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1 13:48:29

자나파

1. 개요2. 원작의 자나파3. 애니판의 자나파

1. 개요

파일:attachment/자나파/Duclis.png
착용 모습. 위의 착용자는 듀클리스.

封魔装甲ザナッファー

슬레이어즈의 마법 갑옷이자 외래 도입종 몬스터(?). 갑옷으로서의 자나파는 제나파 아머 항목 참고.

2. 원작의 자나파

본래 이계의 지식까지 망라한 클레어 바이블 사본을 토대로 제작된 갑옷으로, 장착자를 정신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고 빛의 힘[1]을 부여한다. 하지만 그 대가로 착용자의 정신을 좀먹어가다 종국엔 숙주의 심신과 기억들을 완전히 먹어치우고[2] 거대한 마수 형태로 부풀어 오르는데, 이것이 마수 자나파다.

작중에선 곳곳에 촉수들이 돋아난 거대한 은빛 늑대같은 개체만 등장했으며, 피부는 웬만한 무기로는 흠집조차 가지 않고[3] 아스트랄 사이드로부터 철저히 차단되어 있기에 흑마법이나 정령 마법도 통하지 않는다.[4] 다만 외피가 완전무적은 아니고 내부는 굉장히 취약하기에 규격 외의 힘으로 외피를 뚫거나 벗겨내기만 한다면 그 다음은 굉장히 쉽게 쓰러뜨릴 수 있다. 일례로 과거 수많은 마도사들이 모여있던 마법도시 사이라그를 멸망시킨 자나파를 빛의 검을 든 전사가 퇴치했다는 전설이 구전되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레이저를 발산할 수 있으며, 잡아먹은 대상의 능력이나 지식을 활용할 수도 있다. 다만 마법사는 먹어봤자 마법적 지식이 늘긴 해도 직접적인 전력증강으로 이어지진 않는다.[5]

작중에서는 자나파 제조법이 적힌 클레어 바이블을 악용하려던 사교(邪敎) 집단에서 제작했다. 그로우즈라는 수인을 숙주로 삼았으며, 듀클리스 역시 갑옷 단계의 자나파를 걸쳤으나 도중 리나 일행과의 싸움에서 목숨을 잃는다. 그로우즈를 숙주로 한 자나파는 마수로 발달한 뒤 사교집단의 교주 크로츠까지 먹어치워 그 지식을 손에 넣는다.

이후 크로츠가 그랬듯 자신을 숭배하는 인간들을 모아 자기 같은 개체를 더 만들고자 했고, 자신의 몸에 흠집을 낼 수 있는 빛의 검을 경계해 리나 일행에게 그걸 내놓으라 요구한다. 가우리가 빛의 검으로 상대했지만 빛의 검을 가지고도 제대로 대항할 수 없어서, 리나는 불완전판 라그나 블레이드로 몸을 뚫은 다음 그 안에 손을 집어넣고 파이어볼을 터트려 쓰러뜨렸다. 동시에 리나의 양 손도 말하기도 끔찍할 정도의 상태가 돼버렸지만 아멜리아가 치료해서 무사히 원래대로 돌아왔다.

스페셜 후기중 작가의 언급중에 따르면 칸제르 정도 되면 통용되지 않는다고.[6] 그냥 렛서 데몬이나 브라스 데몬 같은 잔챙이 마족 처리용인 듯.

그래도 상당히 강력하다. 인간 마도사로는 거의 손을 쓰지 못할 지경. 인간으로서 쓸 수있는 최강의 흑마법인 드래곤 슬레이브는 면역이고, 보통 인간은 사용이 불가능한 정령마법인 블래스트 봄도 통하지 않으니 말 다했다.

사실 그 정체는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한 제나파 아머. 뭔가 잘못 만들어서 제어 불능 상태에 빠진 것이다.

완성된 제나파 아머는 위력은 자나파 따위랑 비교가 되지 않는듯. 칸제르와 동급쯤 되는 중급 마족들 십수명을 제나파 아머를 입은 멘피스와 미르가지아랑 단 둘이 도륙해버릴 정도.

