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18:13:38

일본어/불규칙 활용


1. 동사
1.1. サ행 변격 활용1.2. カ행 변격 활용1.3. 行(い)く1.4. 예외 5단 동사1.5. ラ행 변격 활용 동사1.6. ワ행 5단 활용 동사의 예외1.7. 得る(うる)
2. 형용사
2.1. 良い, ない

일본어의 불규칙 활용을 다루는 항목이다.

1. 동사

아래의 3류 동사인 する와 くる는 한국어의 불규칙 활용처럼 어간이 변해도 같은 행의 글자만 바뀔 뿐 타국어에 비해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다. 물론 る의 가능형이 きる처럼 다른 행의 글자로 변형되기도 하지만 이런 유형은 단 하나밖에 없어서 오히려 일본어가 더 쉽다.

1.1. サ행 변격 활용

する와 명사 + する로 동사가 된 サ행 활용 동사가 가지는 활용이다. 사전에는 주로 サ행 활용 동사인 경우 サ変이라는 것이 붙어 있다.
  • 미연형: し(ない, よう가 붙을 때), せ(ぬ가 붙을 때), さ(れる, せる가 붙을 때)
  • 연용형: し
  • 종지형: する
  • 연체형: する
  • 가정형: すれ
  • 명령형: しろ, せよ ('~해라'와 '~하라' 정도의 차이이다.)

論ずる처럼 원형에 연탁이 붙은 경우는 활용형에도 탁음이 적용된다. 論じない, 論ぜぬ, 論じます, 論ずれば, 論じろ/論ぜよ[1] 등과 같이 활용한다.

1.2. カ행 변격 활용

来(く)る를 가리킨다. する와는 달리 出来(でき)る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 미연형: こ
  • 연용형: き
  • 종지형: くる
  • 연체형: くる
  • 가정형: くれ
  • 명령형: こい

1.3. 行(い)く

연용형의 음편 활용에서 모든 く로 끝나는 동사들이 い 음편을 보이는 반면, いく는 촉음편으로 활용한다.
  • いく + て/た/たり = いって/いった/いったり
다만 고풍스럽게 쓸 때는 동사의 종지형을 行(ゆ)く라고 쓰고 일반적인 5단 동사와 같이 변화한다.
  • ゆく + て/た/たり = ゆいて/ゆいた/ゆいたり

1.4. 예외 5단 동사

い단/え단 + る 어미의 동사는 1단 동사로 정의하나, 다음과 같은 동사는 예외적으로 5단 동사로 취급한다. 즉, る를 빼서 활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 이러한 동사가 생겨난 역사적 경위는 다음과 같다. 현재에는 예외로 분류하는 이러한 동사들은 본래 4단 동사[2]라고 하는 규칙 동사에 속했다. 한편 현재의 1단 동사의 프로토타입이 된 2단 동사는 지금과 같이 る뿐만이 아닌 다양한 어미를 취했다. 이 2단 동사의 다양한 어미가 い단+る 또는 え단+る로 흡수되어 본래의 형태를 잃고 1단 동사가 되고, 우연히 이러한 형태를 가지고 있던 4단 동사들이 예외로 취급되어 버린 것이다. 따라서 1단 동사는 見る(みる)처럼 기본형 자체가 2글자인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두 글자 이상의 오쿠리가나를 갖는 반면, 예외 5단 동사는 3글자 이상이라도 まじる 같은 극도의 예외가 아닌 이상 る만을 오쿠리가나로 취한다. 볼드 처리된 동사는 기본형이 두 모라여서 1단 동사로 특히 헷갈릴 수 있는 어휘이다.

