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 |||
與 | 民 | 同 | 樂 |
더불어 여 | 백성 민 | 함께 동 | 즐길 락 |
1. 개요
'백성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한다'는 뜻으로, 백성의 즐거움을 즐거워하고 백성의 근심을 근심하면 지도자 노릇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이다.2. 출전
莊暴見孟子,曰:「暴見於王,王語暴以好樂,暴未有以對也。」曰:「好樂何如?」孟子曰:「王之好樂甚,則齊國其庶幾乎!」他日,見於王曰:「王嘗語莊子以好樂,有諸?」王變乎色,曰:「寡人非能好先王之樂也,直好世俗之樂耳。」曰:「王之好樂甚,則齊其庶幾乎!今之樂猶古之樂也。」曰:「可得聞與?」曰:「獨樂樂,與人樂樂,孰樂?」曰:「不若與人。」曰:「與少樂樂,與眾樂樂,孰樂?」曰:「不若與眾。」「臣請為王言樂:今王鼓樂於此,百姓聞王鐘鼓之聲,管籥之音,舉疾首蹙頞而相告曰:『吾王之好鼓樂,夫何使我至於此極也?父子不相見,兄弟妻子離散。』今王田獵於此,百姓聞王車馬之音,見羽旄之美,舉疾首蹙頞而相告曰:『吾王之好田獵,夫何使我至於此極也?父子不相見,兄弟妻子離散。』此無他,不與民同樂也。」「今王鼓樂於此,百姓聞王鐘鼓之聲,管籥之音,舉欣欣然有喜色而相告曰:『吾王庶幾無疾病與?何以能鼓樂也?』今王田獵於此,百姓聞王車馬之音,見羽旄之美,舉欣欣然有喜色而相告曰『吾王庶幾無疾病與?何以能田獵也?』此無他,與民同樂也。今王與百姓同樂,則王矣。」
장포가 맹자를 뵙고 말했다. "제가 왕을 뵈었는데, 왕께서 제게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씀하셨으나, 저는 아직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말하기를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어떻습니까?"라고 하니, 맹자가 말했다. "왕께서 음악을 매우 좋아하신다면 제나라는 바람직하겠구나!"
다른 날, (맹자는) 왕을 뵙고 말하길 "왕께서 이전에 장포에게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씀하셨다는데,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라고 하니, 왕은 안색이 변하면서 말하였다. "과인은 선왕의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속세의 음악을 좋아할 따름입니다." (맹자가) 말했다. "왕께서 음악을 매우 좋아하신다면 제나라는 바람직하겠군요! 지금의 음악은 옛날의 음악에서 말미암은 것입니다." (왕이) 말하길 "들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맹자가) 말하길 "혼자 음악을 즐기는 것과 다른 사람과 더불어 음악을 즐기는 것 중에 무엇이 즐겁습니까?"라고 하니, (왕이) 말하길 "다른 사람과 더불어 하는 것만 못합니다."라고 하였다. (맹자가) 말하길 "적은 사람과 더불어 음악을 즐기는 것과 많은 사람과 더불어 음악을 즐기는 것 중에 무엇이 즐겁습니까?"라고 하니, (왕이) 말하길 "많은 사람과 더불어 하는 것만 못합니다."라고 하였다.
(맹자가 말했다.) "신이 청컨대 왕을 위하여 음악을 말하겠습니다. 지금 왕께서 여기서 음악을 연주하시는데, 백성들이 왕의 종소리, 북소리, 피리소리를 듣고는 모두 골치 아파하고 눈살을 찌푸리며 서로 말하기를 '우리 왕이 음악 연주를 좋아하니, 대체 어찌하여 우리를 이 지경에 이르게 하였는가?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형제 · 처자들이 흩어졌는데.'라고 하고, 지금 왕께서 여기서 사냥을 하시는데, 백성들이 왕의 수레와 말소리를 듣고 깃발의 아름다움을 보고는 모두 골치 아파하고 눈살을 찌푸리며 서로 말하기를 '우리 왕이 사냥을 좋아하니, 대체 어찌하여 우리를 이 지경에 이르게 하였는가?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형제 · 처자들이 흩어졌는데.'라고 한다면, 이는 다른 게 아니라 백성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지금 왕께서 여기서 음악을 연주하시는데, 백성들이 왕의 종소리, 북소리, 피리소리를 듣고는 모두 흔쾌히 기쁜 얼굴로 서로 말하기를 '우리 왕께서는 바라건대 병이 없으시겠지? 어찌하면 음악을 연주할 수 있을까?'라고 하고, 지금 왕께서 여기서 사냥을 하시는데, 백성들이 왕의 수레와 말소리를 듣고 깃발의 아름다움을 보고는 모두 흔쾌히 기쁜 얼굴로 서로 말하기를 '우리 왕께서는 바라건대 병이 없으시겠지? 어찌하면 사냥을 할 수 있을까?'라고 한다면, 이는 다른 게 아니라 백성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했던 것입니다. 지금 왕께서 백성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하신다면 왕다울[1] 것입니다."
