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의 인물이며 자는 한신(漢臣)으로 상주부(常州府) 무진(武進) 사람이다. 숭정(崇禎) 원년(1628) 진사가 되고, 제기지현(諸曁知縣)이 되었다가 은현(鄞縣)으로 옮겼다. 어사(御史)에 발탁되어 내조(內操)를 없앨 것을 건의하고 강남(江南)의 부족한 부세(賦稅)를 관대하게 처리했다. 감숙(甘肅)으로 나가 아무 죄도 없는 달단인(韃靼人)을 죽여 공을 세우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자성(李自成)이 경사(京師)를 공격하자 부성문(阜城門)을 지켰다. 성이 함락되어도 굽히지 않다가 피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