퐁으로 교전에서 완승하면서 사실상 경기를 폭파시켰다. 이후 쇼메이커의 스웨인과 성장 차이를 벌리면서 지속적인 교전에서 폭발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2세트 MVP를 획득하였다.
킹존전에서는 올 시즌 최악의 폼을 보여주면서 팀의 0:2 완패를 허용하였다. 1세트는 리산드라를 픽해 초반 미드 - 정글 교전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주도권을 얻었지만 용 한타에서 제이스를 잡은 소드의 실수를 시작으로 급격히 분위기가 넘어갔고, 쵸비 역시 이후 한타 구도에서 스킬 활용에서의 실수와 무리한 플레이를 반복했다. 2세트 역시 리산드라를 픽했으나, 상대의 설계 및 잘라먹기에 손쉽게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한타에서도 이니시가 우월한 상대 조합에게 무난히 쓸리는 과정에서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평소라면 잘 나오지 않았을 초시계 낭비 및 한타 스킬 배분에서의 문제 등 잦은 실수들을 보여주는 등, 이날 폼은 매우 좋지 않았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진에어전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2세트 MVP에 선정되었고, MVP 포인트 1,300점으로 정규시즌 MVP에 선정되었다. 1세트는 본인의 시그니처 픽이었던 아칼리를 오랜만에 꺼내들었고, 우수한 라인전으로 좋은 성장을 보여준 후 스플릿 구도와 한타에서 암살과 생존에 용이한 아칼리의 장점을 십분 보여줬다. 2세트는 조이를 뽑아 초반 미드 갱킹 및 아군 블루에서의 3:3 교전 등에서 상대의 노림수를 흘려내면서 폭발적인 딜을 꽂아 이득을 가져오는 무난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결승전 1세트 아칼리는 초반 라인전에서 라이즈의 Q를 계속 피하는 등 피지컬을 과시하면서[2] 믿을맨으로 성장했고 이를 중심으로 글로벌 궁을 활용하면서 SKT를 뒤흔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반면 페이커의 라이즈는 강가 주도권이 없어 블루를 먹지 못해 라인전에 약간 차질이 생겼고 또한 주도권이 없는 탓에 라인전에서 적극적으로 하지 못해 아칼리가 CS를 앞서는 양상이 벌어졌다. 그러나 페이커가 결국 라이즈를 무난하게 성장시키면서 중후반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준 반면 아칼리는 한타시 부재하거나 텔을 제때 활용하지 못하는 등 영향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으며, 결국 상대의 강력한 후반 조합에 큰 힘을 못 쓰면서 노데스 패배를 허용했다. 아칼리가 잘 크기는 했지만 아칼리 부재시 페이커의 드래곤 오더로 SKT가 간발의 차이로 용을 먹고 손실없이 빠져나가는 등, SKT가 아칼리 부재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덕분에 일어난 일이기도 했다. 그래도 막판 헤카림을 홀로 잡아내는 등 1세트까지만 해도 피지컬적인 폼은 준수한 모습이었다. 적어도 라인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했다. 만약 SKT가 아칼리를 철저히 무시하는 한타를 하지 않았더라면 전부 아칼리에게 쓸려나갔을 정도로 성장이 잘 돼 있던 상태였기에 아쉬운 부분.
문제는 2세트부터였는데, 리산드라를 뽑았지만 초반 인베이드 단계에서 점멸을 쓰면서도 성과없이 잡힌 후로 라인전에서 페이커의 아지르에게 주도권을 내줬고, 정규 시즌 보여주지 않았던 무리한 플레이로 아지르의 성장세를 가속화시키는 등 올 시즌 단연 최악의 쓰로잉을 보여주면서 상대에게 승기를 내주었다.[3]
3세트는 사일러스를 뽑아 라인전에서는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아군의 조합 시너지가 나오지 못한 시점에서 별다른 특별한 장면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쓸렸다. 같은 0:3 패배였어도 폰은 페이커와 자강두천을 하면서 인게임 플레이의 승패와는 별개로 딜량만큼은 3세트 내내 페이커를 앞서는 등 훌륭한 대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쵸비는 1세트에서 전승 카드의 전승 기록이 끊긴 것을 시작으로 2세트에서는 흑역사 KDA를, 3세트에서는 팀 내 딜량 꼴찌를 기록하면서 정규시즌의 평가가 단 세 경기만에 고스란히 뒤집혔다.
