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7 16:02:10

연분쾌사

파일:연분쾌사.png

1. 개요2. 내용

1. 개요

조선시대의 삼강행실도에 나온 내용.

뜻은 연분 유쾌하게 죽는다이다.

2. 내용

당나라 이회광이 석연분을 지극히 믿어 수양아들 삼아 두었더니, 회광이 주차와 사귀려 하므로 연분이 행재소에 고성의를 시켜 여쭈기를, “‘회광이 도둑 잡을 뜻이 없습니다’ 하라.” 했는데, 성의가 회광의 아들에게 달려가 이르므로, 회광이 연분을 불러 꾸짖기를, “네가 내 아들인데 어찌 내 집을 망치려 하는가? 죽을 것이다.” 대답하기를, “황제가 그대를 팔다리 삼으시고[1] 그대는 날 심복 삼아 두었는데,[2] 그대가 황제을 배반하니 내가 그대를 어찌 배반하지 않으랴? 내가 또 되놈이라 다른 마음 없고 오직 황제을 섬겨야 도둑 되지 않는 줄 아니, 죽음이 내 몫이다.” 회광이 군인들 시켜 베어 먹으라 하니, 다 이르기를 “열사이니 속히 죽게 하자.” 하고, 칼로 목을 끊었다. 덕종 황제가 들으시고 병부상서를 추증하시고 돈 삼백만을 그의 집에 주시고, 고성의를 북쪽에서 베어 죽이라 하시었다.[3]
장군은 무기를 잘 다루었다. 적과 국사를 결부시키다.
오직 호인만이 다른 뜻이 없다. 과거의 행적이 서로 어긋나기를 바라다.
공공은 군왕을 저버리고 나는 공공을 저버리다. 오직 지사만이 고독한 충성을 다했다.
목이 잘려서 전부가 될 수 있다니. 천 년 동안 열사의 기풍을 다투어 흠모하다.


[1] 고는 다리요, 굉은 팔이다.[2] 복은 배요 심은 마음이다.[3] 삭방은 북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