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4 18:59:13

장구성


1. 개요2. 생애3. 선시(禪詩)

1. 개요

張九成 (1092 ~ 1159)
절강성 항주 출신의 무구거사(無垢居士)이다.

2. 생애

젊은 나이에 과거 공부를 하면서, 불경 공부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렇기에 수도로 와서, 정자(程子)의 제자인 양시(楊時)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고종(高宗) 소흥(紹興) 2년(1132) 과거 시험에 합격하여, 저작랑 (著作郞)[1], 태상박사(太常博士)[2],예부(禮部)[3] ,시랑 (侍郎)[4]등의 관직에 지냈다.

1141년에 장구성은 진회(秦檜)와 불화하여, 유배를 갔다. 남안(南安)에서 유배생활을 보내는 14년 동안 불교 경전과 유가 서적들을 공부하였다. 진화가 사망한 뒤, 온주지주(溫州知州)가 되었다. 대혜종고에게 영향을 받아 불교의 심외무법(心外無法) 사상을 받아들여 심학(心學)화한 경향을 보인다.

3. 선시(禪詩)

대혜종고를 만나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를 받고 화두참구 하다, 우연히 변소에서 개구리 울음 소리를 듣고 깨달음을 얻어 쓴 시가 있다.
春天月夜一聲蛙
撞破乾坤共一家
正恁麽時誰會得
嶺頭脚痛有玄沙

봄 하늘 달밤에 한마디 개구리 소리가
허공을 때려 깨서 한 집을 만들도다
바로 이런 때를 뉘라서 알겠는가
산꼭대기 곤한 다리에 현묘한 도리 있도다.

[1] 중국 위나라 때에, 문서의 초안을 맡아보던 벼슬.[2] 고려시대 태상시(太常寺)에 소속되어 교육보다는 의례에 관한 찬술과 시호의 의례에 관한 찬술 및 시호의 제정 등을 담당하던 정6품 관직.[3] 고려시대 상서육부(尙書六部) 중 예의 · 제향 · 조회(朝會) · 교빙 · 학교 · 과거 등의 정사(政事)를 관장했던 중앙관청.[4]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관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