물론 한 시리즈를 패배했다고 해서 정규시즌 MVP를 무작정 깎아내리는 것은 부당하다. 또한 1세트 역시 종합적으로 봤을 때 페이커에 약간 밀렸을 뿐 솔리드한 플레이를 보여준 것도 사실이다. 나머지 세트는 팀 전반적으로 멘탈이 흔들리는 와중이라 쵸비도 쉽지 않았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며, 결국 일방적으로 패배하기는 했으나 데뷔한지 얼마 안 된 팀과 선수인 만큼 이번 패배는 앞으로 더 발전할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시즌 초 누구든지 씹어먹던 압도적인 포스는 다소 사라진 것으로 보이며, 한체미 타이틀도 페이커에게 넘겨주게 되었다. 팀이 어려울 때 한건 해줘야 하는 에이스로서 아쉬웠다는 평가.
참고로 리그에서는 항상 라인전을 씹어먹던 선수가 경기 내내 기발을 들었는데, 이를 두고 빛돌은 쵸비가 페이커든 결승전이든 무엇인가에 압박감을 느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정리하면 1라운드는 한체미 평가를 받을 만큼 독보적인 미드였으나 2라운드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팀과 함께 무너지기도 하는 사이에 약점을 노출했고, 가장 중요한 무대였던 결승전에서는 위의 모습들이 약점 중심으로 드러나면서 그간의 평가를 실추시킬 만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3.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2019 Summer 'GRF Chovy' |
- 1라운드 vs AF
- 1라운드 vs DWG
- 1라운드 vs SB
- 1라운드 vs HLE
- 1라운드 vs KT
- 1라운드 vs SKT
- 1라운드 vs JAG
- 1라운드 vs KZ
- 1라운드 vs GEN
1라운드 마무리 시점에서는 전반적으로 스프링에 보여주었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시즌 개막 시점에 있었던 팀 자체적 인터뷰의 영상에서 스프링 결승전 셧아웃 완패 후로 개인적으로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고백하는 대목으로 미루어보건데 이러한 측면에서 힘들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1라운드 말미엔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에서 날빌에 얻어맞으며 결승전 유일의 패배 기록도 남아버렸기에 더더욱.
- 2라운드 vs AF
- 2라운드 vs DWG
- 2라운드 vs KT
- 2라운드 vs SKT
- 2라운드 vs SB
- 2라운드 vs GEN
- 2라운드 vs KZ
- 2라운드 vs JAG
- 2라운드 vs HLE
- 결승전 vs SKT
4. 2019 리프트 라이벌즈
2019 RR 'GRF Chovy' |
2019 Rift Rivals 로얄로더 |
- 그룹 스테이지 vs JDG
* 그룹 스테이지 vs DBL
- 결승전 vs FPX
마지막 4세트에서 담원이 시원한 경기력으로 징동을 잡아내면서 그리핀 역시 그 일원으로서 우승컵을 따낼 수는 있었다. 다만 쵸비 개인으로서는, 서머 시작부터 제기된 폼 저하에 대한 의문을 완전하게 떨쳐내지 못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본인 스스로도 부진에 대해 어느 정도 자각하고 의견을 피력하기도 한 바, 남은 기간 동안 기량을 회복하는 것이 쵸비와 그리핀의 서머에 있어 관건이 될 전망.
