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02 19:14:54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colbgcolor=#E40001><colcolor=#ffffff>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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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일자 2022년 8월 10일
개막예고 2022년 8월 8일
장소 평양시 모란봉구역 장현동 4.25문화회관

1. 개요2. 진행3. 회의 내용
3.1. 김정은3.2. 기타 보고자
4.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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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년 8월 10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와 북한 내각이 '국가비상방역사업에서의 성과와 경험,교훈을 전면적으로 총화하고 앞으로의 새로운 방역정책방향을 결정하기 위하여' 소집한 회의.

북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유행의 총결회의라고 할 수 있다.

2. 진행

8월 8일, 조선중앙통신이 당과 내각의 주최로 해당 회의가 8월 상순에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그리고 불과 이틀 후인 8월 10일, 평양에서 회의가 소집되었다.

김정은을 필두로 김덕훈, 박정천, 리일환, 박태성, 김여정, 리창대, 박수일, 김영환을 비롯한 당정 간부들과 리영길을 비롯한 국방성 비상방역부문 간부들, 그리고 방역, 보건부문 일꾼들, 국경지대의 당대표 및 당지도소조 성원들 및 봉쇄부대 지휘성원들, 각급 비상방역지휘부 성원들, 비상방역사업 기여자들, 중앙위원회의 해당 부서 일꾼들이 참석하였다고 보도되었다.

김정은을 시작으로 김덕훈, 리충길, 김영환, 리영길, 리성학, 김여정이 차례로 보고 및 토론하였다. 토론자들의 발언 전체는 조선중앙텔레비죤을 통해 녹화중계되었다. 회의 이후 김정은은 김덕훈, 리충길, 최경철을 거느리고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참가자들과 사진을 찍었으며 박태성, 리충길, 리일환 등을 데리고 방역, 보건 부문 모범일꾼 및 과학자들을 접견하였다.

3. 회의 내용

3.1.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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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북한의 코로나 위기는 종식되었다. 더 이상의 유열자도 없으며 또 다른 전염병 창궐은 '근원적으로 방지'되었다.[1] 따라서 우리는 최대비상방역전에서 승리했다. 이와 관련하여 5월 12일에 가동된 최대비상방역체계를 8월 10일을 기하여 정상방역체계로 낮추도록 한다.[2]
  • 2. 솔직히 코로나가 유입됐다는 사실에 심정이 착잡했으며 이대로 북한이 망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까지 했었다.[3] 방역기반과 보건토대도 취약하고 방역경험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으며 이는 조선로동당의 영도력을 검증하는 시금석과 같았다.[4] 하지만 조선로동당은 이민위천의 정신으로 잘 지도했다.
  • 3. 하지만 조선로동당의 올바른 정책과는 별개로 인민이 분발하지 않으면 완벽한 결과가 없는데, 이번 방역전에서 승리한 것은 인민들이 수고한 덕분이다. 초반 과제는 전파를 억제하고 감염자들을 빨리 치유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에 초반에 부득이하게 지역별 차단봉쇄, 단위별 격폐조치를 강력하게 실시하고 전주민 집중검병검진을 엄격하게 하였었다. 그리고 전국의 모든 왕래와 이동을 금지하였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업과 활동이 파괴되었고, 모든 인민의 생활의 생활에는 난관과 애로가 몇배로 가증되었다. 하지마 인민들이 잘 따라주어 이길 수 있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는데도 승리를 이룩하였다.
  • 4. 또한 이번 승리는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 덕분이다. 하나는 전체를 위하고 전체는 하나를 위하는 집단주의 정신 덕분에 전국이 강력한 규율과 질서, 기강 아래에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것이다. 그리고 북한의 보건제도가 비록 물질기술적 기반은 부족해도 의사담당구역제, 구급의료봉사체계 덕분에 일상적 격리 및 치료가 가능하였다.
  • 5. 방역과 보건부문 일군들이 가장 크게 공을 세웠다. 최대비상방역기간 동안 7만 1,200명의 보건일군과 114만 8천명의 위생열성일군이 동원되어 똥꼬쇼를 하였다. 그리고 당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으로 평양에 파견된 군의관들도 특출한 공을 세웠다. 이는 군민일치의 고귀한 전통이 보위된 것이다. 보건일군과 방역일군들의 희생정신은 조선로동당 투쟁사와 조국청사에 기록될 것이다.
  • 6. 최대비상방역기간 동안 당은 공산주의 미덕과 미풍을 더 높이 발양할 것을 호소하였다. 인민들은 이를 발휘하여 서로 상부상조하였다. 이런 인민들과 함께라면 어떠한 곡경과 시련도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본인은 당중앙위원회와 공화국정부를 대표하여 감사한다.
  • 7. 방역 뿐만 아니라 경제에서도 우린 승리했다. 농업, 건설, 기간공업, 철도운수, 경공업 모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생산계획이 모두 다 수행되었다.
  • 8. 본 사태로 인하여 2가지 교훈이 있다. 하나는 방역사업이 장기화될수록 사소한 방심과 해이도 허용하지 않고 긴장해야 하며 다른 하나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국가위기 대응능력, 방역능력 건설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 2명으로 시작한 코로나가 수도권까지 침투한 것은 자만방심 때문이다.
  • 9. 방역능력이 곧 국가안전보장능력이며 인민생명수호능력이다. 전쟁, 전염병, 자연재해 3가지가 나라의 3대 위기인데, 이중에서 방역능력건설을 제일 먼저 해야 한다. 아직 세계적 코로나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원숭이 두창까지 퍼지고 있는데 이번에 이겼다고 자만할 수는 없다. 그러니 당, 근로단체, 행정경제, 사법 부문 모두 각성하도록 하라. 선전, 사법, 국경수비를 앞으로 모두 다 잘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전문방역일군을 양성하고 교육하며, 제약공장, 한약공장, 의료기구공장을 현대화하고 의료용 소모품 공장, 방역 의료품 공장도 신설할 것이다.
  • 10. 솔직히 코로나가 퍼졌을 때 이렇게 빨리 이기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의 잠재력을 분출하여 비상방역전선 뿐만 아니라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 똥꼬쇼를 열심히 해서 5개년 계획을 성공시켜라.

