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Leaky gut syndrome장 누수는 작은창자 벽에서 소화된 영양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융털에 이상이 생겨, 분자가 큰 다른 물질까지도 혈관으로 흡수된다는 개념이다.
2. 상세
아직까지 장 누수 현상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주로 대체의학과 한의학을 중심으로 장 누수를 실존하는 개념으로 판단, 치료하려는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 반면 현대의학에서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장 누수를 실체적 질병으로 인정하지는 않으며[1], '고혈당', '고혈압'과 같이 신체적 변화의 하나로 간주한다. 따라서 이를 가리키는 보다 정확한 표현은 장 투과성 증가[2]이다. 그러나 '장 투과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연구가 진행되어 있지 않은 판국에[3] 임상에서는 장 누수에 대한 처치를 시행하지 않는다. 게다가 현대 의학의 한계로 처치를 시행할 방법도 염증 같은 손상에 대한 일반적 조치 외에는 딱히 없는 것이 현실이다. 비슷한 단어로 '뇌 누수(Leaky brain)'라는 말도 있으나, 이 역시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다.다만 국내 식품의학 연구[4] 중에는 밀 전분의 과도한 섭취가 장내세균총의 변화를 일으키면서 염증으로 이어져 장 투과성을 증가시키고, 그렇게 혈관에 흡수된 큰 분자들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줘 결과적으로 내장비만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실험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3. 처방
장 누수 증후군은 어디까지나 현 시점 현대 의학 기준으로는 정식적인 질병으로 인정되지 않아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때문에 상술되어 있는 것 처럼 대체의학 계열이나 한의학 계열에서나 치료나 처방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극히 일부에 해당되는 현대의학 종사자들 역시 해당 증상에 대해 일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경우가 있고[5], 본 문서에는 이런 판단을 내린 일부 의사들의 처방법을 서술한다.
첫 번째, 주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장 누수 증후군 관련 처방제안을 받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 피부염을 완화시키거나 치료하는 데에 보통 처방되는 내역들은, 밀가루 같은 글루텐 섭치 금지, 튀긴 음식 금지, 육루 섭취 금지, 술&담배 금지, 격한 운동 금지, 샤워 후 피부의 철저한 건조와 건조 이후의 처방약과 저자극성 로션을 통한 보습, 청결과 위생의 철저한 관리 같은 것들을 처방 하는 비중이 많은데
사실 대부분 알겠지만 저 처방내역을 모두 지키고 사는 것은 현대사회에선 불가능하다(...) 저 말 대로라면 산에 들어가서 그냥 자연인으로 살라는 얘기밖에 안 되기 때문에 처방의 모든 제안을 지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며 100%를 모두 지킬 순 없어도 아토피 증상이 심한 환자들의 경우 식단 위생 보습까지는 가능하면 최대한 지키면서까지 고통받는 삶을 살게 되는데, 문제는 대다수의 처방을 지키고 살아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환자들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의사는 대단히 조심스럽게, 개인적인 소견임을 밝히고 혹 환자가 동의한다면 장 치료를 받아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게 되고 환자가 이에 동의하게 될 경우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6]
두 번째, 본격적인 처방 이젠에 우선은 항염제를 처방해 아토피의 염증증상을 완화 시킨다. 대략 2일에서 3일치 정도의 항염제를 처방하고 증상이 강제적으로나마 완화되면 그 때 부터 본격적인 장 치료 처방을 시작하며 항염제 처방도 함께 이루어진다.
장 치료 과정에서 핵심적으로 처방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장내 유익균 증가를 위한 의료용 유산균, 또 하나는 신체 면역력 증가를 위한 비타민 D다.
의료용 유산균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보다 유산균 함량이 극단적으로 높은 것을 처방하게 되는데 장 내에 누수증상이 생겨나는 주 원인이 신체 내부적인 염증반응 때문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염증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장 내 유익균의 비중을 늘려 장 건강을 우선 되찾게 만드는 것을 1순위 목적으로 두고 처방하는 것. 주로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게 이 의료용 유산균 처방관련 비용이다.
