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8 19:24:45

오목발


1. 개요2. 상세3. 관련 항목

1. 개요

발바닥의 아치가 높아서 발등이 정상보다 높이 올라오는 발의 형태를 의미한다. 한자어로 요족이라고도 한다. 평발의 반대 개념이다.

2. 상세

요족은 발등이 움푹 튀어나오고 발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게 특징인데 평발이 발의 아치가 너무 없어서 문제라면 요족은 아치가 너무 높아서 문제다. 요족은 정상 발보다 바닥에 닿는 발바닥의 면적이 적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를 유발한다. 발바닥의 작은 면적만 쓰다보니 조금만 걸어도 발과 종아리가 피곤해진다. 또한 정상 발보다 넘어지기도 쉽다. 발등이 움푹 튀어나왔다보니 발가락도 같이 앞으로 휘는데 이 때문에 발가락이 독수리 발톱 모양으로 변하는 갈퀴 족지 변형을 유발한다. 그 외에도 요족은 지간신경종, 아킬레스건 손상,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평발보다 요족이 더 위험하다는 의견도 있다. 평발의 경우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반면, 요족은 그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 그렇다보니 사람들이 자신의 발이 요족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고 그냥 "난 원래 걸으면 힘든 체질인가보다"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요족을 방치할 경우 더 심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서 평발보다 오히려 위험한 것이다.

요족은 선천적으로 타고나기도 하고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후천적 요족의 경우 대부분 신경계 질환이 원인이다. 샤코 마리 질환과 소아마비의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는 외상 후 뼈가 잘못 붙었거나 심한 부종의 합병증인 구획증으로 인해 요족이 되기도 한다. 선천적 요족은 정상 발보다 아치가 조금 높고 발등이 살짝 튀어나온 수준이라면 후천적 요족은 한 눈에 봐도 알아차릴 정도로 심하게 튀어나온 것이 특징이다.

신체적으로 뼈의 말단부위가 뚜렷하게 발달해 얼굴이 길고 광대뼈, 눈썹뼈 등이 뚜렷하며 키가 큰 사람일수록 신체의 굴곡도 크게 발달하는데 이 때문에 아치도 남들보다 뚜렷하게 발달하는 경향이 있다. 결과적으로 오목발의 유병률이 높다. 이 때문에 인종적으로 백인의 오목발 유병률이 높은 편이다.[1]

발에 물을 묻혀 신문지에 찍어보는 것으로 자신이 요족인지 간단히 자가검진해볼 수 있다. 정상 발은 발자국을 찍었을 때 발의 앞꿈치와 뒷꿈치, 그리고 그 사이에 발바닥으로 이어진 자국이 보이는 반면, 요족의 경우 발자국에서 앞꿈치와 뒷꿈치만 보이고 전체적인 발자국의 면적이 작다. 다만 이는 자가검진이고 의사가 요족을 진단할 때는 발의 외형, 걸음걸이, X-ray 사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진단한다.

요족의 치료법에는 증상을 완화하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이 있다. 대표적인 보존적 치료는 깔창이다. 발 아치부분이 올라온 깔창을 사용하면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닿는 것처럼 하중이 분산되어 발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마사지와 스트레칭으로 발바닥을 수시로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요족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간다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가벼운 요족의 경우는 족저근막과 힘줄을 늘리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한 요족의 경우는 뼈를 절제하는 절골술, 관절고정술 등이 필요하다.

3. 관련 항목


[1] 반대로 말단부위의 발달이 약하고 체형이 작으면 그에 맞춰 신체의 굴곡도 약하게 발달해 전반적으로 둥글둥글한 체형이 되면서 발의 아치도 덜 발달해 평발의 유병률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아시아인의 평발 유병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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