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이 없는, 혹은 넘버링 형태가 아닌 괜찮은 작품의 제목에다 "2: 일렉트릭 부갈루"를 붙임으로서 사용한다. "일렉트릭 부갈루" 라는 생소하면서도 뭔가 있어보이는데 그렇게 기대되진 않는 타이틀이 뭔가 2편다운 요소를 적당히 기워붙이고 끼워맞춰 나온 속편이라는 인상을 준다. 응용으로는 그냥 (또 일어났다는걸 인식할 만큼 인상적인 뭔가가) 또 일어났을 때 그거에다 ㅁㅁ 2:일렉트릭 부갈루라 덧붙이면 완성이다. 어떤 쇼의 인물이 10편 전에 낸 오타를 또 냈으면 오타 2: 일렉트릭 부갈루 하면 되는 셈이다.
다만 이 경우 이 밈의 에센스는 비공식적인 반복에 일렉트릭 부갈루를 매겨 가며 '이게 또 일어나네' 를 포착하는 것이기에 조금이라도 '이게 또 일어났다' 라는 공식 언급이나 연출이 있는 경우에는 잘 어울리지 않고, 위트도 확 죽는다. 가정상이 아니라 정말로 이미 존재하는 2편에다 일렉트릭 부갈루를 붙여도 이미 어지간히 구린 걸로 정평이 난 속편이 아닌 이상 농담은 성립되지 않는다.
기원은 Breakin' 2: Electric Boogaloo라는 댄스계 영화 Breakin'의 후속편으로 나온 영화다. 일렉트릭 부갈루 역시 실존하는 음악의 장르 이름이지만 어쩐지 어감이 기묘한 것은 영어권에서도 우리가 느끼기에도 비슷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