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02:26:14

이서행/선수 경력/2016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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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행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5 시즌 2016 시즌 2017 시즌

1. 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

파일:쿠로16스.png
2016 Spring 'ROX Kuro'

1라운드 종료 시점까지 빅토르, 바루스, 르블랑, 퀸 등으로 조용히 활약했다. 그리고 롱주전 승리 이후 '꼭 우승하고 싶다, 그분의 전철을 밟을까 두렵다'며 콩을 깠다.

새 정글러인 피넛의 공격성 덕분에 쿠로 특유의 카운터픽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플레이가 더 탄력을 받고 있다. 호진 시절보다 라인전에서도 폼이 더 올라온 모습을 보이며, 맵을 넓게 쓰고 팀파이트에서 팀원들과 뛰어난 스킬 연계를 보여주고 있다. 아무래도 스멥과 피넛이 워낙 주목받아서 이번에도 화제의 중심에서 약간 벗어난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1] 빅토르만 쥐어주면 우물에서 레이저를 뽑아와 팀이 꽁승을 따내며 장인의 위엄을 과시중. 더불어 GE 무적 시절에도 언제나 저평가당하던 것과 달리 팬들과 해설진의 평가가 굉장히 좋아졌다. 아무래도 롤드컵부터 본격적으로 포텐이 터지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그리고 라인전은 준수하지만 은근 궁으로 로밍가서 자살 자주 하던 과거와 달리 트페 실력이 좋아졌다. 맵 리딩이 좋아졌다는 LCK 해설진의 평가.[2]

그리고 삼성전 1세트에 르블랑으로 날아다녔으나 2, 3세트에 크라운에게 밀리면서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재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픽밴이 크게 꼬이고 다른 포지션이 먼저 말려나가는 과정에서 본인이 능동적으로 변수를 만들 여지 자체가 적었음은 감안해줘야 한다. 3세트 아지르 11연패를 찍고 임팩트 있는 스킬실수가 세 번이나 나오며 쿠로가 독박을 썼지만 사실 뚜벅이를 픽한 프레이와 2세트에 던진 피넛, 3세트에 던진 스멥 등 나머지 포지션 선수들이 패배에 오히려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SKT전에서는 2연 르블랑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르블랑 승률을 더 올렸다. 페이커가 SKT의 머리채를 잡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팀 파워의 차이가 컸고 중요한 순간마다 쿠로도 적절한 활약을 해주었다. 승자 인터뷰에서 이 항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신인 시절부터 페이커를 상대로 언제나 공격적이었으나 말리다 보니 트라우마가 될 뻔 했는데, 팀원들의 도움으로 잘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2세트에서도 르블랑과 제드의 암살자 손싸움이 다소 위험하므로 팀원들에게 많은 케어를 요구한 것은 사실이라고.

이번 시즌에도 쿠토르의 힘은 건재한지, 2라운드 콩두전 이전까지는 4번 픽하여 4전 전승, KDA 46이라는 엄청난 기록이 있었다. 그러나 2라운드 콩두전 2세트에서 엣지의 르블랑에 압도당하며 KDA가 많이 깎였을 듯.

