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01 00:06:06

장경환/선수 경력/201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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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환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3 시즌 2014 시즌 2015 시즌

1. PANDORA TV Champions Winter 201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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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ORA TV Champions Winter 2013-2014에 출전하여 16강 조별 리그 1승 1무 1패라는, 형제 팀과는 다른 아쉬운 성적을 보여주었다.

CJ 블레이즈 전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탑 라이너인 플레임을 상대로 1:1 스코어를 가져가면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형제 팀인 SKK과의 게임에서는 기대 이하였는데, 가장 문제는 정글러인 호로와의 호흡이 매우 나빴다는 것. 또한 자신이 선호하는 챔피언이라고 할지라도 다소 현재 대세에서 멀어진 AP 챔프를 선택한 것도 별로 좋지 않았다. 다만 정작 본인은 브루저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전략상 팀원들의 권유로 계속 럼블을 픽했다고 한다. 물론 Team NB와의 게임에서는 어느 정도 제 몫은 하는 모습이었지만, SKS에 입단했을 당시의 기대치만큼은 충족시켰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윈터 시즌에 상대한 탑 라이너들이 한국 최정상급 탑 라이너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임팩트와 플레임이라는 점, 그리고 아직 SKS가 제대로 팀이 결성된 기간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후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고 보여진다.

2. HOT6 Champions Spring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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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6 Champions Spring 2014 KT 애로우즈와의 경기에서는 그동안 부진했던 쉬바나 대신 자신의 주력 챔프인 레넥톤을 두 번 픽해 맹활약했다. 특히 1세트 썸데이를 솔킬 낸 데 이어 추격해 온 루키를 타워를 끼고 역으로 잡아내 홀로 2킬을 만들며 팀을 완벽하게 캐리하는 듯했으나 두 번이나 어이없이 끊기며 킬 수를 맞춰 주었고, 다 이긴 경기를 엄대엄으로 이끌고 갔다. 그래도 오히려 불리해진 상황에서 과감한 미드 억제기 오더로 재역전승을 만들어내며 주장으로서 제 몫을 해냈다.[1] 2세트에서도 라인전 압박과 함께 썸데이의 쉔 운영을 집요하게 견제하며 팀의 타워 돌려 깎기를 통한 깔끔한 승리에 기여했다.

8강 진출이냐, 형제 팀과의 재경기냐를 결정짓는 Prime Optimus와의 경기에서는 레넥톤이 두 번 다 밴당한 상황에서 다시 쉬바나를 픽해 완벽한 역적이 되었다. 1세트에서는 상대의 깜짝 잭스 픽과 스플릿 운영에 질질 끌려다니며 한타에서 거의 활약을 하지 못했다. 심지어 2세트에서는 라인 스왑 후 맞라인을 선 상황에서 점화가 아닌 순간이동 스펠을 든 잭스에게 솔킬을 내주거나 한타에서 궁도 안 쓰고 탱킹하다가 죽는 말도 안 되는 플레이가 나왔다. 아무리 쉬바나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마린이라고는 하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무빙이었기 때문에, 형제 팀의 상황과 맞물려 져주기 논란에 휩싸였다.

3. 빅파일 NLB Spring 2014

그러나 NLB CJ 프로스트 전에서 레넥톤 라이즈 2밴을 당하고 처참하게 무너졌다. 1세트는 봇이 유리하고 미드 정글이 초반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엄대엄을 맞춘 상황에서 홀로 샤이의 잭스에게 탈탈탈 털리며 팀을 패배로 몰아넣었고, 2세트에서는 빼앗아온 잭스로 상대 다이브 때 정글과 동귀어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긴했으나 전반적으로 상성상 우위에 있다는 쉬바나를 상대로 라인전을 망하며 다시 한 번 팀 패배의 주범이 되었다. 2경기 내내 모든 면에서 샤이에게 압살당하고 솔킬을 5~6번 가량 내주면서 팀의 구멍을 넘어 블랙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4. SKT LTE-A LoL 마스터즈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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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송을 탄 롤 마스터즈에서는 IM #1 팀을 상대로 탑 야스오를 선보였다.[2] 레넥톤을 상대로 라인전에서 밀리며 팀 전체가 다소 불안해보이는 상황도 나왔지만, 성장한 뒤 오리아나, 자이라와의 궁 연계로 한타를 대승으로 이끌었다. 상대의 이니시를 바람장막으로 막아낸 장면에서 메카닉이 돋보였다.