다음은 합성 동사가 아닌 동사들만을 열거한 것이며, 합성 동사까지 자세하게 보고 싶다면 1단동사로 혼동하기 쉬운 5단동사 문서를 참고하자.
  • 嘲(あざけ)る: 비웃다, 조소하다
  • 焦(あせ)る: 안달하다
  • 煎(い)る/炒(い)る: 볶다
  • 要(い)る: 필요하다
  • 入(い)る: 들어가다
  • 弄(いじ)る: 주무르다
  • うねる: 꾸불거리다, (파도 따위가) 넘실대다.
  • 裏切(うらぎ)る: 배신하다, 적과 내통하다
  • 彫(え)る: 파내다, 조각하다
  • 選(え)る: 고르다, 뽑다
  • 陥(おちい)る: 빠지다, 빠져들다
  • 阿(おもね)る: 아첨하다, 알랑거리다
  • 帰(かえ)る: 돌아오다
  • 孵(かえ)る: 부화하다, (알이) 깨다
  • 限(かぎ)る: 제한하다, 한정하다
  • 陰(かげ)る: 그늘지다, 표정이 어두워지다
  • 齧(かじ)る: 갉아 먹다
  • 切(き)る: 자르다
  • 軋(きし)る: 삐걱거리다
  • 牛耳(ぎゅうじ)る: 좌지우지하다
  • 蹴(け)る: (발로) 차다
  • 覆(くつがえ)る: 뒤집히다, 전복되다
  • 愚痴(ぐち)る: 푸념하다
  • 曲(くね)る: 구부러지다, (성격이) 비뚤어지다
  • 抉(こじ)る: 비집고 열다
  • 遮(さえぎ)る: 가리다, 가로막다, 차단하다
  • 知(し)る: 알다
  • 茂(しげ)る: 무성하다
  • 頻(しき)る: 끊임없이 ~하다(접미어)
  • しくじる: 실수하다, 잡치다, 쫓겨나다
  • 湿(しめ)る: 축축해지다
  • 喋(しゃべ)る: 수다 떨다
  • 捩(すじ)る: (몸을) 비틀다, 꼬다
  • 滑(すべ)る: 미끄러지다
  • 迫(せ)る: 좁히다, 재촉하다
  • 競(せ)る: 다투다
  • 糶(せ)る: 행상하다
  • そしる[謗る/誹る/譏る]: 비난하다, 비방하다, 헐뜯다
  • 滾(たぎ)る/激る/沸る: 끓다
  • 迸(たばし)る: 흩날리다
  • 散(ち)る: 흩어지다, 꽃잎이 지다
  • 契(ちぎ)る: 장래를 약속하다, (부부로서의 인연을 맺다, 부부가 되다)
  • 千切(ちぎ)る: 잘라 떼다, 갈기갈기 찢다
  • 抓(つね)る: 꼬집다
  • 照(て)る: 비치다
  • 迸(とばし)る: (액체가) 튀다
  • 詰(なじ)る: 힐문하다, 힐책하다.
  • 躙(にじ)る/躪る: 짓이기다
  • 握(にぎ)る: 움켜쥐다
  • 滑(ぬめ)る: 미끄럽다, 요염하다
  • 練(ね)る: (명주, 실을) 누이다
  • 捻(ねじ)る: 비틀다, 쥐어짜다
  • 罵(ののし)る: 욕하다, 매도하다
  • のめる: 앞으로 엎드러지다
  • 入(はい)る: 들어가다
  • 走(はし)る: 달리다
  • 侍(はべ)る: 모시다, 시중들다.
  • 捻(ひね)る: 비틀다, 뒤틀다
  • 放(ひ)る: 몸 밖으로 내보내다, (똥오줌을) 배출하다, (방귀를) 뀌다
  • 翻(ひるがえ)る/飄る: 뒤집히다, 나부끼다, 휘날리다
  • 耽(ふけ)る: 열중하다, 골몰하다
  • 減(へ)る: 줄어들다
  • 穿(ほじ)る: 후비다, 쑤시다, 캐묻다
  • 逬(ほとばし)る/迸る: 내뿜다, 용솟음치다
  • 参(まい)る: 行く(가다)와 来る(오다)의 겸양어
  • 混(ま)じる/交じる/雑じる[3]: 섞이다, 사귀다[4]
  • 漲(みなぎ)る: 넘치다, 넘쳐흐르다
  • 毟(むし)る: 쥐어뜯다, 잡아 뽑다
  • 無視(むし)る: 무시하다
  • 捥(もぎ)る: 비틀어 뜯다
  • 捩(もじ)る: 비틀다
  • 野次(やじ)る/弥次る: 놀리다, 야유하다
  • 捩(よじ)る: 비틀다, 꼬다
  • 蘇(よみがえ)る/甦る: 되살아나다, 소생하다

일본의 학교 문법에서는 현대 가나 쓰기에서 동사의 불규칙 활용은 3개(くる, する, 行く)+존경어 동사라고만 가르친다. 그러니까 학교 문법에서는 이 동사들이 불규칙 동사에 들어가지 않는다. 비전공자라면 그냥 불규칙 동사라고 알고 있어도 상관이 없으나, 전공자의 경우 이 동사들을 불규칙이라고 말하면 얄짤없이 오답이 된다.