콩두전에서 보였던 그닥 좋지 못했던 폼이 이어지면서 결국 kt전에서 부진한 활약을 보였고 팀 역시 패배했다. 1세트는 플라이의 아지르에 대항하여 본인의 핵심 카드 중 하나였던 르블랑을 꺼내들었으나 상성상 유리할 것 같았던 라인전에서도 밀리고 교전 과정에서도 집중력이 결여된 듯 한 실수들이 종종 나오면서 제 몫을 다 해주지 못했다. 2세트는 아지르를 상대로 작년부터 재미를 봤었던 바루스를 픽해서 무난하게 성장, 케넨과 진이 시너지를 더해주며 압도적인 전투력을 보여주며 승리에 일조했다. 다만 2세트에서도 수은 장식띠를 가지 않는 아이템 선택과 약간의 포지셔닝 실수 등의 문제로 몇 차례 아쉽게 끊기는 장면이 있었던 것이 흠. 3세트에는 버프 이후 다시 종종 활용되고 있는 라이즈를 픽했으나 kt가 미드 말자하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들면서 밴픽 싸움에서부터 흐름이 좋지 못했고, 결국 깜짝 말자하 픽에 대처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진에어진에에서는 kt전만큼 부진하지는 않았다. 1세트에서 미드 카르마를 꺼내들어 리산드라 상대로 라인전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소환사 주문으로 텔포 대신 정화를 들어 라인에 안정성을 더했고 상대 라이너에게 킬을 주지 않으면서 무난히 성장하여 캐리 라인을 뒷받침 해줬다. 챔피언 특성상 눈에 띄는 화려한 플레이는 없었으나 한 타 때마다 자신의 몫 이상을 해주며 1세트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아지르의 카운터픽으로 미드 자르반을 꺼내며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아지르에 대한 대비책을 보여주었지만 사실 미드 4인갱 회피말고는 딱히 큰 활약은 없었다. 오히려 CS를 조금 밀렸다. 아지르를 픽이나 밴 하지 않고서도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그리고 SKT와의 결승전에서는 결국엔 그분의 뒤를 따르게 되었다.

2.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

파일:쿠로16섬.png
2016 Summer 'ROX Kuro'
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2016 LoL Champions Korea Summer
포스트시즌 MVP

시즌 초 크라이와 로테이션을 도는 과정에서 아지르를 못한다, 라인전이 약하다 등 비난을 받으며 나쁜 평가에 시달렸으나 오히려 붙박이 주전이 된 뒤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2라운드 SKT전 패배가 옥의 티였지만 이후 플라이, 크라운, 쿠잔, 프로즌 등을 상대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2라운드 롱주전은 쿠로가 라인전을 압도하지 못해도 다른 곳에서 팽팽하거나 말리는 상황을 오히려 뒤집고 캐리할 수 있는 미드 라이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 경기로, 이 경기 후 SKT에게 더블을 당하며 극에 달해있던 쿠로 저평가론이 많이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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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1세트 탈리야를 픽하며 궁극기로 상대팀을 고립시키고 아우솔은 애쉬의 궁극기에 맞은 채 죽고, 알리스타까지 트런들의 기둥 토스에 맞아 죽는다. ROX는 결국 아무 방해 없이 바론을 먹고,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에코가 죽는다. kt는 만회하기 위해 화염의 드래곤을 어찌어찌 먹지만 이미 ROX의 화력은 버틸 수가 없는 수준까지 와있었다. kt가 미드와 바텀을 차례대로 압박당하며 결국 게임은 ROX의 승리로 끝난다. 3세트 말자하를 픽하며 트리플킬을 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마지막 5세트 다시 탈리야를 픽하며 종횡무진 협곡을 누비며 킬을 가져가고, 적절한 스킬 활용으로 ROX의 첫 우승에 가장 큰 역할을 해내었다. 결국 kt를 3:2로 잡아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그로인해 포스트시즌 MVP를 수상했다.

그 동안 맺힌 한이 많았는지 부스에서 우승을 확정하자 꺼이꺼이 울며 폭풍오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무래도 창단 이후 결승 문턱에서 항상 SKT에게 당한것에 대한 울분이 커서 그런듯으로 보인다.
파일:restmb_allidxmake (39).jpg
Lee 'Kuro' Seo-haeng

우승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준우승만 했었다고 이야기하며 인터뷰 내내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짠하게 만든 1등 공신. 프레이는 옆에서 웃는 모습을 보였다.

롤드컵을 앞두고 ESPN에서 롤드컵 포지션 별 TOP5를 뽑았는데 같은 팀의 프레이와 함께 선정되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다. 아무래도 해외에서는 팀 플레이어로서의 존재감보다 라인전에서의 강력함과 캐리력을 위주로 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대세. 이후 라이엇이 선정한 롤드컵 출전 선수 TOP 20에서도 동료들이 모두 10위권 내에 랭크된 반면 혼자서만 2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그리고 비극이 펼쳐졌다.

