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어퓨굿맨’ 공동대표. 비주얼 되고, 능력 되고, 슈트빨 몹시 되는데, 딱 하나 돈이 안되는 게 흠이다. 현실적으로 들어오는 채무자 찾기, 불륜 증거 찾기, 민사 소송용 증거 찾기에는 관심이 없다. 공권력도 싫어하고, 돈 되는 기업간의 정보전은 조금만 도덕적인 문제가 있어도 일을 엎어버리기 일쑤다. 그런 그가 능력을 발휘할 때는 단 한 가지의 경우, 자신이 흥미가 있어서 맡은 사건을 수사할 때다. 정확히는 거슬리는 게 있어서 감정적으로 맡은 사건을 수사할 때. 경찰이나 검찰이 해결 못한 미제 사건 피해자의 의뢰나 억울하고 절박한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다일은 자신이 가진 날카로운 수사력과 끈질긴 집념을 발휘한다.
그래서 유치원 원아 유괴사건을 맡았다. 실종된 아이가 셋인데, 자신의 아이를 제외한 두 아이의 안전에는 관심 없는 의뢰인을 보면서, 다른 사람이 이 사건을 맡게 되면 나머지 두 아이를 놓치게 될까봐. 다일은 온몸으로 아이들을 구해내려고 했다. 그 사건으로 자신의 삶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른 채.
다일은 사건을 수사하면서 빨간 원피스를 입은 의문의 여인과 마주쳤고, 본능적으로 알았다. 자신이 그 여자를 잡아야만 한다는 것을.
귀신 잡는 만렙 탐정. 자신이 관심있는 사건이라면 귀신이 저지른 범죄까지도 해결할 수 있어야 하는 집요한 집념을 가졌다. 다솜 유치원 원아 3인의 실종 사건을 맡던 와중에 묘령의 여인 선우혜와 악연을 맺게 되었고, 그녀를 쫓아 나서는데... 2일차 방송인 4회만에 주인공이 귀신이 되어버렸다.
가사도우미 앱 랭킹 1위, 가장 단골이 많은 펫 시터, 녹즙 배달, 약국 알바, 대리운전으로 동네를 꽉 잡고 있는 것은 물론, 알바로 다져진 넉살과 정보력으로 어퓨굿맨에 들어온 아르바이트생.
여울의 씩씩함과 밝은 웃음은 무너지지 않기 위한 무기다. 8년 전, 교통사고로 부모님이 사망하고, 동생 이랑이 청력을 잃었을 때, 여울은 혼자 집에 있었다. 그 사실이 매일 밤 여울을 짓눌렀다.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너무 많은 걸 잃은 이랑을 책임지려고 대학 진학도 포기하고 악착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었다. 그렇게 8년을 살았으니, 이제는 자신의 삶을 찾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던 참이었다.
이랑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일하던 레스토랑에서 스스로 목을 그었다. 이랑이 죽던 장소에서 여울은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자를 봤다. 경찰에게 아무리 말을 해도 믿어주지 않았다. 그 여자는 cctv에는 찍히지 않았으니까. 그날부터 여울의 인생에 꿈이나 미래 같은 건 없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여자를 찾기 전까지는 다른 어떤 생각도 해서는 안 된다고 또 다시 스스로를 옭아매 버렸다.
그리고 만났다. 자신의 말을 믿어주는 단 한 사람. 함께 그 여자를 찾아주겠다는 사람, 이다일을. 여울은 다일의 조수가 되어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자를 쫒기 시작한다.
10년 알바경력으로 내공이 다져진 탐정조수이다. 동생의 죽음과 관련된 묘령의 빨간드레스 여인을 잡기 위해서 다일과 힘을 합치고자 한다. 귀신인 다일을 볼 수 있다.
불륜계의 셜록으로 이름 날렸던 흥신소 출신. 앞으로는 대한민국에도 탐정이 뜰 거라는 직감으로 한국탐정사무소를 만들어 소장 직함을 달고, 다일을 꼬드겨 탐정사무소 ‘어퓨굿맨’을 만든 장본인. 엄청난 마당발에 유들거리는 성격으로 다일, 여울과 함께 의문의 사건들을 파헤친다.
이찬미 - 미람 扮: 아동 연쇄 유괴사건과 관련된 유치원 교사. 시도 때도 없이 들리는 환청에 괴로워하고 의문의 여인 선우혜에게 조종 당하는 듯한 기이한 모습을 보인다. 급기야 이다일 탐정을 망치로 가격하고 마는데... 결국 이찬미는 이다일을 암매장했지만 이다일은 유령이 되어 구사일생했다.
유치원 원장 - 길해연 扮: 아동 연쇄 유괴사건과 관련된 유치원의 원장. 유치원 교사인 찬미에게 퇴직금과 실업급여 중 선택하라는 부당한 요구를 하게 되고, 이에 찬미는 분노에 가득 차 원장을 망치로 가격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원장의 고개가 그대로 뒤로 돌아가는 환각을 찬미가 보고 기겁했다.
이경호 - 박호산 扮: 하은의 아버지. 딸 하은이 실종되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공권력을 믿지 못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보니, 이 사건은 언론을 통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 담당 변호사인 다혜가 다일에게 이 사건을 의뢰하면서 다일과 인연을 맺는다. 어퓨굿맨 사무실의 건물주로, 딸을 찾아주면 평생 월세를 받지 않겠다고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
다일의 어머니 - 예수정 扮: 현재 시점에서 이미 사망한 다일의 母. 어머니의 죽음이 선우혜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다일은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
혜의 어머니 - 이용이[3] 扮: 어린 혜와 훈 남매를 버리고 떠난 혜의 母. 의식이 없는 다일을 자신의 아들로 착각하고 데리고 있는다.
[1] 자살의 원인은 레스토랑의 매니저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 인 줄 알았으나 사실은 선우혜가 언니 정여울을 인질 삼아 조종하여 자살 당했다.[2]박은빈하고는 이후 ENA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부녀로 나오게 되었는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2회 때 30만원 짜리 코스요리 초밥집에서 김초밥을 사가지고 와서 흑화하는 모습을 오늘의 탐정에서 위협하는 장면과 엮어서 표현하기도 했다. 영우야. 그러게 왜 30만원 짜리 코스요리 집에서 김초밥을 사왔어...[3]하나뿐인 내편, 갯마을 차차차 外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