5. 리그 오브 레전드 2019 월드 챔피언십
2019 Worlds 'GRF Chovy' |
그룹 스테이지 인터뷰 중 '할 말이 있었는데 까먹었다' 라는 말을 했었는데, 같은 날 있었던 소드, 바이퍼 선수의 인터뷰로 미뤄보아 씨맥 감독에게 그리핀 언급 자제를 요청하는 인터뷰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말 까먹었으면 말도 안 했을 것을 굳이 까먹었다고 언급한 걸 보아 쵸비는 이미 씨맥의 경질에 대해 반발심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월즈 일정 내내 최소 반반을 가며 팀을 지탱했으나 결국 8강에서 탑똥이 거하게 터지며 8강 탈락으로 이번 월즈를 마무리한다. 4세트 내내 탑 차이를 줄이기 위해 밴 카드를 탑에 상당히 많이쓰고 본인은 픽도 탑에 몰아주기 위해 본인은 딜러에 비해 변수 창출 능력이 떨어지는 탱커를 픽했다. 그러면서도 라인전은 루키에게 밀렸지만 몇몇 한타에서는 탱커를 잡았어도 쵸비는 쵸비라고 할 만큼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하지만 르블랑의 카운터 픽인 갈리오를 픽하고도 루키에게 시종일관 밀린 점, 탱커로서 보여줄 수 있는 점이 딜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부분으로 루키와의 칼 vs 칼 대결을 기대하는 팬들에겐 실망감을 주었다. 탑은 기도 메타라고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없는 현 메타[8]에서 지는 탑 차이로 밀리고 이겼던 한세트도 탑 차이로 역전 각을 줄 뻔했다. 더샤이의 존재감이 워낙 강력했던 것도 있지만 소드의 하드 쓰로잉이 훨씬 더 강력했다.
6. 시즌 총평
본격적으로 쵸비의 능력이 개화했다고 볼 수 있는 시즌으로, 상성을 무시하는 라인전 기본기와 성장력은 이 시즌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조명받기 시작했다. 스프링 정규리그에서 보여준 임팩트로 리그 MVP[9]를 타내고, 서머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정규리그 연속 우승 및 롤드컵 직행에도 기여하는 등, 본격적으로 LCK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로서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시작했다.7. 그리핀 사건
어... 원래 할 말이 있었는데... 까먹었네요.
쵸비는 김대호 감독이 데려오고 직접 키운 만큼, 직접적 피해자인 도란을 제외한 다른 그리핀 멤버들과 달리, 김대호 감독의 경질에 반발심이 유난히 컸던 것으로 보인다. 상술한 내용대로, 김대호 감독의 경질에 대한 반발심을 간접적으로 나타낼 만큼 그리핀이라는 팀에 유난히 정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이후 팀 내에서도 도란과 함께 김대호 감독을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1월 25일 그리핀 측의 계약 갱신 제의를 거절하고 팀을 떠나 자유 계약 신분이 됐다.
[1] 무결처형 1타.[2] 장막으로 칸 - 페이커의 갱을 손쉽게 흘리기도 했다. SKT가 헤카림이 내려온 김에 한 번 찔러나 보고 실패하면 그냥 라인으로 복귀하자는 심산으로 시도한 갱이라 딱히 이득을 본 장면은 아니었지만 너무 가볍게 흘려낸 터라 관객의 환호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3] 해당 경기에서 1/6/0이라는 KDA를 기록했는데, 이 데스 수치는 쵸비의 1라운드 전체 데스인 7데스와도 맞먹는 수치였다.[4] 다만 위의 판단은 쵸비의 단독 행동으로 단정짓기는 어렵고, 소드의 아트록스 역시 반대쪽에서 스플릿을 지속했던 것으로 볼 때 팀적인 판단의 착오로 보인다.[5] 경기 후 오프 더 레코드에서는 쵸비 본인도 CS만 먹다가 끝난 경기라고 언급할 정도로 경기 내용이 편했다.[6] 경기가 끝나기 직전 오프 더 레코드에서 자신의 실수를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7] 코르키의 포킹이나 화력을 보여주기에는 카르마와 잘 큰 이즈리얼의 존재로 인해 그 여지가 줄어들었기에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는 있다. 한타를 개시하기에는 메인 이니시에이터인 라칸, 그리고 서브 이니시에이터 및 탱커인 신 짜오의 성장이 매우 정체되었기에 역시 무리가 있었다. 다만 이즈리얼과 비슷한 성장을 기록하고 레벨을 앞서간 시점에서 그에 걸맞은 주도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 것은 전술한 조합 및 성장의 한계를 고려하더라도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8] 미드 - 정글 중심의 초반 설계로 주도권을 잡고 바텀 로밍으로 승부를 보는 메타에서 탑의 존재감은 스플릿을 제외하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다. 그렇다고 탱커로 한타에서 존재감을 보이기에는 라인전에서 찢길 가능성이 높다.[9] 현 제도 기준 P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