3.2. 기타 보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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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국 상무위원,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내각총리 김덕훈: 코로나 위기 극복이 다 김정은 덕분이라고 숭상하면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열심히 일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군의관, 방역부문, 보건부문의 공을 치하하면서 동시에 주요 건설 계획이 완수된 것을 언급하였다. 그리고 인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국가비상방역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하게 세우는 것이라고 수령제를 옹호했다. 그리고 방역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더욱 갖추며 국경, 최전방, 해안을 봉쇄해야 한다면서 남한이 바이러스를 유입시키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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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로동당 과학교육부장, 국가비상방역사령관 리충길: 마찬가지로 김정은을 찬양하면서 방역부문의 안일, 해이, 무지무능, 무경각이 이번 사태를 불러 일으켰다고 자아비판했다. 그리고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군의관의 공을 치하하면서 역시 코로나는 남한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김덕훈과 마찬가지로 국경봉쇄를 철저히 하고 방역 부문을 과학화할 것을 천명했다. 또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개기는 것은 유일적 령도실현을 저해하는 반당행위, 이적행위로 보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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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시 책임비서, 평양시 비상방역사단장 김영환: 김정은 찬양으로 시작해서 평양에 코로나가 퍼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막막했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그리고 평양에 코로나에 대한 공포증으로 인하여 격리구역을 탈출하여 약국으로 몰려가는 대혼란이 빚어졌음을 인정했다. 그리고 평양시 당위원회 간부들이 사무실이 아니라 인민들 속으로 들어가 생사고락을 같이 하며 열심히 도와주었다고 평양시 당위원회를 칭찬하는 한편 평양 시민들이 김정은의 충신답게 행동했다고 치하했다. 그리고 평양시의 식수, 여객 수송, 엘리베이터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경공업과 농업 생산을 늘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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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상, 국방성 비상방역사단 부사단장 리영길: 역시 김정은 덕분에 이번 사태가 빠르게 처리됐다고 후빨했다. 그리고 평양시 방역부문에서 군대가 활약한 공적에 대한 구체적 사례를 몇개 언급했다. 그리고 군대가 기강을 잘 지켜 인민들에게 어떠한 부담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처음에 금강군에 코로나가 퍼진 것은 군대의 무책임과 무경각 때문이었다고 자아비판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경계근무를 강화해 절대 안보, 방역 공백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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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각부총리 리성학: 김정은이 이미 2020년 2월, 7기 11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코로나 예방에 대한 선견지명을 보였다고 추켜올리면서 김정은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그리고 이번 사태에서 바이러스 검사수단과 방법이 없었고 의약품 비축 대책도 없었다고 자아비판했다. 그리고 경공업 증산, 생산공정 현대화, 제품 품질 향상 및 다양화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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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위원, 중앙위원회 부부장 김여정: 김정은이 무려 1772건, 2만 2956페이지에 달하는 문건을 처리했다면서 오빠를 열렬히 숭배했다. 그리고 이번 방역대전은 적들과의 실제적 전쟁, 계급투쟁이었다면서 남한에 대한 발악적인 비난을 쏟아부었다. 그리고 대북전단 금지법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에 겁먹은 문재인이 조공한 것인데[5] 윤석열이가 다시 없애려 한다면서 윤석열 정권을 맹비난했다.[6] 그리고 계속해서 북한에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는 짓을 하면 남한 당국까지 박멸해야 한다고 하면서 '동족보다 동맹을 먼저 쳐다보는 것들, 동족대결에 환장이 된 저 남쪽의 혐오스러운 것들'을 동족으로 보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자멸행위이며 대적, 대남의식을 달리 가져야 한다고 발악했다.

