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04:17:24

이민호(프로게이머)/선수 경력/2019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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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8 시즌 2019 시즌 2020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18

롤드컵 후 결국 앰비션과 함께 팀에서 나오며 FA 신분이 되었다. 앰비션은 나이때문에 은퇴를 하고 군입대를 선택할수도 있지만, 크라운은 2018 시즌 초기를 제외하고는 내내 부진했기 때문에 그를 원하는 팀이 과연 있을지가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중국발 은퇴썰까지 돌고 있을 정도.

2. Riot League Championship Series Spring 2019

LCS의 OpTic Gaming으로 이적하였다.

주전 자리를 쉽게 보장받는 자리는 아니다. 크라운 본인의 폼도 안좋을 뿐더러 경쟁자는 터키 리그에서 그래도 외인군단이라고 평가받은 오스트리아산 미드 라이너 스칼렛이다. 롤드컵 때의 끔찍한 폼을 보여줬다가는 플라이처럼 미국 왜왔냐고 비판을 받을 듯 하다. 물론 본인이 정신차린다면야 옵틱 입장에서는 싼 값에 롤드컵 우승까지한 최고의 미드 라이너를 영입한 것이니 뭐...

첫 경기에선 리산드라를 잡고, 자신의 전임자 POE가 후픽으로 뽑은 제라스 스킬을 헬퍼급으로 피해내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2018 시즌과 달라진 점은 정글 케어 없이도 라인전에서 최소 반반 이상을 가고 로밍 주도권, 바위게 싸움 주도권을 잘 잡아 주는 편. 특히 논타겟 스킬을 굉장히 잘 피해서 채팅창에 헬퍼 쓴다는 드립이 자주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적폐챔을 다루지 못하고, 후반 한타 집중력은 오히려 떨어진 모습이라 장기전으로 가면 뒷심이 딸린다.[1] 3주차 TL와의 경기에선 LCS 미드 중 거의 처음으로 젠슨에게 라인전 우위를 점하고 팀 리퀴드를 압박했으나, 임팩트의 노련한 매복에 잘려먹히고 한타에서도 큰 활약을 하지 못하며 패배.

4주차 첫 경기에서도 라인전 단계에선 비역슨에게 판정승을 거두었으나, 두 번 결정적인 순간에서 잘리면서 패배의 주범이 되었다.

5주차 100T 전에선 벽플로 잘리는 등 실수도 나왔으나, 기발한 부시 낚시와 적재적소의 라이즈 궁 활용으로 MVP를 타며 캐리.

5주차 CG전에서도 조이로 다몬테를 솔로킬내고 적절한 포킹으로 MVP를 받았다.

6주차 TL전에서 다시 조이를 꺼냈다. 녹턴과 연계로 정글을 끊었지만 탑과 서폿의 똥을 막지 못한채 패배했다.

6주차 FLY전에서 질리언을 꺼내 승리했다. 한타 때마다 질리언으로 넣을 수 있는 최대한의 딜을 넣어주며 애로우를 보좌했다.

7주차에는 코르키를 잡고 10킬 노데스를 찍으며 만나는 상대마다 갈가리 찢어버리는 무시무시한 딜을 뿜어내며 하드 캐리했다.

우려와 달리 LCS 레벨에서 라인전 역량은 최소 중상위권을 찍고 디테일한 미스정도를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크라운 성장의 과도기였던 2016 시즌과 유사한 상황이다. 다만 팀의 탑과 서포터가 심각한 역캐리 지분을 쌓고있어서.....

