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개요
<ruby>오퍼레이터패브릭<rt>OperatorFabric</rt></ruby>은 리눅스 재단 산하의 에너지 분야 비영리 재단인 LF 에너지(LF Energy)가 주도하는 오픈소스 전력망 관제 플랫폼 프로젝트이다.한마디로 스마트 그리드 시대의 '관제탑 화면'을 오픈소스로 구현하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전력 계통 운영자가 실시간으로 전력망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현대적이고 유연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 2. 등장 배경: 비싸고 폐쇄적인 기존 시스템
전통적으로 전력망을 감시하고 제어하는 시스템(SCADA, EMS 등)은 지멘스, 제너럴 일렉트릭 등 소수의 글로벌 대기업이 독점하는 시장이었다. 이들 상용 시스템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천문학적인 비용: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수십, 수백억 원의 막대한 라이선스 비용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자금력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이나 중소 규모의 전력 회사는 현대적인 관제 시스템을 도입하기 어려웠다.
* 기술 종속(Vendor Lock-in): 한번 특정 회사의 시스템을 도입하면,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기능 확장을 할 때 계속해서 그 회사에 의존해야만 한다. 다른 회사의 좋은 기술이 나와도 쉽게 바꿀 수 없는, 소위 '기술 종속' 상태에 빠지게 된다.
오퍼레이터패브릭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누구나 저비용으로 현대적인 전력망 관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3. 3. 주요 특징
3.1. 3.1. 라이선스 비용 '0원', 완전한 오픈소스
오퍼레이터패브릭의 가장 큰 특징은 아파치 라이선스 2.0을 따르는 완전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따라서 라이선스 비용이 전혀 없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하여 설치하고, 필요에 따라 소스 코드를 직접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앞서 언급된 기술 종속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다.3.2. 3.2. 직관적인 시각화 대시보드
전력망의 복잡한 데이터를 운영자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도, 그래프, 차트 등 다양한 형태로 시각화하여 보여준다.* 특정 지역의 전압 및 전력 조류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 이상 징후 발생 시 경고 및 알림 기능
* 과거 데이터 분석 및 통계 조회
3.3. 3.3. 높은 유연성과 확장성
모듈(Module)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만 선택적으로 추가하거나 기존 시스템과 연동하기 용이하다. 예를 들어, 특정 회사의 센서 데이터나 독자적인 예측 알고리즘을 플랫폼에 통합하는 것이 비교적 자유롭다.4. 4. 의의: 에너지 기술의 민주화
오퍼레이터패브릭은 에너지 기술의 민주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과거에는 막대한 자본을 가진 선진국이나 대기업의 전유물이었던 지능형 전력망 관제 기술의 진입장벽을 극적으로 낮추었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이 적은 비용으로 자국의 전력망을 현대화하고, 에너지 자립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제공한다.
또한,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생산량이 불규칙해 실시간 감시와 제어가 필수적인데, 오퍼레이터패브릭은 이러한 변동성을 관리하는 데 최적화된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시대로 나아가는 데 필수적인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다.
5. 5. 기타
* 공식 깃허브(GitHub) 주소는 [https://github.com/opfab] 이다.* 대부분의 공식 문서와 개발자 커뮤니티의 소통은 영어로 이루어진다.[1]
6. 6. 관련 문서
* 스마트 그리드* 오픈소스
* 리눅스 재단
* 신재생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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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 한글로 된 자료가 거의 없어, 프로젝트의 소개 자료나 기술 문서를 번역하는 것만으로도 프로젝트에 의미 있는 기여(Contribution)가 될 수 있다. 영어에 자신 없다면 기여는 번역부터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