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경
이츠사, 성역의 감시자.
이츠사는 성역의 신의 아이들(살아 숨 쉬는 모든 생명체)을 보호하고, 지하에 갇혀있는 악령들을 감시하는 성역의 수호자다. 어느 날 그 누구도 감히 침범할 용기를 가지지 못했던 성역에, 평화를 방해하는 무언가가 나타났다. 그 표범보다도 크고 원숭이 떼보다도 소란스러운 존재는 늪지대의 북쪽으로부터 느껴졌다. 이츠사는 그 어떤 새보다도 높이, 그 어떤 도둑보다도 빨리 뛸 수 있게 해주는 힘이 있는 성스러운 신발을 가졌다. 그녀는 나무들을 뛰어넘으며 재빠르게 그곳으로 달려갔고, 이윽고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카이 마을 앞에 멈춰 섰다. 마을과 사람들이 공격받은 것 같았다. 이츠사는 일단 나뭇가지 사이로 몸을 숨겼고 이상한 차림새를 한 여러 명의 남자가 그녀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들은 여태껏 이츠사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었다. 이츠사는 혼자였고 그들은 총 6명이었다. 그녀는 가슴팍에서 화살 총을 꺼내 그들을 조준했다. 화살촉에는 독개구리의 피부로부터 얻은 맹독이 발라져 있었다. 보통 수호자들은 외부인들을 감시하고, 경고하는 데 그치는 편이지만 이번만큼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었다. 나뭇가지 사이에 숨어있던 이츠사는 침입자들의 목을 향하여 독화살을 쏘았다. 3명의 침입자가 쓰러지자, 나머지 3명이 괴상한 언어로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신이 어디서 어떻게 공격당했는지조차 모르는 듯했다. 이츠사는 엄청난 속도로 그들을 향해 덮쳐갔다. 침입자들은 그런 그녀를 보고 사람이 아닌 한 마리의 표범이 자신들을 향해 달려드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미처 그들이 놀라움에 찬 비명도 지르기도 전에, 그들은 이츠사가 휘두르는 짐승의 발톱에 쓰러졌다. 곧 땅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침입자들의 시체를 집어삼켰고 언제 그랬냐는 듯 성스러운 대자연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츠사는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
2. 무기
2.1. 좌클릭: 사냥용 화살총
입으로 부는 다트건이라는 컨셉 때문인지, 다른 캐릭터들의 사격무기보다 성능이 딸린다. 거미를 치거나, 견제할 때 아니면 안 쓴다. 2번 스킬을 쓰면 독 피해가 추가되지만 역시 미묘하다.
2.2. 우클릭: 표범의 발톱
이츠사의 핵심무기. 원거리 캐릭터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3연타 근접공격이며, 돌진범위는 물론 공격력도 쓸만하다. 3번 스킬을 통한 돌진에 이어서 적들의 숨통을 끊는 용도로 쓰자.
2.3. 쉬프트: 신성한 신발
이츠사 운영의 핵심.
수수해보이는 능력이지만, 상단 지역에서 대포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거나, 급한 상황에서 지형을 넘어서 도망치거나, 전함이나 보트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널뛰기를 하는 등, 플레이어의 주변에 디딜 수 있는 곳만 있으면 위치를 옮길 수 있다.
3. 스킬
3.1. 1: 허브 연고
셀프 회복기. 근접돌격 캐릭터인데다, 기동력까지 갖춰진 이츠사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좋다. 꽤 높은 비중을 할애하게 된다.
3.2. 2: 맹독성 다트
매우 가치가 떨어지는 스킬. 기본이 되는 다트 사격부터 애매해서 문제. 찍는 순간 포인트 낭비, 사용하는 순간 마나낭비가 되기 십상이다. 정말 가끔씩 딸피로 도망치는 적을 노려보는 정도.
3.3. 3: 표범의 영혼
이츠사의 맞짱을 완성하는 궁극기. 전방으로 먼 거리를 돌진하고, 근접 공격력이 +200%(!) 상승한다. 전진거리는 모든 상황에서 유용하며, 가뜩이나 최강급의 DPS를 지닌 발톱이 3배로 강해지기 때문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돌진기술이다. 1번 셀프회복과 함께, 이츠사에게 물린 캐릭터들이 끔살당하는 가장 큰 이유.
하이점프와 함께 사용하면, 섬에서 섬으로 건너뛰거나, 지형을 넘어다닐 수 있다. 적당히 상황을 보다가 적의 원딜을 끊거나, 1:1 상황으로 마주친 적을 순살하는 용도로 쓰자.
4. 기타
지형을 넘어다닐 수 있는 육식형 돌격 캐릭터. 하지만 전투력 버프가 전무하기 때문에, 대놓고 힘싸움에 참가하기가 어렵다. 기본적으로 남들보다 빠르게 오브젝트를 점령하고, 하이점프로 빠르게 지형을 넘어다니면서 지원을 담당하는 캐릭터다.유일한 전투스킬인 궁극기가 데미지만 아프지 방어력이 오르는게 아니기 때문에, 1:1 게릴라이면서 광역기 좀 맞으면 녹는 허접캐였다. 로즈썬, 부르쉬, 에시앙 등등 근접 메즈를 가진 캐릭터들에게는 죽어도 못 이기고, 우르킨이나 패트리스의 휠윈드를 맞으면 되려 먼저 녹는다! 진, 이고르에게 덤볐다가 폭탄에 역관광 당하는 경우도 많고, 태생이 종잇장이라서 아군을 지원하러 가봐야 탱킹이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이츠샤는 아무리 잘 커도 할 일이 없다. 2:2만 넘어가도 할 일이 없다. 눈치보다가 아군이 이길 것 같으면 들어가서 다 된 밥에 숟가락만 얹거나, 그 외에는 한명이라도 따고 죽으면 엄청 선전한 셈이다. 결국 재미는 있지만 게임은 지는 전형적인 무강점 캐릭터. 게임도 이겼다면, 그냥 상대가 엄청 못하거나 아군이 상대보다 더 잘한다고 밖에...
CBT 막판에는 애매하게 독침을 강화해줬는데, 차라리 탱킹성능을 추가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2015년 프리시즌에서는 유격형 캐릭터 중에서 상위권이다. 대다수의 공격력이 너프를 받아서, 순수하게 맞짱을 뜨면 지는 상대가 적다. 하이점프로 대포만 잘 먹어도 원거리 캐릭터만큼 광역딜이 나온다. 하이점프로 빠질 타이밍만 알아도 적절한 생존력은 덤이다. 근접캐 중에서는 우르킨과 함께 투탑인데, 사실상 적을 한두명이라도 죽일 수 있는 돌진캐는 이츠사 밖에 남질 않아서, 나름대로 의미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