3.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

파일:이서행Kuro.jpg
2016 Worlds 'ROX Kuro'

조별 예선에서는 모든 경기에서 라인전에서 내내 밀리거나 잘 해야 반반이 고작일 정도로 심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핵꿀조로 평가 받았던 A조에서 1위 결정전까지 간 것 이유 중 하나로 꼽혔지만, 어쨌든 무사히 1위로 진출하고 8강에서도 아우렐리온 솔로 캐리를 하며 팀의 4강 진출을 도왔다. 그리고 4강에서 만난 인간 상성에게 5경기 내내 철저히 밀렸다. 자신의 시그니쳐 픽인 빅토르로도 밀리고, 서로 픽을 바꾸었는데도 밀리고, 그 결과 세계 최고를 노리던 ROX의 행보는 끝났다.

어쨌든 쿠로의 팬들 입장에서 보면 2015 롤드컵과 대조적으로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 롤드컵이다. 2015 시즌에는 저평가가 정점에 달했던 시점에서[3] 오히려 롤드컵에서도 조별 예선에서 팀원들이 삽질할 동안 단연 에이스급 활약을 해주며 팀을 지탱했고, 8강에서는 당시 폼이 저점이던 나그네를 압도하더니 4강에서도 서양 최고 미드였던 페비벤을 상대로 압도당할 것이라는 예상과 정반대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했다.[4] 결승에서 페이커에게 밀렸지만 시종일관 털렸던 2015 롤챔스의 모습보다는 오히려 나은 모습이었고 스멥과 더불어 한 세트를 따내는 주역이 되는 등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반면 2016 시즌에는 서머 2라운드의 무서운 상승세와 결승전에서 플라이를 상대로 보여준 뛰어난 활약, 그리고 감동적인 우승의 기세를 이어 세체미에 등극할 것으로 기대한 팬들이 많았으나, 기대에 비해 이름값을 해낸 경기가 오히려 적었다. 조별 예선 G2 1차전은 비록 하이라이트는 스멥의 케넨에게 쏠렸으나 그 뒤에는 스멥과 피넛이 던져대는 것을 건져낸 쿠로의 말자하가 숨겨진 하드 캐리를 했다고 볼 수 있지만, 이후 경기에서 쿠로는 지는 경기에서는 패배의 원인이 되거나 쓸려가고, 이기는 경기에서는 무난히 팀원을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쿠로를 저평가하는 측에서는 쿠로는 원래 이런 미드였다고 주장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반론은 이 항목 전체에 걸쳐 충분히 서술되어 있다. 게다가 이에 더해 갱킹형 정글러의 득세 탓인지 의아하게 갱킹에 당하는 장면이 늘어서 기존의 장점마저 다소 퇴색된 감이 있었다.

파일:쿠토르.gif

특히 이번 롤드컵 패치 버전에서는 쿠로가 ROX에 입단하기 전 최고의 주무기였던 신드라가 0티어로 급상승하고, 쿠로의 상징인 빅토르는 1.5티어~2티어 수준으로 살아남은 반면, 쿠로가 다루지 못하는 것으로 유명한 아지르는 완전히 사망했고 쿠로가 좋아할 만한 AP인 라이즈와 말자하, 아우렐리온 솔 등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등[5] 메타가 쿠로에게 웃어주는 메타였던 것에 비하면 기대했던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롤드컵 2연 4강의 기록이 전혀 나쁜 것이 아니고 쿠로의 올 시즌은 LCK 우승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이지만, 자신이 증명해야할 무대인 롤드컵에서는 적어도 폼이 조금만 떨어져도 불안해진다는 것과, 무엇보다 페이커 및 SKT 상대로 5전제를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두 가지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6] 롤드컵 결승에서 페이커를 상대한 크라운이 빅토르로 페이커를 솔킬 내는 등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미드 라인전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쿠로의 평가는 바닥을 쳤다.[7]

이렇게 쿠로가 롤드컵에서 무너지게 된 이유를 분석해 보자면 바로 라인전. 쿠로는 뛰어난 로밍과 운영으로 자신의 강하지 못한 라인전을 매꾸는 경향이 있었고, 아우렐리온 솔, 탈리야가 판치는 로밍메타에서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였다.