《맹자 孟子》 양혜왕하 梁惠王下
《맹자(孟子)》 양혜왕편에서 나오는 말이다. 맹자가 양혜왕이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을 전해듣고, 양혜왕에게 음악을 좋아하시냐고 물었다. 양혜왕은 '고상한 옛 음악이 아니라 요사이 속세의 음악을 좋아할 뿐'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맹자가 '요새 음악은 옛 음악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제나라는 바람직하겠군요'라고 말하자, 양혜왕은 궁금해져서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았다.장포가 맹자를 뵙고 말했다. "제가 왕을 뵈었는데, 왕께서 제게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씀하셨으나, 저는 아직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말하기를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어떻습니까?"라고 하니, 맹자가 말했다. "왕께서 음악을 매우 좋아하신다면 제나라는 바람직하겠구나!"
다른 날, (맹자는) 왕을 뵙고 말하길 "왕께서 이전에 장포에게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씀하셨다는데,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라고 하니, 왕은 안색이 변하면서 말하였다. "과인은 선왕의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속세의 음악을 좋아할 따름입니다." (맹자가) 말했다. "왕께서 음악을 매우 좋아하신다면 제나라는 바람직하겠군요! 지금의 음악은 옛날의 음악에서 말미암은 것입니다." (왕이) 말하길 "들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맹자가) 말하길 "혼자 음악을 즐기는 것과 다른 사람과 더불어 음악을 즐기는 것 중에 무엇이 즐겁습니까?"라고 하니, (왕이) 말하길 "다른 사람과 더불어 하는 것만 못합니다."라고 하였다. (맹자가) 말하길 "적은 사람과 더불어 음악을 즐기는 것과 많은 사람과 더불어 음악을 즐기는 것 중에 무엇이 즐겁습니까?"라고 하니, (왕이) 말하길 "많은 사람과 더불어 하는 것만 못합니다."라고 하였다.
(맹자가 말했다.) "신이 청컨대 왕을 위하여 음악을 말하겠습니다. 지금 왕께서 여기서 음악을 연주하시는데, 백성들이 왕의 종소리, 북소리, 피리소리를 듣고는 모두 골치 아파하고 눈살을 찌푸리며 서로 말하기를 '우리 왕이 음악 연주를 좋아하니, 대체 어찌하여 우리를 이 지경에 이르게 하였는가?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형제 · 처자들이 흩어졌는데.'라고 하고, 지금 왕께서 여기서 사냥을 하시는데, 백성들이 왕의 수레와 말소리를 듣고 깃발의 아름다움을 보고는 모두 골치 아파하고 눈살을 찌푸리며 서로 말하기를 '우리 왕이 사냥을 좋아하니, 대체 어찌하여 우리를 이 지경에 이르게 하였는가?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형제 · 처자들이 흩어졌는데.'라고 한다면, 이는 다른 게 아니라 백성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지금 왕께서 여기서 음악을 연주하시는데, 백성들이 왕의 종소리, 북소리, 피리소리를 듣고는 모두 흔쾌히 기쁜 얼굴로 서로 말하기를 '우리 왕께서는 바라건대 병이 없으시겠지? 어찌하면 음악을 연주할 수 있을까?'라고 하고, 지금 왕께서 여기서 사냥을 하시는데, 백성들이 왕의 수레와 말소리를 듣고 깃발의 아름다움을 보고는 모두 흔쾌히 기쁜 얼굴로 서로 말하기를 '우리 왕께서는 바라건대 병이 없으시겠지? 어찌하면 사냥을 할 수 있을까?'라고 한다면, 이는 다른 게 아니라 백성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했던 것입니다. 지금 왕께서 백성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하신다면 왕다울[1] 것입니다."
