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2일 방영분부터 출연 확정. 정진운 이후로 오랜만에 스튜디오 패널이었던 출연자가
근데 이 커플이 태민, 나은 사태 이후로 인기 상승의 초석이 됐는데 아래 항목이 최근에야 추가되었다.
이 둘의 조합은 아무도 예상 못한 일이었다. 홍진영은 트롯가수로 활동하면서 간간히 예능에 나와서 오버하는 소위 말하는 이미지가 그렇게 좋지 못한 케이스였고, 남궁민은 나름 인지도가 있었지만 본인 스스로 예능이라는 프로의 출연을 자제하는 배우였기 때문이다.
남궁민의 상대가 홍진영으로 결정되자 여론 쪽에서 특히 홍진영이 욕을 많이 먹었는데, 출연한 예능에서 가볍고 정신없는 이미지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아 차분하고 조용한 남궁민의 짝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며 비난을 많이 받았다. 그전에 홍진영은 그냥 사랑의 밧데리 가수이고, 남궁민은 아... 연기 잘하는 배우구나.... 이렇게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많은 드라마에 나왔지만
우결은 처음 초창기 개미커플 이후로 관심 밖이었다. 그때가 사실 전성기였고, 그 뒤로 나온 커플들은 그저 그런 명맥만 유지하거나, 우결 상대가 아닌 다른 사람과 스캔들로 점점 더 흑역사를 쓰며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결 방송이 끝날 때마다 실검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이 커플이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이다. 누가 봐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선입견으로 시작했지만, 매회가 예상 못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우결의 새 바람을 몰고 왔다.
4월 12일 방영된 217회에서 홍진영의 지인으로 코요태 신지, 스피카 주현을 만났을 때, 진영이랑 이렇게 (가상결혼생활이) 계속 진행이 되다보면 정말 좋아질 수도 있겠다 이런 마음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라는 신지의 물음에 남궁민은 '아 그럼.. 당연한 거죠. 저는 뭐든지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 거를 가식으로 하면은 화면에서 다 티가 난다고 생각해요. 연기도 뭐도. 이게(=얼굴 근육, 표정) 되게 예민하기 때문에. 저도 (홍진영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차에서 검색을 많이 해봐요. 직캠이라고 하잖아요. 노래하는 거, 사랑의 배터리 부르는 거 보는데 되게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이런 마음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아서, 뭐 그렇게 되면(=실제로 이어지면) 좋죠 뭐. 라고 답하고 홍진영은 '결혼하려고.' 하며 가상결혼에 임하는 자세를 다시금 확고히 드러낸다. 이에 남궁민은 '근데 진짜 대표님한테 (출연 확정 당시에) 결혼하러 간다고 그렇게 얘기했어? 라고 묻고 그녀는 긍정한다.10분 37초부터 1주 전인 4월 5일 방영분에서 신혼집을 찾으려 차량으로 이동하는 중에 남궁민이 로맨스가 더 필요해 첫 방송을 봤다고 하자 홍진영은 '어 그거 안 하기로 했어. 자꾸 홍진호랑 엮어가지고.' 등의 말을 한다. 실제로 홍진영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고정출연자였으나 1회에만 출연한 후 하차하였다. 홍진영의 말에 남궁민은 놀라면서도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다. [2] 1분 58초부터 신지의 물음에 진지하게 대답한 남궁민 못지 않게 홍진영 또한 이후 여러 인터뷰에서 우결의 진정성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거짓으로 하면 시청자들이 알 것'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첫 회인 3월 22일 214회에서 홍진영이 닭발집에서 날린 돌직구 "오빠 왜 여기 나왔어요? 난 결혼하려고."가 연상되는 장면이다. 4월 5일에 방영된 신혼집 찾기 에피소드에서 그녀는 출산에 관한 이야기를 던지기도 했다.
첫 출연에서 부터 남궁민은 홍진영에게 "일부러 귀척하는거 아니냐, 약간 흘리는 여자 같다"고 하고, 홍진영은 남궁민에게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가는 스타일!"이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때만해도 홍진영은 다른 예능처럼 거침없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했으나 이후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다. 나름 예능에 많이 출연하며 백치미와 연애박사 이미지를 풍기던 홍진영이 알고 보니 박사 출신의 수재에 의외로 수줍음과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초반에만 해도 이 둘은 뜻밖의 결혼 상대에 당황한 티가 많이 났다.