하지만 포블 배치로 인해서, 리 신과 올라프를 필두로한 초반 영향력이 강력한 갱킹형 정글러들이 대세가 되고 서머에는 자주 나오지도 않던 제이스와 신드라가 0티어 픽으로 변하면서, 쿠로의 약점인 라인전이 결국 부각되었다. 다만 쿠로의 라인전이 항상 약했다고 보기는 어려운데, 롤드컵 시즌의 컨디션 저하[8] + 팀적 운영 문제가 겹쳐서 약체팀들에게도 미드 라이너로서의 포스를 못 보여줘버렸는데, 4강에서도 페이커를 만나 완패했던 것이 컸다. 8강 경기만 보았을 경우, 쿠로가 라인전이 약하고, 장점도 못 살렸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그러나 어찌보면 이 대회는 쿠로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저평가를 안겨주었다고도 볼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롤드컵 4강은 쿠로가 라인전을 밀렸을지언정 쿠로 때문에 ROX가 게임을 진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1세트는 노데스로 게임 막판까지 플레이를 잘해나갔지만 페이커의 슈퍼 플레이에 점멸이 있었던 고릴라까지 휩쓸린 게 게임이 끝난 원인이고[9] 4세트와 5세트는 피넛이 벵기에게 속절없이 밀린 것이 더욱 컸으니까. 5세트 모두 전반적으로 페이커에게 초반 라인전을 모두 밀린 것은 사실이지만 쿠로는 결국은 뚝심있게 버텨내고 이후로는 팀 플레이를 잘해나갔다. 페이커에게 밀리면서 ROX의 공격 패턴을 일시적으로 제한은 시켰을지언정 패배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하면, 2016 롤드컵은 쿠로 입장에선 다소 억울하다 느껴질 수 있다.

4. 2016 LoL KeSPA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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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eSPA Cup 'ROX Kuro'

케스파컵에서는 크라이에게 밀려 한게임도 나오지 못했고, 크라이는 245일만의 SKT전 승리에 기여하고 우승했다. 쿠로는 결과적으로 무전 우승을 달성하게 되었다.


[1] 멀리 갈 것도 없이 르블랑으로 단 2패했는데도 주목을 못받는다.[2] 이 갱승도 갱플궁 대박이 떨어져서 당한거였다. 실제로 갱승당한 로밍은 세번째였는데, 그 전 두번은 모두 성공했다.[3] 당장 쿠로가 매번 2015 시즌에 코코와 나그네만 만나면 거의 매번 날아다녔는데도 페이커에게 약하기 때문에 쿠로를 저 둘보다 훨씬 아랫급의 미드로 보는 팬들이 다수였다.[4] 위에 자세히 언급되어 있지만 매번 CS 10개 전후를 밀렸지만 페비벤은 점화들고 라인전 강캐 잡고 쿠로는 텔드는 극단적인 양상이어서 쿠로가 밀렸다고 보는 팬들은 서양에도 많지 않다[5] 쿠로는 전반적으로 로밍성능이 좋거나 왕귀를 하더라도 아지르, 카시오페아식 지속딜보다는 누킹을 박는 AP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왔다.[6] 쿠로의 대 페이커 전적은 시즌 6 종료 시점에서 10승 28패다. 다전제 승리 경험조차 한 번도 없다는 것이 더 치명적.[7] 물론 크라운은 쿠로와는 다르게 결승전 1세트처럼 패배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적이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다만 라인에서 솔킬을 내는 등 기세에선 쿠로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8] 팀원 전체가 감기에 걸리면서 스멥과 더불어 조별리그에서 완전히 죽을 쑤었다.[9] 이 당시 고릴라는 충격파를 맞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지, 데미지를 전부 받은 후에야 뒤늦게 점멸과 솔라리를 모두 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쿠로는 노스펠이었던 걸 생각하면 고릴라의 책임이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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