《맹자 孟子》 양혜왕하 梁惠王下
맹자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신이 청컨대 왕을 위하여 음악을 말하겠습니다. 지금 왕께서 음악을 연주하시는데, 백성들이 그 음악 소리를 듣고는 인상을 찌푸리며 '우리 왕이 음악 연주를 좋아하니 우리를 어찌 이 지경에 이르게 하였나? 부모·자식·형제·처자들이 뿔뿔히 흩어졌는데.'라고 말한다면, 이는 백성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왕께서 음악을 연주하시는데, 백성들이 그 음악 소리를 듣고는 모두 흔쾌히 기쁜 얼굴로 '우리 왕께서는 바라건대 병이 없으시겠지? 어찌하면 음악을 연주할 수 있을까?'라고 말한다면, 이는 백성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왕께서 백성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하신다면 왕다울 것입니다."
이 말에서 유래하여, 여민동락(與民同樂)은 '모든 일에 있어서 혼자 즐기는 것이 아니라 백성과 더불어 함께 즐기는 지도자의 모습이나 덕목'을 가리키는 사자성어로 쓰인다.
3. 기타
3.1. 경상남도 교육지원카드
홈페이지경남 저소득층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비를 지원하는 바우처 카드로, 옛날 명칭이 '여민동락'이라서 이 명칭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보통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위주로 지급해 준다.
경상남도 거주 미성년 자녀 1인 당 1장씩 발급되며, 학교 밖 청소년에게는 발급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연초에 신청하여 당해년도 10월~12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2] 경상남도 자체 사업이므로 문화누리카드와 같이 발급받을 수 있다.
학습지 업체, 인터넷 강의 업체, EBS,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온라인 서점 및 경상남도 관내 오프라인 서점[3], 여민동락 사이트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가맹점에서도 구입이 불가능한 품목이 있으니 주의. 문화누리카드와 달리 경상남도 관내 교육용이므로 가맹점이 적고, 구입 불가능 품목[4][5]이 많은 편이다. 공식 사이트에서는 대성, 이투스, EBS, 메가스터디 등 인터넷 강의 업체의 여민동락 전용 패키지[6]도 많이 판매하니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는게 좋다. 고등학생(특히 고3)인 경우 여민동락 카드를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학교, 학원의 교재비와 인터넷 강의 수강비용 부담을 확 줄여준다.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는 사용기한까지 쓰지 않으면 모두 소멸되므로 기간 안에 최대한 많이 써 둘 필요가 있다. 사용 종료일이 다가올 경우 가맹 서점들에 포인트를 쓰러 온 사람들이 몰려오기도 한다. 그래도 포인트를 다 못 쓰는 경우가 많은지 연초에 공지한 날짜보다 일주일 정도 연장되기도 한다.
[1] 王이 명사가 아닌 동사로 쓰이면, '왕답다', '왕 노릇 할만 하다'는 뜻으로 쓰인다. 이는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를 '군주는 군주답게'로 번역하는 것과 같다. 여기서는 '왕다울 것입니다'로 번역했지만, 다른 책에서는 '왕 노릇 할만 할 것입니다', '왕 노릇 하실 것입니다' 등으로 번역하기도 한다.[2]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사이트로 확인 해두는 편이 좋다.[3] 주의. 카드 명의자의 연령대와 신분에 맞는 책만 구매할 수 있다. 초등학생용 카드로 고등학생용 도서를 구매하거나, 여민동락 카드로 19세 미만 구독 불가 도서를 구매하는 등 카드 명의자의 연령대와 신분에 맞지 않는 책을 구매하려고 시도하는 경우 부정 사용자로 적발된다.[4] 비 도서 품목, 문구, 라노벨, 만화책, 본인 열람 목적이 아닌 도서, 19세 미만 구독 불가 도서 등[5] 라노벨이나 만화책을 구입할 경우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하자. 그 외에도 문화누리는 되는데 여민동락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6] 가끔 사은품이 딸려 오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