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10 20:00:02

잘토탄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Xaltotun.

로버트 E. 하워드의 소설 코난 사가에 등장하는 악역. 정확히는 1935년에 발표된 코난 사가의 장편 중 하나인 '드래곤의 시간(The Hour of The Dragon'[1]에 등장하는 악당이다. 강력한 힘을 가진 사악한 마법사.

2. 작중 행적

원래는 (코난 시대에서) 3천년 전의 고대 아케론 제국의 마법사로 코난이 아퀼로니아의 왕이 되었을 시절에는 피라밋 안에 미이라가 되어 매장되었으나 아퀼로니아 왕국의 적대국인 네메디아의 귀족들과 아퀼로니아 선왕의 후예들이 모여 <아리만의 심장>이라고 하는 붉은 보석의 부활의 마력에 의존해 그를 되살려내고 도움을 청한다.

잘토탄은 처음엔 전염병을 유행시켜 네메디아의 왕을 병으로 죽게한뒤 자신을 부활시킨 귀족 패거리의 한 사람을 왕으로 만들고, 그다음 아퀼로니아에 전쟁을 걸게한뒤 전투에 참여한 코난의 군대를 마법으로 박살내고 코난을 포로로 잡아 네메디아로 끌고 와 지하 감옥에 가둔다.

여기까지는 귀족들의 요구에 부응하였지만 이후 그는 자기의 숨은 야심을 실현하기 시작한다. 마법을 이용하여 그 나라의 산같은 자연이나 길거리 풍경을 수백년전 자기가 살았던 시대의 풍경으로 바꾸고(그러니까 예를 들어 갑자기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 사람들이 조선시대처럼 살기 시작하더니 그게 점점 퍼져나가는 식인 것이다.), 마침내는 그 귀족 패거리중 한명을 시험삼아 죽이고 나머지에게 자신에 대한 복종을 강요한다. 자신이 수백년전의 대제국인 아케론 제국을 부활시키고 너희 귀족들을 지금의 왕보다 더 지위높은 거대한 지역을 다스리는 장군으로 삼아줄테니 자기를 따르라는 것. 이에 두려움을 느낀 귀족 패거리들이 잘토탄 몰래 <아리만의 심장>을 빼돌려 한 도둑에게 건네주고 바다에 던져 없애버리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포로로 잡혀있던 코난은 코난을 남몰래 흠모했던 네메디아의 후궁 제노비아의 도움으로 감옥을 탈출한 뒤 여마법사 젤라타를 만나 잘토탄의 정체를 알게된 후 잘토탄에게 승리를 거두려면 "왕국의 심장"을 얻어야 한다는 계시를 듣는다. 처음엔 "왕국의 심장"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몰랐지만 코난에게 아수라 사제[2] 에게 <아리만의 심장>에 대한 얘기를 듣고 "왕국의 심장"이 바로 <아리만의 심장>임을 깨닫고 그를 추적한다.[3]

한편 <아리만의 심장>은 코난이 뒤쫓는 도중에도 주인이 여럿 바뀌게 되고, 결국 그 보석을 알아본 세트의 한 사제 손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그 세트의 사제는 <아리만의 심장>을 이용해 3 천년 전에 죽은 세트의 대사제를 살리려고 스티기아에 있는 대사제의 무덤으로 향한다. 코난은 예전 해적왕 시대때의 경험과 명성을 이용해 세트의 사제를 뒤쫓고, 뒤늦게 코난이 탈출했음을 알아차린 네메디아의 왕이 코난을 제거하고자 보낸 키타이족 자객들도 코난을 뒤쫒는다. 결국 세 무리 모두 대사제의 무덤 안에서 조우하게 되고, 격투 끝에 코난이 마침내 <아리만의 심장>을 손에 넣게 된다.[4]

이후 코난은 아퀼로니아의 왕좌를 탈환하기 위해 군대를 소집해 네메디아 군과 잘토탄과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최후의 전투 전에 잘토탄은 <아리만의 심장>을 넘겨받은 아수라의 사제 하드라투스와 마녀 젤라타에 의해 원래 모습인 미라로 돌아가 저승 마차에 실려 황천길로 떠나게 되며, 잘토탄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 것을 신호로 돌격한 코난은 네메디아 군대를 무찌르고 아퀼로니아를 되찾는다. 네메디아의 왕을 사로잡은 그가 내건 석방조건 중 하나는 자신을 탈출시켜 줬던 제노비아를 데려와 아퀼로니아의 왕비로 삼는다는 것.

영어 위키피디아의 내용

[1] 1970년대에 우리 나라에서 발간된 아동 문화 전집에서 <모험왕 코난>으로 번역되어 발간되기도 했다. 물론 일본판 문고 중역이었지만 코난 사가의 작품 중 우리나라에서 처음 소개된 작품이다.[2] 아수라교 교리 때문에 아퀼로니아 최대 종교인 미트라교에게 경원당하는 처지였지만 당시 왕이었던 코난이 누구나 자기가 믿고싶은 걸 믿을 자격이 있다고 너그럽게 봐줬기 때문에 아수라교가 코난을 돕게 된다[3] 코난은 네메디아 왕궁에서 탈출할 때 네메디아의 왕이 <아리만의 심장>을 빼돌려 바다에 버리라고 도둑에게 건네준 걸 목격했었다. 다만 당시에는 그게 그렇게 중요한 보석인지 몰랐을 뿐[4] 로버트 E 하워드는 소설속에서 중국인을 모티브로 한 키타이인이란 황인종을 등장시킨다. 원래 키타이인은 중국인이 싫어하는 북방민족 거란인인데 서구인들의 오해로 중국인을 뜻하는 단어가 되었다. 그들은 주로 마법과 암살에 능하며 회초리같은 무기로 칼을 제압하는 무술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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