분석 데스크의 Hai에 따르면 선수들을 S, A, B티어로 나눌때 라인전 능력, 메카닉은 S급에 가깝지만 라인전 이후 잔실수, 챔프폭 때문에 A티어를 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는 LCK에서 라인전 이후 한타 및 운영을 매끄럽게 만드는 능력은 S를 넘는 S+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지만, 약한 라인전과 메카닉으로 인해 S급 선수는 커녕 A급아니냐는 논란이 생긴 과거와 완벽하게 정반대인 상황이다.[2]

다만 과거 LCK 시절에는 크라운이 무리하지 않아도 알아서 프리딜 각을 만들어주던 큐베, 앰비션이 있었다. 그런데 옵틱은 도클라라는 리그 최하위권 탑솔러와 BIG이라는 억제기 때문에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애로우라는 극악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크라운이 어떻게든 라인전을 이기고 정글과 함께 사이드를 풀어주지 않으면 사실상 이길 방법이 없다. 이 때문에 후반에도 탑과 서폿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무리하는 모습이 자주 나올수 밖에 없다.[3]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엔 실패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시즌 시작 초 주전자리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거나 은퇴 수순을 밟을 거라는 비관적 예상에 비하면 대성공한 시즌이었다. MVP 포인트도 코장, 프로겐과 함께 공동 1위를 찍었고, 작년과는 달리 강력한 라인전으로 보여준 임팩트 때문에 LCS에선 비역슨, 프로겐, 젠슨 등과 함께 상위권 미드 라이너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3. Riot League Championship Series Summer 2019

옵틱 게이밍 아카데미의 미드 라이너가 비자 문제로 미국에 없어서 아카데미에서 먼저 경기를 뛰기도 했다.[4]

1주차 CG전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우직한 스플릿과 적절한 합류 한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주차 100T전에서 블라디미르로 탑 제이스와 함께 매끄러운 스플릿 운영과 마지막 한타 캐리로 승리했다. 첫 주차 두 경기 모두 MVP를 받았다.

2주차 CLG전에서 사일러스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POE에게 솔킬을 따이긴 했으나 바로 맞솔킬로 갚아 주었고 압도적 한타 기여도로 또다시 MVP를 받았다. 사일러스로 이렐리아 궁을 훔쳐 날리니 자야와 럭스가 이렐궁 타격딜 + 결계딜만으로 죽어버리는 장면은 압권.

2주차 FLY전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다시 픽하여 승리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옵틱의 폭주에 북미 리그는 완전히 혼돈의 도가니가 됐고 크라운은 4경기 연속 MVP에 이 주의 선수까지 가져갔다.

현재까지 보여준 폼은 북체미 수준으로 게임을 혼자 캐리하다시피 하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냉정하게 말해 이전까지의 상대가 스프링 순위에서 옵틱과 비슷비슷한 수준의 약체였고 상위권으로 도약하려면 3주차에 만나는 LCS 전통의 강호인 C9, TL과의 대결 결과가 중요하다.

3주차 C9전에서 라이즈를 픽했으나 패배했다. 탑솔러인 도클라가 북체탑 리코리스에게 3연 솔킬을 당한데다 크라운 본인도 스플릿 도중에 상대의 야라가스에게 두 차례나 잘리는 등 옵틱의 고질적인 약점[5]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결국 3주차 두번째 경기 TL전에서도 아지르를 픽했으나 패배했다. 경기 초중반 귀신같은 드리프트와 배달로 게임의 분위기를 가져왔고, 바론까지 먹으며 게임을 굳히는가 했으나 이렐리아를 뽑은 도클라가 또 신나게 잘려대고 바텀에서 임팩트에게 솔킬까지 당하며 게임이 비벼졌고, 설상가상 두 번째 바론을 스틸당하며 망했다. 도클라가 솔킬 당한 이후 바로 백업을 가서 다시 임팩트를 따고, 바론을 뺏기고도 트리플 킬까지 내면서 분전했지만, 결국 자신이 캐리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생긴 것인지 조금씩 무리를 하다가 결국 게임이 기울었다. 점점 전임자 POE에 이은 영고 미드 라이너가 되어가는 거 같다는 것이 레딧의 중론.

4주차 아카데미(2부) 경기에 미드 라이너로 출전하였다. 경기는 패배했다. 또한 크라운의 공백으로 인해 1부에서 옵틱이 에코 폭스와의 대결에서 패하면서 4주만에 1위에서 내려왔다.