초폭마도전 슬레이어즈에서도 기본적으론 얼마간 비슷하긴 한데,[7] 가브측에서 자신들의 전력으로 삼고자 했던 데다 칸제르와 마젠다가 제로스를 보자 해치우라 명령을 내렸을 뿐만 아니라, 중급마족인 칸제르를 먹어치워 버리고[8] 몸에 날개까지 돋아나는 등 뭔가 원작보다 더 강해보이는 이미지다. 그리고 여기선 지맥 에너지를 이용해 만들어진다는 설정이고, 클레어 바이블의 사본을 이용해 제어가 가능했다.

더불어 원작에서의 동족을 늘린다는 목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장차 늘어날 자신들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이 세상을 조금씩 파괴해나가는 것까지 노리고 있었다. 리나의 라그나 블레이드에 그냥 일도양단되어 사망.

원작 16권에서는 대처하는 마법, 아쿠아 컬라이더가 탄생했다. 정확히는 "마법으로 데미지를 주는 건 불가능하지만, 공격은 막을 수 있잖아?"라는 발상. 5권에서 자나파와 싸운 아멜리아가 8권에서 헤어진 후 세이룬의 마도사 협회와 공동으로 개발한 마법으로, 환영을 보여주는 마법을 이용하여 레이저 브레스를 난반사, 굴절시켜서 막아낸다. 16권에서는 여기에 제로스가 보이지 않는 도움을 줘서 굴절되고 난반사되던 레이저 브레스가 그대로 되받아쳐져서 자나파를 꿰뚫었다.

3. 애니판의 자나파

클레어 바이블의 사본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점과 사이라그를 멸망시켰다는 것, 빛의 검에 쓰러졌다는 것까지는 같으나 사실상 원작과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됐다.

무한한 마력의 힘을 지닌 독기의 결정체라는 설정으로, 머리가 둘 달린 용과 같은 푸른 빛 에너지체의 형태를 하고 있다. 원작과 달리 빛의 검에도 끄떡없었고,[9] 물론 리나 일행이 구사하는 대부분의 주문도 전혀 통용되지 않았다. 빛의 검에 주문을 걸어 증폭시켜 베자 그제서야 타격을 입긴 했지만 라 틸트 두 발을 검날에 걸어 증폭시킨 빛의 검의 공격을 다소 힘을 집중해 막아내보였다.[10] 이걸 보면 원작의 자나파와는 격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단 독기로 이뤄졌다는 특성상 독기를 흡수하는 신성수 플라군과 그 분신인 축복의 검에 약하다는 약점이 있다.

레조샤브라니그두를 부활시켜 눈을 고친 뒤 그걸 처리하기 위해 준비해준 히든 카드라는 설정인데, 솔직히 레조의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었다 해도 이걸로는 다소 무리가 아닌가 싶다.게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된 리나는 이 녀석이라면 샤브라니구드에게 대항할 수 있을지 모른다 중얼거리는데, 설정이 다르다고는 해도 원작팬들 입장에선 보면 실소가 나오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마왕의 조각이 불완전한 각성 상태라면 아주 승산이 없는 건 아닐지도 모르지만(애니판의 샤브라니그두는 스스로 아직 힘이 부족하다고 말하기까지 했다)[11], 이런 발언이 나오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첫 시리즈 제작에서 온 제작진의 실수라고 봐야 한다. 힘이 부족하다고 해도 이 세계를 지배하는 마왕 샤브라니그두와 자나파는 어떻게 봐도 격이 다르다. 원작 중반부를 다룬 후속작 NEXT에서는 리나에게서 복제 레조나 자나파는 샤브라니그두의 심복 중 가장 강한 피브리조의 발끝에도 못미친다는 발언까지 나왔다. 작품 내적으로 레조의 거대한 계산 착오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천재적인 마법 소질을 가진 리나가 데꿀멍할 정도로 마법적 연륜이 깊은 레조가 저런 실수를 저지르는 게 말이 되냐고 하면 또 난감해진다. 계속 생각하면 머리 아프니 그냥 제작진의 실수라고 봐두자.(...) 어쩌면 무한한 마력의 공급원으로써 레조 본인의 실력+자나파의 마력으로 코스트 제한을 없앤 본인의 전투 능력만으로 쓰러뜨리려 했다고 생각하면 나름 납득 할 수 있다.