롤 마스터즈 3주차 경기에서는 1, 3세트에서 맞수 CJ 블레이즈와 대결하였는데 1승 1패를 거두어 계속해서 박빙의 결과를 보여주었으나 마린만은 플레임에게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처럼 혼자 끊기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 유리한 상황에서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맡았다. 3세트에서 판테온과 함께 탑다이브를 하다가 잡지 못하고 오히려 킬을 내주는 모습은 그 중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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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마스터즈에서도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그런데 3월 9일 4주차 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3세트 마스터 매치에서 마린, 호로, 페이커, , 캐스퍼라는 다소 아스트랄한 혼합 팀으로 출전했다. 롤챔스 전승 우승 멤버는 온데간데 없이 신입 멤버 한 명, 그리고 형제 팀 멤버 3명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상황. 우려했던 대로 초반에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스텔스에게 밀렸다. 그 와중에 페이커의 르블랑은 4데스를 기록하며 간만에 똥을 푸짐하게 싸는 듯 싶었는데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신들린 컨트롤로 전황을 뒤집는 데 성공하면서 승리하였다.

이후 롤 마스터즈 KT B전과 NLB 스톰과의 경기에서 탑 라이즈를 꺼내들어 카오스 시절의 명성처럼 뛰어난 왕귀력을 보여주며 챔프 폭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듯했다.

그런데 정작 롤 마스터즈에서 형제 팀에게서 롤 파워 랭킹 1위를 빼앗아간 삼성 오존을 상대로 스프링 시즌 봉인했던 럼블을 꺼내들고 루퍼의 레넥톤을 상대로 라인전을 무난히 풀어가더니 중반 한타에서 이퀄라이저 미사일로 대승을 이끌며 캐리해버렸다. 중반에 탑 다이브를 당하며 깨알같은 커서 대주기와 뻘궁을 시전했지만 다시 바론 한타에서 제대로 궁을 맞추며 롤판 3대 럼블 장인의 위엄을 뽐냈다. 이 분 일주일 동안 재평가만 몇 번을 당하는 것인지. 그리고 롤 마스터즈 결승전에선 삼성에게 지며 준우승을 하였다.

5. HOT6 Champions Summe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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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예선전에서도 통과는 했으나 나진 소드에 패하고, 롤 마스터스 결승에서 오존을 상대로 패하는 등 좀처럼 도깨비 팀에서 강팀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T1 S의 문제점은 바로 마린이라는 의견이 대세이다. 그러나 정작 롤챔스 본선에서는 슬금슬금 AP 탑솔러들의 입지가 좋아지면서 케일, 그라가스 등을 꺼내들 수 있게 되었고 예전처럼 2~3밴에 탈탈탈 털리는 신세에서 벗어났다. 일단 손에 맞는 챔프를 잡으면 평타는 쳐줄 수 있는 탑솔러이기에 나름 부진에서 탈출했고 결국 팀도 1승 2무로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실 케일이 밴당하고 너프 먹은 후의 활약은 여전히 상당한 문제가 있는 수준. 팀이 4강에 진출했지만 마린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낮다. 심지어 형제 팀의 임팩트가 엄청난 부진에 빠지자 스크림 상대가 마린이라 그렇다는 설이 몇몇 커뮤니티의 지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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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서는 계속해서 지적받아왔던 다양성 문제를 극복하고자,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라가스와 더불어 승부수로 쉔을 꺼내들었다. 쉔은 버티기에 최적화된 챔프이며, 궁을 통해 실드 셔틀을 해줄 수 있어서 탑 라인 챔프로는 드물게 자기 자신이 로밍을 가지 않고도 타 라인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챔프이다. 물론 쉔의 장점은 그것만이 아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쉔은 소규모 국지전의 강력함과 정밀한 스플릿 운영을 기반으로 하는 챔프. 그러나 이미 마린은 텔포 메타에서 낙제점을 받은 상태였기에 정밀한 운영을 기대하기란 어려웠다. 아니나 다를까 다섯 세트 내내 좁은 시야, 집 나간 집중력과 형편없는 컨트롤을 보여주며 썸데이에게 완벽하게 압살당했다. 5경기의 그라가스 미러 매치에서 압도적으로 무너진 것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썸데이와 마린이 보여준 그라가스 궁극기의 사용 수준은 너무 차이가 났다. 데뷔 이후 기복 없는 부진함을 보여주며, 재능은 있지만 적응에 실패했다는 그간의 평가를 애초에 재능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라는 쪽으로 전환시켰다.