아이러니하게도 1위에서 내려온 이 시기에 비록 재미로 보는 순위라지만 ESPN 선수 파워 랭킹에서 6위에 지목됐다. 크라운보다 순위가 높은 LCK 선수는 5위에 랭크된 타잔 단 한명이며 LCS 선수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랭크됐다.[6] LCK에서 뛰던 시절 개인 랭킹에서 높게 꼽혀본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을 떠올려 보면 현재 나락까지 떨어진 LCK의 상황과 맞물려 상당히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다.

5주차 첫 경기 GGS전에서 아지르를 픽하고 승리했다. 이 승리로 1라운드 6승 3패 공동 1위 라인에 다시 올라갔다.

5주차 두 번째 경기 FLY전에서 조이를 픽했지만 0/5/4의 처참한 스코어를 기록하고 완전히 망해버리며 패배했다.

7주차에선 다른 팀원들이 잘 해 주면서 가볍게 2:0을 수확했고, 크라운 본인도 비역슨의 코르키를 빅토르로 제압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8주차, 9주차는 성적이 좋지 않았고 플옵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타이 브레이커 2경기를 모두 이겨 최종 6위로 플옵 진출에 성공했다. 1라운드 상대는 3위 CLG였으나 0:3으로 완패당했고 스프링 때 쌓아둔 포인트도 없기 때문에 롤드컵 진출은 사실상 좌절됐다

일단 팀 성적과 별개로 개인 성적은 굉장히 좋았던 시즌이었다. 라인전만 놓고 본인의 최전성기인 2017 스프링만큼 무적 포스였다. 라인전 끝난 단계에서는 팀적인 콜미스나 무리하다 짤리는등 기복만 빼면 LCS 미드 라이너중 캐리력은 원탑이다. 데이터로도 확실한게 LCS 미드 라이너중 DPM 1위, GPM 1위, 팀 대미지 비중 1위, 15분 CS 차이 1위, 15분 경험치 차이 1위, 퍼블 관여율 공동 1위다. 그 외에 지표도 대부분 상위권이었다.

과장좀 보태서 옵틱의 승리 공식은 크라운이 라인전 이기고 크라운이 이니시 걸고 크라운이 딜 넣는 것일 정도. 대표적으로 트페를 꺼냈을때 정말 혼자서 게임을 터뜨리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만큼 크라운 비중이 높았다. 다만, 여전히 이렐리아, 아트록스, 아칼리등 근접 암살자를 꺼린다. 그나마 사일러스를 익혀서 챔프폭 문제를 부분적으로 극복했지만, 사일러스가 너프되고 또르키 또지르 메타에서 둘다 승률이 저조한것도 약점.[7]


[1] 노력형 프로게이머는 스타일이 잘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의아한 부분이다. LCK에서 크라운의 강점은 무시무시한 후반 한타력과 매 순간 적을 노리는 집중력이었기 때문.[2] 이 당시 크라운의 평가는 일단 라인전만 반반이상으로 가면 승리늘 굳혀주는 안정감의 대명사였다. 문제는 2017 서머부터 챔프폭 문제 + 멘탈 문제로 라인전 메카닉이 확 죽어버린 것.[3] 또한 같은 논리를 적용하자면 크라운이 LCK에서 저평가받은 원인인 라인전과 피지컬은 사실 초중반 우세한 라인전을 하기보다 안정을 추구하는것이 강요되는 정글러의 성향이 작용했다고 볼 수도 있다.[4] 이렇게 되면 전력차가 너무 크게 나버리므로 상대 팀에게도 1부 주전 한명의 참여를 허용한다.[5] 리그 평균 수준에 못 미치는 탑솔러인 도클라, 캐리롤을 맡고 있는 만큼 사이드에서의 잘라먹기에 취약한 크라운.[6] 11위에 TL의 코어장전이 있다.[7] 다만 코르키, 아지르 메타부터 옵틱의 경기력이 흔들린것도 있고, 팀적으로 초반 플레이 메이킹을 크라운에게 의존하다보니 초반이 수동적인 코르키, 아지르 자체가 옵틱이라는 팀에 맞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다. 냉정하게 말해 챔피언 성능 자체는 쓰레기인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옵틱이 잘 쓰던 것을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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