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6-05 21:51:20

오미노키미


1. 개요2. 행적3. 기타

1. 개요

近江の君

겐지모노가타리의 등장인물.

2. 행적

타마카즈라 10첩의 등장인물.

내대신(토노츄조)의 잊혀진 딸 중 한 명으로 오미 출신. 어머니의 신분이 높지 않아서 잊혀졌지만 겐지에게 밀리고 있어 딸이 필요해졌고, 오랫동안 찾지 못하던 토코나츠(유가오)의 딸을 찾고자 점술사에게 물어 찾던 과정에서 발견해 장남이 데려왔다. 그 딸은 겐지의 수양딸로 자라고 있어서 뒤늦게 한 성인식 때야 알아차리지만.

규슈에서 자라긴 했지만 중류층인 유가오를 모셨던 유모 부부와 그 대가족들과 지내며 어느정도의 교양을 익혔던 타마카즈라와 달리, 태어날때 산실에 같이있었던 스님과 미천한 시골 촌부인 유모의 영향을 받아 부산스럽고 경박한 기질이라 오히려 내대신의 근심만 늘린다.[1] 이 부산스런 성격 때문에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추태아닌 추태를 자주 벌여 주변의 웃음거리 겸 장안의 화제거리가 되었고, 이에 질린 내대신은 어떻게든 귀족답게 키워보려고 오미노키미를 친딸이자 그녀에게는 이복 언니되는 고키덴 여어에게 보내 궁녀일을 시키게 된다.[2] 하지만 궁에서도 경박하고 와카의 교양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비웃음만 받는 처지에도 불구하고 나이시노카미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본인보다 나이 어린 시녀들이 하는 변소 청소(…) 같은 잡일까지 자처하지만 오히려 한심하다며 디스를 당한다.

본인의 친할머니되는 오미야(大宮)가 손녀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해도 사람 구실(…)을 못해서 안된다며 막는 등 애비인 내대신부터 뒷담화는 기본으로, 대놓고 앞에서 은근히 돌려까며 놀리는 식으로 앞담화를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복 오빠들조차 그녀를 애물단지 겸 놀림감으로 생각한다. 그나마 언니 고키덴 여어 역시 오미노키미의 행동에는 직장 상사로서 난감해하기는 하지만 다른 식구들에 비하면 좀 낫게 대해준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 남자를 알고는 유기리에게 접근하다가 대놓고 차이는 등 작가가 불쌍할 정도로 멸시받게 그려놓은 그야말로 개그 캐릭터로 묘사된다. 저걸 본 타마카즈라 역시 내가 겐지에게 교양을 배워서 다행이라고 여기는 등 여러모로 디스당한다. 거기다 타마카즈라가 발견되면서 내대신의 관심도 그쪽으로 쏠린다.

그러나 결코 나쁜 여자가 아니며 반대로 의지와 근성이 강하고 목표도 있지만 오미노키미 같은 캐릭터는 우아함과 느릿함을 신조로 하던 귀족 사회에서 경멸받는 스타일이었던 것이 원인. 다른 캐릭터들이 주변 상황에 치인다면 오미노키미는 여기 작가가 작정하고 치어버리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상술한 것처럼 와카의 교양이 부족하다고는 했지만 편지에 아무말 대잔치처럼 목적과는 별 상관도 없는 말을 곁들여 써서 보내는 걸 제외하면 와카를 그럭저럭 쓸 줄 알며 한자도 어느정도 아는 등 그렇게 멍청하지도 않았다.

결국 귀족들의 허례허식 가득한(...) 생활에 싫증이 나서 짐싸서 고향으로 돌아간다.

3. 기타

작중에서는 친아빠는 물론 모든 주변인물들에게 디스만 줄창 당하지만 현대에는 허당 푼수에 노력하는 천진난만 시골 아가씨라서 제법 모에한 부류였을 타입이다. 거기다 높으신 분들 생활이 마음에 안 들어 시골로 돌아가는 게 묘하게 현실성 있다는 평. 스스로 큰오빠와 접선을 가져서 상경하고, 아카시노히메키미 같은 생활을 꿈꾸며 자청해서 홍휘전 여어의 시종 일을 하기도 하고, 질리자 스스로 고향으로 돌아갈 정도로 주체적인 면이 강한 성격인데다가 상경 생활 중 까이고 살기는 했지만 어느정도 귀족적인 소양도 배웠고 괜찮은 출신성분(?)에 도 어느정도 있으니 고향 가서도 알아서 잘 살았을 것 같은 누님이다.

작중에서 이마가 조금 좁다는 결점이 있기는 하지만 외모에 대해서 '죄가 가볍다'라고 서술하는데, 이는 전생에 공덕을 많이 쌓아 아름답게 태어났다는 관념으로 '죄가 가볍다'라고 서술되는 외형의 소유자는 오미노키미 이외에 아카시 중궁이 되는 아카시노히메키미와 속편의 우키후네뿐이다. 즉 오미노키미는 약간 결점이 있기는 하지만 외모는 상당했다는 소리.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와 얼굴까지 친부를 빼닮아 친근하고 애교가 많은 얼굴이라고도 묘사된다.
[1] 하류층으로 추정되는 친모 역시 스님의 부산스러운 말투의 영향을 받은 거 같다며 걱정했을 정도였다고(…) 내대신과 오미노키미와의 대화에서 언급된다.(…)[2] 처음엔 내대신도 오미노키미를 겨우 찾아내어 처음 만났을때는 무척 환영하며 한동안 애지중지 아끼기는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