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1-26 16:45:56

오드 펠로스



Independent Order of Odd Fellows
1. 개요2. 현황3. 같이 보기

1. 개요

르네상스 시기에서 근세 무렵에 결성되었다고 알려져 있는 계몽주의 성향의 비밀결사 단체이다. 간혹 Oddfellows라고 붙여 적기도 하고, 오드펠로십(Odd Fellowship/Oddfellowship)이라고도 부른다.

위의 간략한 개요만 읽어도 알 수 있지만 프리메이슨과 비슷한 점이 많은 단체였으며 양쪽 다 장미십자주의의 영향을 강하게 이어받은 곳들이다. 심지어 처음 단체 내부에서 공식적인 문서를 남기기 시작한 시기도 비슷해서 프리메이슨은 1717년부터, 그리고 오드 펠로스는 1730년부터 내부 기록이 보존되어 있다. 둘 다 영국에서 시작된 점도 비슷하다. 다만 대중매체에서도 틈만 나오면 한 번씩 등장하는 프리메이슨과는 달리 오드 펠로스의 경우는 비교적 외부에는 알려져 있지 않은데, 이는 관련 음모론이 판을 치는 프리메이슨과는 달리 딱히 음모론이 제시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지도가 현격히 낮다고 해서 오드 펠로스를 콩라인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 1910년대 프리메이슨과 오드 펠로스 양측이 나란히 미국에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던 시절엔 오드 펠로스의 단원 수가 프리메이슨의 단원 수보다 많았다. 그런데 양측 다 20세기가 진행되면서 단원 수가 급격히 감소한 점, 그리고 파시즘 국가들과 일국사회주의 국가들 내에서 지독한 탄압의 대상이 되어버렸던 점은 동일하다. 이는 프리메이슨과 오드 펠로스 계열의 단체들은 고립주의쇄국에 대해 극단적으로 비판적인 것이 대표적인 원인이었다.

프리메이슨과 운영 면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는데, 2018년 지금까지도 여성 회원을 받지 않고 있는 프리메이슨과 달리 오드 펠로스의 경우는 이미 19세기 말부터 여성 회원을 받기 시작했다.

2. 현황

노이즈 마케팅이란 용어가 무색하게 프리메이슨과 오드 펠로스의 경우는 전자가 후자와 비교해서 오히려 각종 음모론과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때문에 심한 피해를 입었다. 실제로 양측 다 20세기에 들어 단원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맞으나 21세기부터는 다시 단원 수에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오드 펠로스와 달리 프리메이슨의 경우는 아직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이런 종류의 비밀결사 단체들의 경우 같은 가족이나 친척 구성원들의 소개를 통해 입문하는 일이 많은데, 프리메이슨의 경우는 대외적인 이미지가 급격하게 나빠지는 바람에 가족들이 활동을 권하더라도 응하지 않는 일이 자주 발생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프리메이슨에 대한 인식이 나쁜 미국인들은 아버지나 삼촌이 활동을 권하더라도 젊은 세대가 이를 노골적으로 뿌리치는 것이다.

반면 오드 펠로스는 비슷한 종류의 모략을 그다지 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프리메이슨과 비교해 아직도 가족이나 친척이 이쪽으로 소개를 해주더라도 신입 구성원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일이 많다.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다시 1910년대처럼 단원 수가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하자면 사이비종교가 침입하지 않는 한, 음모론에서 자유로운 단체인 것.

3.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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