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8 10:20:36

주시안

우세안에서 넘어옴
1. 개요2. 주시안을 알아내는 방법3. 관련된 사실
3.1. 주시안과 주손의 관계3.2. 흥미로운 사실들3.3. 시력과 주시안?

1. 개요

주시안(主視眼, Dominant eye, 우세안)이란 양 중에서 시각정보를 받아들일 때 주로 의존하는 눈을 말한다. 예컨대 우리가 손을 사용할 때 오른손잡이왼손잡이가 있듯이 눈도 마찬가지로 오른눈잡이와 왼눈잡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시각정보를 주로 담당하지 않는 눈을 보조시안이라고 칭한다.

보통 주시안을 우세안이라고 칭하기도 하고 보조시안을 열세안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그런데 왜 오른눈잡이와 왼눈잡이를 구분할까? 그 이유는 바로 안과에서 안구시술을 할 때 우세안과 열세안을 구분하여 각각 시술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주시안이 아니라 주안시라고도 한다.

2. 주시안을 알아내는 방법

파일:2016-09-10_20.41.44.jpg

간단하다. 위 사진과 같은 방법을 행했을 때 원 안에 물체가 그대로 있다면 그곳이 주시안이고, 원 안에 물체가 없다면 그 눈이 보조시안이다.

그러나 양손이 각각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왼 손으로 하면 오른쪽/오른손으로 하면 왼쪽 주시안이 나오는 경우. 그러면, 5m이상 떨어진 물체를 향해 양손을 똑같은 모양으로 겹쳐서 하면 더 정확한 주시안을 찾을 수 있다.

보통 오른손잡이들이 오른손으로 주시안을 찾다가 왼쪽주시안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멀리 떨어진 물체로 하자. 애초에 주시안은 멀리 떨어진 물체를 잘 보기 때문이다.

3. 관련된 사실

3.1. 주시안과 주손의 관계

오른손잡이이면서 동시에 오른눈잡이인 경우가 굉장히 많다. 우리나라의 국민 약 3분의 2가 주시안과 주손이 같다. 대부분 오른손잡이는 오른눈잡이일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손 사용 편향성과 우세안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의 우성은 대뇌에 의해 결정되지만 눈과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는 해외 연구결과를 놓고 볼 때 손과 눈의 우성 방향이 '짝짝이'인 사람도 적지 않다.

이와 반대로 왼손잡이인 동시에 왼눈잡이인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왼손잡이 배척에 의해서 왼눈잡이라도 오른손잡이인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런데 아주 특이한 사례로 양눈잡이인 사람도 있다. 매우 희귀하다.

주손은 매우 철저한 훈련과 반복으로 어느 정도 변경이 가능하지만 주시안은 부등시의 경우 청소년기에 시력교정과정에서 주안시가 변화되는 사례를 제외하면 변경사례가 극히 드물다. 그렇기에 일상생활에서 주시안과 주손이 다른 사람들은 불편을 겪기도 한다.

3.2. 흥미로운 사실들

독일의 과학 매체 이노베이션 리포트는 오른눈잡이와 왼눈잡이의 글 읽기 능력 차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는데 컴퓨터 모니터의 좌측 혹은 우측에 글자를 위치시켜 놓고 피실험자들이 모니터 중앙을 보게한 후 읽기 능력을 분석하는 실험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왼눈잡이의 경우 왼쪽에 있는 텍스트를 더 빨리 읽었다. 또 왼눈잡이의 뇌는 텍스트의 한 지점에 눈이 고정된 순간 더욱 많은 상징과 기호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오른쪽에 위치한 텍스트를 읽을 때는 텍스트 읽기 속도가 떨어졌다. 

흥미로운 점은 오른눈잡이의 경우 텍스트의 위치와 읽기 능력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었다는 사실인데 왼쪽에 있는 텍스트와 오른쪽 텍스트를 읽는 속도가 차이가 없었다.

즉 왼눈잡이는 왼쪽의 시각정보를 처리하는데 능하지만 오른쪽 정보를 처리하는데에 꽤 어려움을 겪는다고 볼 수 있다. 이렇기에 영화를 볼 때 왼눈잡이들은 오른쪽 객석에 앉는 것이 영화를 좀 더 풍부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러한 신기한 사실은 스포츠 분야에서도 일어난다.

파일:주시안.jpg
여기서 동측지배는 주시안과 주손, 주발이 같은 것을 말하고 대칭지배는 주시안과 주손, 주발이 다른 것을 말한다. 신기한 점은 주시안과 주손이 다른 선수들은 우승자를 찾기가 굉장히 어렵고 성공한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주시안 방향으로 어서 주손, 주발을 바꾸자! 주시안과 주손, 주발이 같다면 굉장히 플러스 요인이 된다. 그런데 재밌게도 물체를 들고 스윙하는 종목에서는 주시안과 주손이 다른 게 플러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게 골프인데, 주손과 주시안이 반대인 사람은 스윙을 좀 더 안정적으로 크게 할 수 있다. 손을 뒤로 당겼을 때 시야범위가 더 넓기 때문이다.

주손과 주시안이 다르면 주시안의 반대로 날아오는 공을 계산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른다. 일상생활에서 작은 물건을 던져줬을때 잘 못 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십중 팔구 이런 케이스다. 간단히 위에서 설명한 왼눈잡이, 오른손잡이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왼쪽으로 처리하는 것엔 능할지 몰라도 오른쪽으로 오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1]

3.3. 시력과 주시안?

하지만 주시안이 시력과 상관성을 갖지는 않는다. 시력과는 달리 시각적 정보를 의존하는 안구의 위치를 분류한 것이기 때문이다. 위에선 주시안 쪽이 멀리 떨어진 물체를 잘 본다고 서술돼있지만 주시안 쪽이 보조시안보다 시력이 낮을 수 있다. 다만 주시안의 시력이 낮으면 아무래도 시각 처리에 어려움을 겪으므로, 성장기 동안 주시안이 시력이 크게 떨어지거나 하면 주시안이 바뀔 수도 있다. 물론 주시안 자체가 쉽게 바뀌지 않는터라 가능성은 상당히 낮지만.


[1] 흥미로운 반례가 있는데 테니스 계에서 10년 넘게 정상을 차지했던 빅3 중 2명(페더러/ 나달)이 대칭 지배다. 페더러는 왼눈잡이/오른손잡이, 나달은 오른눈잡이/오른손잡이지만 왼손으로 라켓을 사용한다. 나달과 페더러는 둘 다 올림픽 단식에서 메달을 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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