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09:03:06

위생검사

일제 통치가 시작된 이후 기생들은 권번이라는 조직에 편입되어 이른바 위생 검사부터 개인적 신상명세까지 행정적 통제를 받아야 했다. 그들에게는 한달에 한번씩 위생검사 즉 성병검사가 의무적으로 시행되었는데 하필이면 그 검사처인 자혜병원은 정조의 위폐와 어진이 모셔져 있던 화령전과 왕이 머물던 봉수당 자리였다.
"말하는 꽃"이라 불리우던 기생들이지만 하늘같이 받들던 옛날 임금님의 위패가 엄존하던 곳에 일본인 의사들이 진을 치고 기생들에게 호통을 치는 모습에는 심사가 뒤틀렸을것이다.

하여튼 위생검사는 간이 칸막이에서 이루어졌고
창기와 예기 상관없이 모둔 기생에게 이루어졌다
말이야 위생검사지 그냥 지들이 하고싶어서 하는 검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