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몽전에서 위원회의 천강급 인물이자 십대장로. 짧은 머리에 짙은 눈썹, 콧수염을 지녔으며 콧등을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흉터가 있다. 소매를 좁게 줄인 검은색의 도포 차림. 격[1]이 없는 검 한 자루를 무기로 쓴다.
원소가 진용운에게 본진에서 털리고 있을 때, 자신의 신병마용과 첫 등장. 원소 옆에 슬며시 나타나 사천신녀를 이기게 해줄 테니 고용하라고 요구한다. 원소가 금전과 관직을 조건으로 이를 수락하자 사천신녀 중 검후와 사린과 싸운다. 압도적인 힘으로 검후와 사린을 한 순간에 털어버린다.
그 후, 검후와 적당히 놀아주다 지겨워서 끝내려고 하지만 갑자기 사린이 각성해 반격하자 사린이 서열 9위임을 깨닫고 검격을 날리지만 사린이 이를 먹어 에너지로 삼는다. 그리고 사린이 공격을 반격해 쓰러뜨리지만 사린이 집요한 공격에 결국 화상을 입는다. 이에 천기, 절대심검을 발동하지만 검후가 특기, 공간참을 날려 충돌하는 바람에 기 대부분을 방어로 돌린다.
검후와 사린이 의식을 잃었지만 임충 또한 상체의 화상, 오른팔이 박살나고, 천기도 한 번밖에 못 쓸 정도로 엉망이 되지만 때마침 눈에 들어온 진용운에게 마지막 남은 기로 천기를 날린다. 그러나 진용운이 천기를 각성해 절대심검을 반사,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다. 이것을 느낀 미령이 전투를 포기하고 돌아와 장료의 무기를 자르고 임충을 구한 뒤 달아난다.
그리고 산양성 혈투에서 재등장. 다른 천강성 멤버들과 함께 진한성과 싸운다. 그런데 싸움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주유의 환영에 당해 용병 시절, 함께 작전에 참여하다 죽은 동료들의 망령을 보게 된다.
미령과 함께 환영에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리고 진한성 일행의 앞을 가로막는다. 대신 환영의 후유증으로 피눈물이 흘렀다. 진한성에게 검기를 날리지만 진한성은 양팔로 막고 달려든다. 검을 휘둘러 막으려 했지만 진용운과의 싸움에서 난 상처가 다 회복되지 못해 반응이 늦었고 진한성은 검을 피해 임충의 뒤로 돌아 목을 잡는다. 임충은 검을 뒤쪽으로 찔러 진한성의 힘을 풀어 몸을 틀어 진한성의 겨드랑이를 노려 절대심검을 발동, 진한성 또한 사자후로 맞받아친다. 진한성의 겨드랑이에 데미지를 주지만 귀와 코에서도 피가 흐르게 된다. 이 때문에 평형감각이 무너졌다.
이에 진한성이 의기양양하나 양지가 지원을 와서 진한성의 내장을 망가뜨리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진한성이 시공역천을 발동, 다시 임충과 싸워 임충의 목을 조르는 대신 척추를 쳐 잠시 마비된다. 충격에서 회복하고 반격을 시도하지만 진한성이 등을 걷어차 날아가고 양지의 병마용군, 암군이 임충을 받아낸다.
그 뒤, 이응의 신병마용인 적표와 양지의 신병마용, 암군이 틈을 만들어 양지가 머리카락으로 진한성의 오른발을 묶자 재빠르게 공격하고, 임충의 절대신검으로 연계공격한다. 하지만 진한성은 사자후로 충격을 상쇄시킨다. 이후, 이응이 다시 공격하나 진한성은 양지를 방패로 쓰고 죽여 버린다.
양지가 사망하자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른 멤버들이 올 때까지 시간을 끌기로 한다. 그러다 미령이 비명을 지르자 한 눈을 팔고 이 틈을 타 진한성이 어깨치기를 날려 성벽으로 날려 버린다.
이후, 다른 천강위들과 병마용군들의 연계로 진한성이 추락하자 이규와 함께 진한성을 공격한다. 이 공격이 어떻게 되었는지 언급되지 않고 며칠 뒤로 넘어간다.
며칠을 내내 싸우면서 지쳐가던 도중, 검기를 날리지만 이미 시공역천으로 겪어본 진한성이 피하면서 이규에게 돌진해 무릎으로 명치를 치지만 이규가 도끼를 휘둘러 팔뚝을 벤다. 이에 물러나는 진한성을 노려 검을 내리치지만 몸을 돌려 피해 왼쪽 어깨를 베는 데 그치고, 진한성의 팔꿈치 후려치기에 관자놀이를 맞아 성벽으로 날아간다.
미령이 진한성에게 죽자 분노하여 절대심검을 발동해 기절한 주유와 손책을 노린다. 이에 진한성은 달려들어 몸으로 받아낸다. 여기에 최후의 일격을 날리기 위해 검을 들지만 갑자기 날아온 수십 발의 화살 때문에 진한성을 공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화살을 쳐낸다. 진용운이 구원하러 온 것.