사일라그 근처에 있던 레조의 비밀 연구소에 이를 부활시킬 수 있는 석판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클레어 바이블의 사본이라고 한다. 그리고 복제 레조와 엘리스에 의해 마침내 부활, 복제 레조와 융합한다. 압도적인 힘으로 리나 일행을 궁지에 몰아넣지만 결국 빛의 검의 마력 증폭과 블레스 블레이드, 신성수 플라군의 힘까지 동원해 총공격하는 리나 일행에 의해 플라군에 흡수되어 사라진다.

4기인 슬레이어즈 레볼루션에서 원작 설정에 가까운 형태의 자나파가 등장하는데, 에너지 형태라는 건 기존 애니판과 같다. 듀클리스의 공격에 당한 조콘다 공작을 숙주로 하여 최종형으로 각성.[12] 헌데 그걸 본 리나 일행 중 누구 하나 이전 자나파를 언급하지 않고 기억도 못한다(...). 레볼루션의 막장 요소 중 하나.[13] 듀클리스와의 거래를 통해 과거 타폴라시아를 지원해주지 않았다 여겨지는 나라 다수를 공격해 나간다. 더불어 본인이 말하길 자나파는 본래 신을 능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는데, 원작의 자나파와 가까워보이는 만큼 원작 팬들로서는 더더욱 포복절도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

세일룬의 병력들이 퍼부은 방대한 양의 물이 얼어붙으면서 움직임이 봉해진 틈을 노린 리나의 라그나 블레이드에 몸통에 상처가 나고 나머지 몸은 드래곤 슬레이브에 산산조각나 사라진다.[14]


[1] 소설의 묘사에 따르면 레이저 발사나 광선 다발을 모아 검처럼 쓰기도 한다.[2] 그로우즈의 경우를 보건데, 그쪽으로 의식이 먹힐수록 점점 제정신이 아니게 된다. 작가의 또다른 작품에서 나오는 로스트 쉽과 비슷한 경우다.[3] 다만 재료에 따라 방어력이 조금씩 바뀌는데, 뇌은룡(아크 드래곤) 정도 되는 드래곤을 이용해 피부를 만들면 최강급의 정령마법 블래스트 봄조차도 받아낼 정도.[4] 슬레이어즈/마법 참고. 드래곤 슬레이브 면역이라니.[5] 슬레이어즈의 마법들은 일단 아스트랄 사이드로부터 힘을 끌어내는데, 자나파는 그것과 차단된 상태라 힘을 끌어내는 것도 불가능하다.[6] 근데 칸제르는 원작 소설을 재해석한 초폭마도전에서 자나파에게 먹히기까지 했다. 물론 정사가 아니라지만 지못미... 다만 2부에서 그라우쉐라의 의식이 집중된 말단이 자나파 아머에게 뒤덮이자 이를 떨쳐내지도 못한 채 라그나 블레이드에 썰린 걸 보면 단순히 레이저만 분사하는 마수 상태에서의 싸움을 말한 듯 보인다.[7] 여기선 제나파 아머는 언급되지 않았으며 기생한다는 설정도 안 나온다.[8] 실상 이 초폭마도전에서의 칸제르는 원작 및 NEXT에서 보여준 중급마족다운 임팩트가 없고, 앞서 제로스에게 당한 것도 있지만서도.[9] 물론 이것은 가우리가 검술은 최강이지만 빛의 검의 힘은 제대로 끝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10] 원작에서 라 틸트와 동급 주문인 드래곤 슬레이브를 빛의 검에 걸자 칸젤을 일격에 쓰러뜨리고 용신관 랄타크에게도 치명상을 입힐 위력을 발휘했다는 점을 상기해 보자.[11] 스스로 힘이 부족하다는 이유는 신마전쟁 당시 적룡신이 샤브라니그두의 힘을 7분의 1로 나눴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어차피 마왕은 마왕이다.[12] 조콘다 공작은 당시 제나파 아머를 입은 상태였는데 듀클리스가 이마저도 노렸을 지도. 어쩌면 제나파 아머 자체가 듀클리스를 통해 조콘다에게까지 건너간 것일수도 있다.[13] 굳이 따지자면 상술한 자나파를 아예 없는 것처럼 만드는 식의 설정 변경을 꾀하려 했다고 볼 수 있다.[14] 이 때 흘러나온 BGM은 슬레이어즈 TRY의 BGM인 어둠을 뿌리는 자(다크·스타)와 날뛰는 어둠(두 BGM 모두 엄청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