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1 21:41:38

자원봉사자의 딜레마

1. 개요2. 내용3. 해답4. 실생활에서

1. 개요

Volunteer's dilemma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한 상황에서 결정을 고려하는 게임이다.

2. 내용

자원봉사가 필요한 상황이 생겼다. 적어도 한 명 이상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면 모두에게 약간씩 보상이 돌아간다.

내가 봉사활동에 참여하면 상황이 해결된 것과 봉사활동에 소비된 시간과 노력이 상쇄되어 합계 보상은 없다. 특히 나만 봉사활동에 참여할 경우 시간과 노력이 더 들어가기에 오히려 불이익을 갖게 된다.

나는 참여하지 않는데, 다른 누군가가 1명이라도 봉사활동을 하면 일을 하지 않고 보상을 챙길 수 있다.

아무도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모두에게 막대한 불이익이 돌아간다.
다른 사람 다른 사람이 한 명 이상 봉사 참여 다른 모두가 방관
봉사 참여 합계 보상 없음 어느정도의 불이익[1]
방관한다 약간의 보상 막대한 불이익

3. 해답

다른 사람이 모두 방관한다면 봉사 참여를 해야 하고 누군가가 한명이라도 봉사 참여를 한다면 나는 방관하는 것이 좋다.

4. 실생활에서

다른 사람이 한 명이라면, 치킨 게임이다.

다른 사람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다른 사람이 한 명 이상 봉사 참여'를 할 확률이 늘어나므로 나는 방관하는 쪽을 고르게 되는데, 그 다른 사람도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게 문제다.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모두가 방관할 확률이 커진다는 방관자 효과가 나타난다.

남극의 펭귄이 이러는데, 먹이를 구하러 바다로 뛰어들어야할 때, 바다에 펭귄을 잡아먹는 천적이 있는지 모르기에 누군가는 가장 먼저 빙하에서 뛰어내려 확인해야한다. 그러나 자신보다 남이 먼저 해주는 것이 생존하기에 유리하기에 펭귄끼리 눈치게임을 하게 된다. 이후 한 펭귄이 뛰어내리면(=봉사해버리면) 다른 펭귄들도 안전함을 확인하고 우르르 뛰어내리는데 여기서 따온 효과가 펭귄 효과다.[2]


[1] 다른 모두가 방관하게 되면 내가 해야할 일이 늘어나므로 전자에 비해 명백한 불이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불이익이 자신 포함 모두가 방관했을 때의 '막대한 불이익'을 상회할 경우 방관이 최선의 수가 된다. 이 경우는 죄수의 딜레마 참조.[2] 시초자 한 명이 시도하기까지는 가만히 있다가 시도 후에는 수많은 후속인들이 뛰어들게 되는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