1.5. ラ행 변격 활용 동사

존경어 동사 いらっしゃる, おっしゃる, くたさる, ござる, なさる는 5단 동사이지만 연용형 및 명령형으로 り, れ가 아닌 い로 활용한다. 이를 ラ행 변격 활용 동사라고 한다.
  • なさいました
  • いらっしゃい
  • (주의)ござる의 명령형은 ござい, ござれ 모두 가능.

1.6. ワ행 5단 활용 동사의 예외

일반적으로 ワ행 5단 활용 동사의 경우 음편형이 될 경우 う가 っ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몇 가지 예외 동사는 음편형이 바뀌지 않고 う가 그대로 접속되는 경우가 있다.
  • 乞(こ)う
  • 問(と)う
  • 厭(いと)う
  • 負(お)う
  • 沿(そ)う
  • 宣(のたま)う

위의 단어들의 경우 일부는 통상적인 문법과 똑같이 촉음편을 더 많이 사용하는 단어들도 있으나 위 항목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동사는 반드시 う 음편을 사용한다. 원서 등을 읽을 때는 학교나 학원 등지에서 배우는 기본적인 문법과는 다르게 問うて와 같이 う음편이 일어나는 경우를 볼 수 있으므로 참고. 왜 이렇게 되는지에 대한 원인은 일본에서도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단어와 음편형이 동일하여 의미 전달에서 헷갈리는 일이 없도록 하고 더 알아듣기 쉽게 하기 위해라는 설이 있다.참고 글

1.7. 得る(うる)

得る(える)는 평범한 하1단 동사이지만, 得る(うる)라고 읽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고전 문법의 하2단 활용을 그대로 취한다. 이는 得る가 과거에 하2단 활용이던 것의 잔재로 得る는 고전 문법에서 え/え/う/うる/うれ/えよ라는 활용을 하는 동사였다. 得る(うる)의 경우 종지형에서 うる의 꼴을 취하는 것을 제외하면 현대 문법에서도 여전히 하2단 활용을 한다. 5단 동사가 아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 활용을 하는 동사로 得る(うる)와 うる가 붙는 有り得る(ありうる), 考え得る(かんかえうる)등이 있다.
  • 미연형:え
  • 연용형:え
  • 종지형:うる
  • 연체형:うる
  • 가정형:うれ
  • 명령형:えよ

2. 형용사

2.1. 良い, ない

양태의 そうだ에서 이 두 형용사는 어간과 そうだ 사이에 さ가 들어간다.
  • 良い → 良さそうだ
  • ない → なさそうだ

단, ない의 경우 형용사 ない만이 さ를 끼워 활용할 뿐, 조동사 ない에는 さ를 넣지 않는다.
  • 元気がなさそうだ(O)
  • 行かなさそうだ(X) → 行かなそうだ(O)

일단 이 부분에 대한 일본의 사전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동사·조동사 따위의 연용형, 형용사·형용동사 따위의 어간에 붙고, 어간이 1음절인 형용사에는 'さそうだ' , 또한 조동사 'たい','ない'에 붙을 때에는 'たそうだ','なそうだ'의 형태가 된다.[5]
다이지센(大辞泉) そうだ 내용


참고로 이 둘을 구별하는 법은 사실 간단하다. 조동사 ない는 동사 및 조동사 せる,させる,られる,れる,しめる,たがる의 미연형에만 붙으므로 동사를 부정하는 경우는 さ를 넣지 않고(行く, 読める, 取られる, したがる등의 미연형+조동사 ない+そうだ) 그외의 ない는 형용사 ない이므로 넣으면 된다.(형용사의 연용형 く+ない 명사/형용동사+ではない 등) 단, 危ない나 少ない는 あぶ+ない나 すく+ない가 아니라 하나의 형용사이므로 당연히 さ를 넣지 않는다.