일이 어려워지자 진한성을 더욱 사납게 공격한다. 진한성은 힘겹게 막거나 피한다. 그러나 조운과 검후가 구원하러 온다. 조운이 말을 탄 채 공격해오자 거의 등진 상태에서 그 공격을 막는다. 그러자 조운이 다시 찌르기를 날리자[2] 어쩔 수 없이 조운을 바라보며 검을 휘둘러 맞받아쳐 조운을 밀어붙인다. 그리고 절대심검을 발동, 조운을 죽이려 하나 검후가 공간참을 날려 측면에서 절대심검을 쳐서 충격을 상쇄시켜 말과 조운을 날려 버리는 데 그친다.
검후를 의식해 정신이 쏠린 사이, 진한성에게 뒤를 잡히고 진한성의 주먹에 몸이 꿰뚫려 죽음에 이른다.[3] 그래도 죽기 직전 소검을 뒤로 찔러 진한성에게 부상을 입힌다. 소멸하면서 미령을 처음 만났던 그때를 회상한 뒤, 전투인형이 아닌 진짜 미령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미령의 진짜 이름을 중얼거린다.
과거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권단[4] 출신이며 이 중에서도 엄청난 엘리트라고 한다. 그러나 실수로 상관을 죽여 불명예제대를 하고, 중국을 떠나 용병 활동을 했다.
그러던 와중에 내전 중이던 S국에서 알 카에다 측의 용병으로 참전해 생전의 미령을 처음 만난다. 미령은 전쟁터의 창부였는데 세 번째로 같이 잔 날, 알 카에다가 단계적으로 철수하며 모든 흔적을 지우고 거주민들을 죽일 테니 바로 달아나라고 한다. 미령은 임충에게 입맞춤해주고 살아남으면 자신의 가족이 있는, E국의 아스완에 있는 초록 램프 카페에 오라고 한다. 임충은 이때 미령과 그녀의 가족들과 함께 느긋하게 사는 상상을 한다. 임충은 미령의 부탁을 수락한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미령의 고객 중 누군가가 돈을 노리고 미령을 살해했고, 임충은 그녀의 시체를 발견해 방 안의 증거를 잡아 범인을 찾아 죽이고 미령의 돈을 되찾아 초록 램프 카페로 가서 가족들에게 전해주었다. 거기서 그녀의 이름이 '마리아'라는 것을 안다.[5]
그 뒤로 조국이 그리워져 중국으로 돌아가고 위원회와 접촉하여 천강위가 되고, 신병마용을 통해 마리아와 재회한다.
여담으로 서열 6위인데 첫 등장 때 작가의 실수로 서열 5위로 표기되었다. 진짜 서열 5위는 관승. 오로지 무력만으로 6위까지 올랐다고 하며 그래서 성격이 잔혹한 이규도 인정했다고 한다.
능력은 절대심검 絶大心劍, 무형검 無形劍
작중 최초로 무력 수치가 200이 넘었다는 것이 밝혀진 인물. 정확히는 220. 진용운이 대인통찰로 임충의 능력치를 봤지만 작중에서는 무력 수치 외에는 알려주지 않았다.
중국 인민해방군 권단 출신답게 무력은 물론, 군사작전 따위의 전술도 능통하다. 성혼마석의 힘을 받기 전에도 군용나이프 한 자루로도 삼국시대 병사 수백 정도는 혼자 도륙할 수 있다고 언급된다.
천기, 절대심검은 검격을 날리는 기술로 진용운의 천기, 경새전뇌가 초상감각절대통제 모드에 들어갔을 때의 분석으로는 극대화된 사념(확장된 정신 에너지)이 기의 종류이며 이것을 검기로 표출시켜 피격 대상에 맞는 순간 대폭발을 일으키는 천기다.
그런데 작중에서 임충이 검후와 사린에게 검격을 수도 없이 날렸는데 절대심검을 쓰기 전까지 천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언급된다. 사린이 각성한 직후에 날린 검격도 '조금 전, 검후와 사린을 농락했던 무형의 검격'이라고 서술되며 이걸 사린이 삼켜 에너지로 삼자 '삼켰어? 내 무형검을?'이라고 반응한다. 사린이 삼킨 검격은 순수한, 응축된 기의 덩어리로 서술되는데 이게 위의 절대심검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의문. 어쩌면 절대심검에서 열화된 특기가 무형검일지도 모른다.
[1] 검날과 손잡이를 구분하는 돌출부위.[2] 뇌횡을 죽인 찌르기로 언급되는 것을 보아 절기, 무한섬전으로 추측된다.[3] 사각지대를 커버해주는 미령이 먼저 죽어 사각지대가 비어 버린 것.[4] 무술 유단자들이 모인 특수부대.[5] 그 이전에는 서로 각각 여자, 아저씨로만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