세 번째로, 처방 이후 일주일 정도 경과를 지켜보다 증상에 호전이 있을 경우 항염제 처방을 멈추고 유산균 처방만 이어가는 것을 통해 향후 증세를 추가적으로 지켜본다.[7] 1~2주 가량 더 이상 아토피 증상이 악화되지 않는 경우 완치 된 것으로 보고 향후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관리 방안 자체는 그리 복잡한 걸 제안받진 않는다. 아토피환자라면 당연히 숙지해야할 술 담배의 기피, 자극적인 음식을 가능한 피할 것, 위생과 청결에 신경쓸 것 등의 기본적인 사항은 교과서처럼 전달 한 후 추가적인 관리안을 제시받는 것이 치료과정에서 처방된 유산균은 이제 없으니 앞으로는 꾸준히 시제품 유산균이라도 잘 챙겨 먹으라는 것과 비타민 D결핍을 주의해서 따로 챙겨먹으라는 것.[8]
만약 이 처방 이후 아토피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거나 처방 종료 후 다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대학병원 알러지 내과에서 종합 알러지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장한다.[9]
4. 관련 기사・매체
"의심스러운 베스트셀러: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ㅍㅍㅅㅅ, 2019. 10. 16."뇌 누수, 장 누수라는 기능의학의 미신", 과학중심의학연구원, 2019. 06. 12.
[1] 장 누수 증후군을 실존하는 질병으로 인정하는 일부의 현대의학 의사들은 환자의 장 누수 증후군 증상이 의심 될 경우 아주 조심스럽게 개인적인 소견임을 강조하며 치료를 권유 해 보는 경우가 있다. 대체적으로 질병으로 인정되지 않는 만큼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치료비용이 상당히 비쌀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확신을 가지고 권유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는 편.[2] Korean J Fam Pract 2011; 1(1): 1-6. "Leaky Gut Syndrome". Woo Kyu Jeon.[3] BMC Gastroenterol. 2014; 14: 189. "Intestinal permeability – a new target for disease prevention and therapy" Stephan C Bischoff, et al.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참조.[4]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 기능성소재연구단 박호영 박사 연구팀의 연구이다.[5] 단순히 일리가 있다 수준에서 환자에게 무슨 생체실험을 하는 건 아니고 여러가지 증상과 논문들을 거듭해서 공부 해 보며 연구 또한 진척시키고 있는 의사들이다. 주로 장 누수 증후군의 실존을 간접적으로나마 인정하는 의사들은 아토피 환자들을 많이 보는 피부과나 가정의학과에 종사 중인 의사들의 비중이 높다. 일반적인 피부과 처방으로 도저히 완치되지 않는 극심한 아토피 환자들이 장 치료 처방 후 극적으로 나아지는 사례를 실시간으로 꽤 많이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토피 증상 자체가 워낙 다양한 변수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장 치료가 해답인 것은 아니지만 결코 낮지 않은 환률로 연관성이 있는 것은 맞다는 게 중론.[6] 대부분의 의사들은 스테로이드성 연고나 항염제 정도를 처방해 증상을 억눌르는 처방 외에는 늘 원론적인 규칙을 처방 할 뿐이고 정식 질병으로 등록되지 않은 장 누수 증후군의 치료를 권장하지 않는다. 보험도 적용되지 않아 비싸기까지 한 장 치료를 권유했다가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을 경우의 후폭풍이 상당히 무시무시하기 때문.[7] 이 과정에서 극단적인 경우 평생을 괴롭혀 온 아토피 증상이 기적처럼 완전히 사라지는 경험을 하는 환자가 소수 관측되고 여전히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가 다수 관측된다.[8] 종합비타민에 함유된 수준의 비타민D가 아니라 비타민D만 따로 보충할 수 있는 것을 추가로 복용 하라는 조언을 한다. 다만 비타민 D는 너무 과다섭취하게 될 경우 통풍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적정 함량을 계산해서 문제 안 되는 선에서 복용할 것을 권한다. 만약 그게 귀찮다면 몇 개월 단위로 주기적으로 찾아와 비타민D 주사처방을 받아도 된다.[9] 장 치료 시작 전에도 권유 하지만 비용이 비싸므로 선택은 환자의 몫이니 종합 알러지 검사를 하지 않고 장치료를 해 볼 것인지, 종합 알러지 검사까지 해 보고 그 결과에 따라 장치료나 다른 치료방안을 모색할 것인지 선택권을 주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