처음 남궁민은 홍진영의 예능적인 애드립에 많이 당황한 모습에 말문이 막히는 모습들을 간간히 보였다. 하지만 그것 자체가 웃음이 되었고, 그가 얼마나 진솔한 사람인지 엿보게 된 계기가 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남궁민은 홍진영의 예능 감각을 능가하는 생각지도 못한 멘트를 날려 홍진영을 당황시키고,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반대로 홍진영도 점점 변해간다. 남궁민의 돌직구에 당황하여 목이 빨갛게 될 정도로 당황하거나, 부끄러울 땐 뒤로 물러나는 비교적 소극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다. 아마도 이것이 둘의 숨겨진 본 모습에 가까울 것이다.
4월 3일 3회에서는 우결촌이 사라졌기에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두 사람은 집을 보러다니는데 남궁민은 편의시설이 많은 주상 복합을, 홍진영은 유기농 채소를 가꿀 수 있는 전원주택을 선호함으로 의견이 갈리게 된다. 홍진영은 아기자기한 집이란 아기를 낳고 잘 살 수 있는 집이라며 단지 3회만에 2세를 낳는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꺼내 30대 커플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한참을 집을 보러 다니던 두 사람의 주거지는 커피를 마시다가 문뜩 꺼낸 홍진영의 "우리 집에 들어와 살래?"라는 패기 어린 말 한마디에 깔끔히 정리가 되었다.
4월 12일 4회는 우결에 흔히 등장하는 지인 소개 에피다. 이날 홍진영의 지인으로 나온 것은 코요테의 신지와 스피카의 주현. 남궁민은 그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칼로리 높은 음식을 잔뜩 시켜놓고 다이어트 제로 콜라를 시키는 등 의외의 예능감을 선보이며 시간이 날 때마다 홍진영의 직캠을 찾아보고 미소를 짓는다는 30대 삼촌팬의 포스를 보여주었다. 식사 후 두 사람은 남궁민이 힘들거나 답답할 때 가끔 찾아간다는 남산에 찾아가서 잘살겠다는 왠지 뻔하지만 꼭 필요한 메세지의 커플 자물쇠를 걸고 왔다.
해외로 간 신혼여행 편(218회~221회)에서 둘은 서로를 더 알아가고, 서로에게 좀 더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221회에서 홍진영이 결혼기념으로 남궁민에게 맥주바에서 "Alicia keys-If I Ain't got you"를 불러주는게 화제가 되었다. 이후 남궁민은 홍진영에게 자기의 모습을 편하게 내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날밤 뜬금없이 홍진영의 팔털에 집착하며 털ㄴ업해보고 싶다고 소원권을 써서 홍진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5월 31일 7회에서는 드디어 짐을 싸서 홍진영의 집으로 들어가는 남궁민의 처가살이가 시작된다. 띵동하고 벨을 누른 남궁민의 첫마디는 "여보 나야"였다.
232회에서 233회까지 이어진 병영체험 사랑캠프 에피소드는 이 커플 에피의 최대 히트작. 그 뜨거운 여름.연일 뉴스를 더 뜨겁게 달군 에피로 평일 기사에만 댓글이 천 개를 넘을 정도로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그 내용인 즉 세줄타기 미션이 주어졌을 때 남궁민은 남자답게 먼저 건너갔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진영이 40분 동안 울먹이며 포기하려 한다. 그런데 그 순간 걱정스럽게 보고 있던 남궁민이 말한다.“진영아, 내가 갈게..." 그리고 한 달음에 건너편으로 달려와 무서워하는 홍진영을 달래며 같이 가주기로 한다. 남궁민은 홍진영이 발걸음을 떼지 못하자 그 11미터 상공에서 뒤돌아 선 채로 한 손으로 그녀를 잡아주고 달래며 백스텝으로 세줄을 타고 건너가서 벌칙 에피를 레전드 에피로 만들어 버렸다!