4. 분석

  • 김여정의 연설에 따르면 김정은도 코로나에 감염되었던 것이 유력하다. 김여정은 "이 방역전쟁의 나날 고열속에 심히 앓으시면서도 자신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인민들생각으로 한순간도 자리에 누우실수 없었던 원수님"이라고 언급하며 김정은이 코로나에 감염되었다면 고열을 동반한 유증상 감염자였음을 공개했다.
  • 김영환의 보고를 보면 평양의 공황으로 대혼란이 빚어진 모양인데, 중앙검찰소장 우상철이 5월 15일 정치국 협의회에서 "당정책집행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담보하여야 할 사법, 검찰부문이 의약품보장과 관련한 행정명령이 신속정확하게 시행되도록 법적감시와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있으며 전국적으로 의약품취급 및 판매에서 나타나고있는 여러가지 부정적현상들을 바로잡지 못하고있는데 대하여 지적하시면서 엄중한 시국에조차 아무런 책임도,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다."라고 태공혐의로 맹비난을 당한 것이 이것 때문으로 보인다. 검찰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자 김정은이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으로 조선인민군을 동원해 상황 통제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 리영길도 자아비판을 했는데, 코로나 위기를 전후해서 군정지도부장 오일정이 정치국 위원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강등되고, 총정치국장 권영진이 해임되었으며, 리영길현철해 장의위원에 위촉되지 못하는 등 조선인민군 지도부에 보였던 이상징후 역시 이것으로 설명되지 않을까 추정된다.
  • 북한이 백신을 반입했다는 보도나 백신을 반입할 의사가 있다는 보도가 여럿 있었는데, 국민 대상의 백신 접종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백신 접종이 있었다고 해도 비밀리에 특수한 계층을 중심으로 백신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 북한에서 코로나 문제를 전적으로 남한에 돌리는 한편 이것을 구실로 대남 적대적 태도를 더욱 곧추세울 것으로 보인다.
  • 코로나 창궐을 기점으로 하여 그간 다이어트를 꽤 열심히 하는 것으로 보였던 김정은에게 요요현상(...)이 오고 보도된 사진에서도 머리가 헝클어지고 표정이 좋지 않은 듯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적어도 김정은 본인이 나라가 망할까봐 걱정했다고 할 정도로 이번 회의에서 심경을 토로했으니 해당 분석들에 신빙성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바로 위에 언급했듯 고열을 동반한 유증상 감염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1] 김정은 이에 대해서 대북전단을 의미하는 '오물'을 언급하며 이를 발견하는 즉시 수거, 소각, 매몰처리하도록 했다고 덧붙였으며 또한 수입물자에 대한 방역 안전성 담보 역시 확보되었다고 주장했다.[2] 또한 감염자는 모두 오미크론 감염자였다고 덧붙였다.[3] "하루에도 수십만명씩 감염자가 급증하는 눈앞의 위기는 나라의 운명이 이대로 결딴나는가 하는 최악의 경우까지도 내다보며 최대로 각성하고 결사적으로 분발해야만 하는 매우 다급한 국가최대의 위기사태였습니다."[4] "방역기반과 보건토대가 취약하고 방역경험도 없는 형편에서 국가의 안전과 수천만 인민의 생명을 직접 위협하는 횡포한 악성비루스와의 전쟁을 이기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1분1초가 다급한 시간쟁취전에서 이에 대한 반응력조차 없었던 국가기관들을 기민하게 움직이고 정확한 기능과 역할을 하게 만들자면 어떻게 할것인지,또 이로 인하여 국가의 전반사업과 인민생활에 겹쳐든 극난한 시련의 국면을 역전시키자면 과연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것인지 하는 이 무거운 력사적과제는 우리 당의 령도력을 다시한번 랭혹하게 검증하는 시금석과도 같았습니다."[5] 보수 진영의 비난을 묘사한 것이 아니고 실제로 김여정이 직접 문재인 정권을 낮추는 표현을 사용했다.[6] "현 괴뢰정권은 2020년에 우리가 북남공동련락사무소까지 통채로 날려보내면서 초강경으로 대응하는데 질겁하여 당시 괴뢰정부가 걷어들였던 삐라살포기구를 인간추물들에게 되돌려주었는가 하면 형식적으로나마 제정하였던 《대북삐라살포금지법》을 페기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