다만 혼동이 매우 심한 것은 명사+ない, 동사+조동사 ない가 통째로 전성해서 형용사가 된 케이스인데 詰まらない, 下らない, 情けない, 何気ない 따위가 여기에 속한다. 다만 사전 설명에만 따른다면 이런 경우는 전부 さ를 넣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 중 詰まらない, 下らない 등과 情けない, 何気ない 등은 성질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전자는 동사+조동사 ない가 결합되어 형용사가 된 경우이고 후자는 같은 것은 명사+ない가 전성하여 형용사가 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경우는 혼란이 매우 심해서 さ를 넣거나 넣지 않는 경우가 뒤섞여 있다. 이에 일본의 공영 방송 NHK에서는 ない앞에 조사를 넣어서 자연스러운가 자연스럽지 못한가로 さ를 구별하면 된다는 추천을 하고 있다. 詰まらがない는 말이 되지 않으므로 さ를 넣지 말고 情けのない는 말이 되므로 さ를 넣는 식.

이 さ를 넣는 경향의 경우 5단 동사는 그런대로 문법에 맞게 쓰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상1단 동사나 하1단 동사 サ変의 경우 90%는 さ를 넣어서 쓴다.사실 대부분 같은 뜻인 そうにもない의 형태가 훨씬 일반적이지만 そうだ를 그대로 쓸 때는 대부분 さ를 넣는 쪽을 자연스럽게 여긴다. 특히 어간이 1음절인 동사가 그 경향이 극심하다.[6] 일본인들이 문법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부분이기도 해서 문법 퀴즈 같은 데서 자주 나오기도 하며 많이 틀리기도 하는 부분. 예컨대, 出来る를 부정의 추량을 하려면 문법적으로는 出来なそうだ가 맞는 표현법이지만 일본인들을 이를 부자연스럽게 느껴서 열에 아홉은 出来なさそうだ로 쓴다. 다만 위에서 보듯 예외는 어간이 1음절인 형용사만 규정하고 있으므로 원칙적으로는 さ를 넣지 않는 게 맞는다.

다만 이부분은 혼용이 매우 심해서 공영 방송(NHK)이나 신문같이 문법 자체를 중요시하는 곳이 아닌 이상 さ入れ言葉(さ 삽입 말투)[7] 형태를 어느 정도 속어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문법적으로는 틀렸지만 매우 활발하게 사용되는 ら抜き言葉(ら 탈락 말투)와 비슷한 상황.[8] 심지어 파파고는 틀린 문법인 조동사 ない+さ+そうだ 꼴로 넣어야 번역이 된다(!!).

참고로 형용사 ない와 조동사 ない의 접속 형태가 다른 이유는 이 둘의 유래가 다르기 때문이다. 형용사 ない는 "없다"라는 뜻의 형용사인 ない에서 비롯된 반면, 조동사 ない는 동사를 부정하는 なふ라는 전혀 다른 단어에서 비롯되었다. 이 둘의 활용이 현대 가나 쓰기에서 겹치면서 혼동이 발생한 것이다.



[1] ~ずる 형태의 경우 ざ는 사용하지 않고, じ+される/られる의 형태로 상1단 동사로 변형하여 활용한다. 본문에 예로든 論ずる의 경우 유독 論じろ보다 論ぜよ의 형태를 쉽게 볼 수 있는데 논술 문제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다. ~ぜぬ 꼴의 경우 숙어 知らぬ存ぜぬ(모르쇠)라는 숙어에서 찾아볼 수 있다.[2] 현재의 5단 동사의 프로토타입이다.[3] 예외적으로 まじる는 오쿠리가나를 2개 빼서 쓴다.[4] '사귀다'의 뜻은 交じる로만 표기한다.[5] 動詞・助動詞などの連用形、形容詞・形容動詞などの語幹に付き、語幹が1音節の形容詞には「さそうだ」、また助動詞「たい」「ない」に付くときは「たそうだ」「なそうだ」の形をとる。[6] 사실 する와 来る는 일본 NHK의 아나운서가 아닌 이상에야 99%가 しなさそうだ, 来なさそうだ로 쓴다.[7] 일본어의 さ入れ에는 2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させる/せる의 대립을 させる로 통일시키는 경우고, 또하나는 조동사 ない에 쓸데없는 さ를 넣는 경우다.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것은 후자이며, 전자의 경우 5단 동사의 미연형+させて頂く의 형태로 자주 볼 수 있다.[8] 참고로 지역별로 이 경향은 다른데 동일본 지방은 현행 문법에 맞추어 사용하는 경우가 50%가 넘어가는 반면 서일본은 さ入れ言葉를 쓰는 경우가 70%가 넘어간다. 특히 시코쿠 지방의 경우는 82%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