이때 속마음 인터뷰에서 남궁민은 "나를 믿고 따라와 주는구나. 끝까지 갈 수 있겠구나..." 그런 묘한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군대 보내 놨더니 영화를 찍고 온 이 커플은 이후 계속 원만한 관계
12월20일 방송 분에 두 번째 해외여행인 마카오로 여행을 간다
2015년 1월 24일 방송에는 정동진으로 무박이일 해돋이 여행을 떠난다[6]. 마카오 에피 이후 촬영하면서 작정하고 먹기로 했는지 정동진행 열차에서도 엄청나게 먹고, 도착해서도 내리자마자 저녁
2월 7~14일자에는 진영의 원기회복을 위해 영양제 주사를 맞으러 간다. 홍진영은 주사도 무서워하면서 속사포 랩을 내뱉는데
2월21일. 지난회에 이어서 집에서 노팅힐
2월28일. 경리단 데이트 끝부분, 홍토리의 피자먹방과 사장님에게 끼부리는 진영에 대한 남궁민의 질투가 묘미. 홍진영의 권유로 너구리월드로 가는데 정작 놀이기구는 진영이 무서워서 후룸라이드, 바이킹, 열기구 등 스릴과는 거리가 좀 먼 기구들만 타고 만다. 그래도 홍진영 리액션
2015년 3월 7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홍진영은 이와 더불어 패널에서도 하차한다. 아래 우결갤에서도 언급하지만 제작진과의 정이 유달리 많이 든 모양.
막방을 앞둔 2015년 3월 7일 새벽 1시경 홍진영의 인증글이 디씨 우결 갤러리에 떴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긴 역사 중 최초로 일어난 갤주 강림. 심지어 고닉까지 팠다! 막방을 앞두고 그렇치 않아도 예민한 와중이었던 나몽러들은 홍블리 강림에 그야말로 감수성 대폭발. 하여튼 여러모로 역대급 커플인 것은 분명한 듯하다. 다만 링크타고 우결갤 가서 나몽얘기하면 욕을 바가지로 먹을 수 있으니 주의.
[1] 디시뉴스와의 인터뷰 : 나몽 귀엽다. 괜찮다. 앞으로 나몽이라고 이야기할게요.[2] 첫 만남 당시 남궁민은 홍진영이 홍진호와 엮여 관련인물화 되는 것에 내켜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홍진영은 김지윤의 달콤한 19 출연 당시부터 홍진호와 엮여왔는데 로맨스가 더 필요해와 우리 결혼했어요 첫 촬영은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진행됐다. 홍진영이 출연한다는 이유로 남궁민이 모니터 했다던 로맨스가 더 필요해 1회에는 홍진영의 말을 뒷받침하듯 홍진호와의 썸 기류가 다뤄졌고 이후 홍진영은 하차결정을 내린다. 우결 스튜디오 패널이면서 가상결혼을 막 시작하는 입장에서 다른 출연자와 엮이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이 없다고 판단했던 듯.[3] 텐아시아 인터뷰. 질문 : 예전에‘우결’에 가상부부로 출연하게 된다면 진짜 결혼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진짜 결혼도 가능하나 보나요? 에 대한 답변. 2014년 6월 인터뷰[4] 'I'm Officialy Missing You','커피를 마시고','처음처럼 사랑하고 있어' 가 배경음으로 나왔다.[5] 총 5곡이 담긴 CD인데 앞에 언급한 '세 곡과 요즘 바쁜가봐','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다'[6] 방송날짜는 1월 말이지만 마카오 에피 중간에 남궁민의 'baby'춤이 잠깐 나왔던 것과 진영이 반지를 받을 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다고 인터뷰 한 것을 보면 크리스마스 즈음일 수도.[7] 퀵으로 쐈어요[8] 호빵,어묵,옥수수[9] 보쌈,족발,막국수,피자,스파게티,떡볶이[10] 이는 막촬전에도 오늘이 마지막 촬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던 홍진영의 막방 인터뷰에서도 뒷받침된다.[11] 진정성에 있어서는 우결 역대급으로 평가되지만 가상이라는 포맷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