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생 박문영 단편소설 | |
장르 | SF |
저자 | 박문영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3.03.14 전자책 출간 |
분량 | 약 1.8만 자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5154000001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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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가 박문영이 2023년 3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근미래를 예측하는 시스템 '정생'을 통해 벌어지는 이야기다.
대학에 들어간 20세, 입사에 합격한 26세엔 짙은 초록색 선이 위쪽으로 치솟아 있었다.
2달간 병원 신세를 졌다.
24세, 어머니가 전세 사기를 당했던 17세, 아버지가 죽은 22세엔 짙은 초록색 선이 분명히 아래쪽으로 고꾸라져 있었다.
우민수는 전언이 나오기 전부터 그래프의 정확한 형태에 압도당했다.
그래프의 추락 곡선 중 22세, 그 해의 기울기가 가장 완만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죽었던 해는 실제로 별 고통이 없었다. 우민수의 인생에 딱히 영향을 끼치지 않은 사건이었다.
부끄럽지만 틀림없었다. 선의 높낮이를 몇 차례나 확인한 그는 이제 정생이 알려줄 전언을 완전히 신뢰할 생각이었다.
스크린에서 그래프가 사라진 뒤로는 성향과 기질을 나타낸 백분율과 도표가, 그다음엔 각종 인포그래픽이 지나갔다.
마지막 문장 하나가 떠올랐다. 27세부터 30세까지를 표시한 흐린 초록색 선위에.
우민수 님은 1년 뒤 소중한 이를 떠나보내고, 3년 뒤 혼자 있게 됩니다.
전언은 군더더기 없는 비보였다.
맑은 고딕체로 설정된, 우민수의 몸집보다 큰 글자 하나하나는 몹시 견고해 보였다.
<정생> 본문 중에서
2달간 병원 신세를 졌다.
24세, 어머니가 전세 사기를 당했던 17세, 아버지가 죽은 22세엔 짙은 초록색 선이 분명히 아래쪽으로 고꾸라져 있었다.
우민수는 전언이 나오기 전부터 그래프의 정확한 형태에 압도당했다.
그래프의 추락 곡선 중 22세, 그 해의 기울기가 가장 완만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죽었던 해는 실제로 별 고통이 없었다. 우민수의 인생에 딱히 영향을 끼치지 않은 사건이었다.
부끄럽지만 틀림없었다. 선의 높낮이를 몇 차례나 확인한 그는 이제 정생이 알려줄 전언을 완전히 신뢰할 생각이었다.
스크린에서 그래프가 사라진 뒤로는 성향과 기질을 나타낸 백분율과 도표가, 그다음엔 각종 인포그래픽이 지나갔다.
마지막 문장 하나가 떠올랐다. 27세부터 30세까지를 표시한 흐린 초록색 선위에.
우민수 님은 1년 뒤 소중한 이를 떠나보내고, 3년 뒤 혼자 있게 됩니다.
전언은 군더더기 없는 비보였다.
맑은 고딕체로 설정된, 우민수의 몸집보다 큰 글자 하나하나는 몹시 견고해 보였다.
<정생>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