결국 3, 4위전을 기점으로 평가가 곤두박질쳐 리빌딩 루머까지 뜨고 교체설의 주인공으로 지목되는 등 여론이 대단히 좋지 않다. 마린 개인과 팀이 함께 커리어 하이를 찍으면서도 평가가 떨어지는 원인으로는 아이러니하게도 SKS가 높은 성적을 찍으면서 팀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그냥 다섯 명 다 알 수 없는 팀이라는 이미지였다면, 서머 시즌에는 마린과 호로가 이지훈과 울프에게 고통을 준다는 평가가 기정사실화되었다.

더불어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모습을 서머 시즌에서는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메타가 안 맞았다는 변명마저 AP 전성시대가 열리며 다른 탑솔러들의 AP 챔프에 잘 대항하지 못하면서 깨져나가고, 이제는 변명거리도 모두 사라지고 비판과 비난만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사실 텔포 메타 이전에는 챔프 폭이 문제였지 기본기 면에서 최악의 탑솔러는 아니었다. 솔랭 1위의 메카닉으로 라인전 강캐를 잡으면 상대를 디나이하면서 정글을 압박하고, 후반 강캐를 잡으면 파밍하고 왕귀하는 능력이 있었다. 이 능력이 프로 세계의 라인 스왑에 일단 막히고, 아니더라도 좁은 챔프 폭과 의문사에 의해 완벽하게 셀프 봉인당했을 뿐.

그러나 이지훈이 여전히 잘해주고 봇 듀오의 기량이 급상승한 서머 시즌에는 훨씬 나빠졌다. 챔프 폭을 넘어서 탑 라인 생태계의 개념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 원래 마린은 딱히 저격 밴 안 하고 라인 스왑만 해도 장점이 아예 사라지는 탑솔러였는데, 텔포 타이밍 외에도 프로 탑 라이너에게 요구되는 운영적 요소를 세 시즌째 전혀 습득하지 못하고 있다.

6. 시즌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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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SKS 팬들이 기대했던 탑 AP 메타는 팀에게 정작 나쁜 방향으로 작용했다. 형제 팀의 임팩트와 함께 텔포 메타에서 가장 추락한 탑솔러이며, 임팩트가 하늘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면 마린은 사실상 바닥을 뚫고 들어갔다. 또한 운영적인 면에서만 뒤쳐진 것이 아니라 라인전 폼도 망가졌다. 이제 메카닉 얘기도 못 꺼낼 수준. 자신 이전에 솔랭은 잘하는데 챔프 폭이 시망이고 스플릿도 제대로 못한다고 평가받던 썸데이가 피나는 노력 끝에 환골탈태한 것과 비교해보면 발전 가능성 자체가 의문이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멘탈인데, 과거부터 지적되어 온 문제이고 군대를 제대한 지금에도 개선되지 못한 부분이다. 인벤에서도 0903과 레디다의 듀오 랭크 게임에서 탑 렝가로 적 레넥톤에게 찢기고 멘탈이 나가서 정글 탓을 하며 아군 블루를 뺏어먹는 등 생트롤짓으로 0903 및 시청자들의 어이를 날려버렸다.
[1] 승자 인터뷰에서 불리해지면 마린이 오더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 나이스게임TV의 빅파일 배틀로얄 시즌 3에서 트레이스가 먼저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트레이스는 탑의 탱커가 없는 조합의 불안정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