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인천우체국(仁川郵遞局)은 인천광역시 중구 제물량로 183에 위치한 우체국 건물로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근대건축물이다.인천우체국은 1982년 3월 2일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유산 제8호로 지정되었다.
2. 상세
조선에 근대식 우편제도는 1884년 11월 18일(음력 10월 1일)에 도입되었으나 실질적으로 시행된 것은 갑오개혁 이후 전국 각지에 우체사(郵遞司)를 설치하면서였다. 인천우체사는 1895년 중구 경동에 있던 이운사 건물 안에 있다가 1898년 내동으로 이전하였다. 1905년 을사늑약에 의해 통감부가 설치되자 일본 측 인천우편국에 흡수되었으며, 강제 병합 후 조선총독부 소관이었다가 해방 후 인천우체국이 되었다.인천우체국 건물은 1동 2층, 면적 4,483.6㎡의 인천우편국(仁川郵便局; 건립당시 명칭)으로 1923년 12월 10일에 완공되었다. 우편업무 담당을 목적으로 지은 근대식 건물로, 당시 행정관청 치고는 웅대한 규모였다. 해방 이후인 1949년 8월 인천우체국으로 개칭되었다.
본 건물은 당시에 유행하던 서양식과 일본식을 섞은 절충주의 양식으로 화강암을 거칠게 다듬는 방식으로 처리하여 기단처럼 보이게 하고 그 위에 벽돌을 쌓아올린 2층 벽돌조 건축물이다. 입구 양쪽에 큰 기둥 형식의 탑부(塔部)를 세우고, 그 사이에 주두(柱頭: 기둥머리를 장식하여 공포를 받치는 재료)가 없는 여러 개의 기둥을 받쳤다. 당시 행정 관청 건물은 윗부분에 돔 모양의 탑옥(塔屋)을 올려 놓은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 건물은 이를 생략하는 등 평면과 세부적 외양이 기본 형식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주출입구를 사거리에 면한 모서리에 두고 돌출시켰으며 직선형으로 처리하였다. 한국 전쟁 때 일부가 파손되어 슬라브 지붕을 슬레이트로 보수하는 등 1957년 복구 공사를 마쳤다.
광복 이후 2003년까지 인천우체국 건물로 사용하다 인천우체국이 연수구 신청사로 이전한 뒤, 2년 간 수리를 거쳐 중동우체국이 사용했다. 중동우체국은 본 건물을 2019년까지 사용하다가, 2019년 5월 27일 정석빌딩 임시청사(인하대병원 옆 건물)로 이전했다.
현재 본 건물은 공실이며 인천시는 우정사업본부 경인지방우정청과 매입 추진중으로 추후 복원 예정이다.
그리고 2024년 4월18일경에 우정통신박물관으로 복원 활용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그러나 전쟁이후에 증축되고 복구한수위실과 별관은 철거하고 원상태로 복원한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3. 건축물 이력
- 1923년 12월 10일~1949년 8월: 완공 후 인천우편국(仁川郵便局)으로 활용
- 1949년 8월 ~ 2003년: 대한민국 인천우체국(仁川郵遞局)으로 활용
- 1982년 3월 2일: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
- 1994년 11월 18일: 본 건물 옆에 개국 110주년 기념비 건립
- 2004년~ 2019년 5월 27일: 인천 중동우체국으로 활용
- 2019년 5월 27일~현재: 현재 공실, 인천시는 문화재 활용을 위해 우정사업본부와 매입 협상 추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