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30 19:58:41

요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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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작중 행적

1. 소개

얼음과 불의 노래에 등장하는 밤의 경비대 신병을 모집하는 일을 맡고 있는 ‘방랑 까마귀’. 말투는 거칠지만 인정이 있고 경비대 형제들을 굉장히 챙기는 좋은 사람이다.

2. 작중 행적

1부 시점에서 밤의 경비대에 30년 넘게 있었다고 한 것을 보면 베테랑 오브 베테랑. 스타크 가문 사람들과 친하고 그들과는 상호존중 관계라서 리버랜드에서 캐틀린 스타크가 그랑 같이 식사하던 티리온 라니스터를 자신 눈 앞에서 납치하는 것을 말렸지만, 무시해버리자 말이 탈진할 정도로 킹스 랜딩으로 달려와 그 소식을 에다드 스타크에게 가장 먼저 전한다.

다만 납치를 말린 것은 드라마판의 연출인 듯. 원작 소설에서는 그런 묘사는 없고, 티리온이 잡혀갈 때 요렌은 조용히 옆으로 물러났다고만 서술되어 있다. 밤의 경비대는 왕국 내의 다툼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맹세를 했기 때문이라고. 티리온이 잡혀가자 에다드에게 급히 달려가 사실을 알린 것은 원작도 똑같다.

이후 에다드가 처형되기 직전에 우연히 도망다니는 에다드의 딸 아리아 스타크를 발견하고는 그녀를 숨겨주면서 끔찍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한다. 원작에서는 요렌이 우연히 그곳에 있었던 게 아니었다. 에다드 스타크가 검은 옷을 입을 것이니 그를 데려가라는 말을 누군가로부터[1] 들었기 때문에 바엘로르의 대셉트에 있었고, 그 때문에 그 주변에 맴돌고 있던 아리아를 만났다. 그렇지만 에다드를 데려가는 대신, 처형 장면을 보게 되고 만다.

남은 아리아라도 윈터펠로 데려가 주려고 그녀를 남장시킨 후, 마찬가지로 떠맡겨진 겐드리와 함께[2] 밤의 경비대 신병들 사이에 섞어서 데려갔다. 지하 감옥에서 찾아낸 세 죄수와 거리에서 만난 어린 소년들, 떠돌이들을 더해서 상당한 숫자를 데리고 왕의 가도를 따라 북쪽으로 향한다.

그러나 중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라니스터와 툴리의 전쟁을 간과한 것이 실수였다. 전쟁 때문에 사람들이 모두 피난을 가고 마을들이 폐허가 되어버려서 먹을 것과 잠자리를 구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 나중에는 여행길로 왕의 가도를 택한 선택을 후회하기도 한다.[3] 그렇게 힘들게 여행을 하다가, 라니스터의 군사를 만난다.

요렌은 '밤의 경비대 형제들은 왕국에 다툼에 간섭을 하지 않으니 자신들은 누구의 적도 아니며 그러니 누구도 자신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품고 있었는데 하필 그 지역에서 날뛰고 있던 자가 라니스터 세력 중에서도 상식이 통하지 않는 부류인 아모리 로치였다. 아모리는 요렌 일행이 머물던 마을의 숙소로 와서는 요렌 일행이 머무는 숙소가 베릭의 부하들이 있다고 의심되니 조프리 바라테온 왕의 이름으로 문을 열라고 했는데 요렌은 밤의 경비대는 전쟁과 아무 상관 없고 베릭은 누군지도 모르니 문을 열 필요 없다고 거부했다. 그러자 아모리는 요렌과 밤의 경비대 대원들을 반역자로 간주하여 공격했고, 결국 요렌은 베릭 돈다리온을 추적하며 리버랜드를 약탈하고 있던 라니스터 가문의 기수인 아모리 로치와 그 부하들에게 죽는다. 약탈질하는 것도 모자라 밤의 경비대 베테랑 하나 죽이고 그 신병들까지 가로채가서 고문해대는 막가파들

여행을 하면서 아리아에게 신경을 써주었고, 이것저것 조언도 해준 터라 아리아와 친해졌다. 때문에 그의 죽음은 아리아에게 상당한 충격을 준다. 그래서 아리아는 요렌을 죽인 아모리 로치를 암살 대상에 올려놓기까지 한다.

드라마판 배우는 아일랜드 출신의 프란시스 마기. 드라마에서 아버지를 잃은 아리아를 위로하기 위해 자기 형을 죽인 원수의 이름을 되새기면서 끝내 복수를 이룬 자기 경험[4]을 얘기해 주는데, 그 때문에 아리아가 똑같이 하는 것으로 나온다. 로치 일당에게 습격당할때 가슴에 쇠뇌 화살 한 대를 맞은 상태로 판금 갑옷으로 중무장한 병사 십수명과 싸우다가 넷을 죽이고 로치에게 죽었는데[5], 이 정도면 현실의 소드 마스터에 맞먹는 비범한 전투력이다.


[1] 정황상 바리스로 보인다. 소협의회에서 에다드의 목숨을 구하려 할만큼 호의를 가졌던 사람도 바리스 뿐이고, 거리에 있는 밤의 경비대 대원을 찾아내어 말을 전할만한 사람도 킹스 랜딩에 촘촘한 정보망을 가진 바리스 뿐이므로.[2] 로버트의 서자들을 돌봐주던 바리스에 의해 빼돌려졌다.[3] 육로 말고 해상로로 북쪽에 가는 방법도 있었다. 요렌은 똑똑한 놈이라면 이번에는 배를 탔을 것이라고 후회한다.[4] 죽은 자기 형은 더 이상 기억나지 않지만 정작 형을 죽인 원수의 이름과 반반한 얼굴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고 하는데, 복수귀 캐릭터들이 흔히 복수에 미쳐 그 대상과 이유를 제외한 모든 걸 잃어감을 반영한 듯.[5] 이미 쇠뇌와 수차례 칼빵을 맞아 내버려두어도 곧 죽을 요렌의 등뒤에서 칼을 수직으로 세우고 일부러 천천히 꽂아넣어 척추를 뚫어죽이는데, 상당히 처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