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버드는 1999년 1집 앨범 [Story Of A lazy Bird]으로 데뷔한 밴드이며, 보컬에 고구마(권병준), 베이스에 박현준,[1] 기타에 신윤철,[2] 드럼에 손경호로 이루어졌다.
이들 4명으로 구성된 원더버드는 인디록계 또는 한국대중음악계에 슈퍼밴드로 주목받았으며, 올드락 기반에 브릿팝, 모던락, 블루스록, 싸이키델릭 록의 색채를 구사하였다. 타이틀곡은 '옛날사람'이며, 액션미녀, 사랑이 아니야, 악어새1, 2 흙탕물, 핑키의 노래 등이 있다. 핑키의 노래와 노래하지 않는 새는 작곡자 신윤철이 노래하였다.
1집 활동 당시에는 방송에도 꽤나 출연했는데, 이소라의 프로포즈, SBS 인기가요, 그리고 MBC '수요예술무대'에 출연하였다. 활동기간이 삐삐롱 스타킹 사건으로부터 1년이 지나 출연정지가 해금되었기에 가능한 일.
2002년에 발매된 마지막 앨범인 2집 [Cold Moon]은 드럼 손경호, 보컬 고구마와 베이스 박현준이 탈퇴하고, 조동진, 조동익의 여동생 조동희가 보컬로 참여하여 발표한 앨범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팀은 해체하였다. 사실 이 2집은 신윤철 솔로로 기획되었으나 어른의 사정상 원더버드 이름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사실상 2집은 조동희의 발라드집이라 봐도 무방하다.
이 후 고구마는 네덜란드로 유학을 떠났으며,[3] 신윤철은 서울전자음악단을 결성하였다. 또한 박현준과 손경호는 3호선버터플라이에 잠깐 참여하였다가 각기 세션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영애 등의 음반에 손경호가 드럼으로 참여한 것이 확인되며, 노브레인차승우와 문샤이너스로 활동을 이어갔다. 박현준은 활동이 뜸하다가 한참후에 차승우와 함께 모노톤즈를 결성하지만 멤버간 불화문제로 탈퇴하게 된다.[4]
다만 사이가 나쁘게 헤어진 건 아닌지 KT&G 상상마당에서 2010년 한정 재결성 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1] 고구마와 박현준은 강기영과 같이 삐삐롱 스타킹 시절에 MBC인기가요 베스트 50에서 뻐큐와 침뱉기를 생방송에서 시전하고 결국 해체되었다. 전 방송사에서 1년간 출연정지를 먹은 뒤, 후술한 바와 같이 정지가 풀리자 MBC 수요예술무대에 출연하였다.[2]신중현의 둘째아들이자 신대철의 동생이다.[3] 국내 복귀 후에는 사운드 엔지니어로 일한다.[4] 그러나 모노톤즈는 멤버 2명(최욱노, 하선형)의 성추행 폭로로 인해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