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랑그릿사 3에 등장하는 나라.2. 상세
라카스 왕국의 먼 방계 왕족이자 귀족인 레이몬드 자작이, 랑그릿사 3 시작 시점의 라카스 왕국과 바랄 왕국을 통합해서 출범한 나라다. 그러므로 일단 역사는 주인공 나라라 정보가 상대적으로 많은 라카스 왕국 중심으로 서술한다. 라카스 왕국은 대륙 중앙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비교적 평화롭게 지내던 왕국이었다.영토 대부분이 비옥해서 농사가 잘 되고, 그를 바탕으로 바랄과 콜시아 등과 같은 많은 국가과 교역을 하며 발전한 매우 풍요로운 국가였다. 이 때문에 타 국가들이 라카스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으나, 왕국의 상공에 부유성이라고 하는 이동요새가 있었고 부유성은 막강한 마동포가 탑재되어 있어서 왕국내 어느 곳이나 강력한 포격을 날릴 수 있었기 때문에 쉽사리 침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부유성을 지나치게 믿었던지라 라커스 당시 국왕인 헨젤리프 2세가 일종의 군축 정책을 썼고, 때문에 알테뮬러와 파나의 예상치 못한 기습 작전으로 부유성이 무너지게 된다.
이 당시 부유성 성주인 윌리엄 후작이 사망했을 뿐더러 왕국 최강 기사였던 제리올마저 치명상을 입으면서 방어선이 급격히 무너지게 되고, 삽시간에 왕도인 라카시아와 그 주변부를 잃고 모든 주요 중앙 관료와 왕족을 알테뮬러에게 붙잡히게 되면서 망하기 일보직전까지 간다. 동맹 왕국이었던 바랄에게 라펠까지 잃은 건 덤. 이후 왕족들과 중앙관료 대부분까지, 훗날 보젤이 되는 파울과 가이엘의 트롤링으로 전원 살해당하게 된다.
그러나 주인공 디하르트의 별동대와 레이몬드 자작의 힘으로 다시 왕도 라카시아, 경제 중심지인 라펠을 탈환함에 따라, 구국 영웅 레이몬드 자작은 여러 귀족들 및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이름을 지크하르트로 개명한 뒤 왕이 되어 왕국의 이름을 엘스리드로 변경한다. 지속적으로 리그리아 제국과 교전을 벌이지만, 마족의 침입으로 인해 임시로 동맹을 맺은 후, 마족의 침입에 대적할 방도를 강구한다.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 랑그릿사를 만드는데 본인을 희생한 지크하르트의 뒤를 이어 아들 루인이 왕위에 올랐고 디하르트 일행은 파나의 죽음과 알하자드로 인해 폭주한 알테뮬러를 진정시키고 보젤 및 벨제리아까지 무찌르면서 대륙의 안정을 가져오게 된다.
이후 루인은 티아리스를 왕비로 맞이한 후, 윌더왕은 죽고 프레아 공주 또한 공식적으로 죽은 게 되어 마땅한 후계자가 없는 바랄 왕국까지 병합하게 된다. 이 통합 왕국은 그 영토가 크게 늘어 적어도 라카스 왕국 기준으로만 보면 랑그릿사 3 엔딩 시점에선 최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다만..... 루인이 아직 어리고 보젤 전에서 심하게 다친 나머지 정무를 보긴 어려운 상황이어서, 바랄 왕국과의 통합 및 초기 통치는 루나 및 루나의 아버지 톨런드 경이 해낸 듯. 바랄 왕국이 병합된 건, 바랄 왕국이 먼저 라카스를 침공했기에 피해 입은 게 라카스여서 일종의 전쟁 배상 책임으로 조치된 거였다. 엘스리드 왕국의 실질적 초대 국왕은 어디까지나 루인이었으나, 루인의 정통성을 위해 구국 영웅 레이몬드를 지크하르트 국왕으로 추존하면서 형식적으로는 레이몬드 자작이 건국 시조로 모셔지게 된다.
이후 엘스리드 왕국은 리그리아 제국과 평화로이 잘 지내게 되는데..... 그러나 그 이후 어느 시점에서 벨제리아를 중심으로 크게 강성하게 된 '벨제리아 제국'과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정황상 벨제리아 제국은 물론 랑그릿사 3, 1, 2 시점 벨제리아를 수도로 하는 나라였고, 판도만 보면 적어도 옛 리그리아 제국 영역 동부나 그 너머까지 수중에 넣고 엘스리드 왕국까지 침탈했을 개연성이 높다.
설정집에 따르면 크나큰 자연재해와 대변동까지 초래했을 정도로 거의 캐삭빵 매치까지 갔던 것 같으며, 벨제리아 제국은 이 사투로 완전히 망해버렸지만 엘스리드 왕국도 이 일로 동부 영역 상당 부분이 바다가 되어버리는 참사를 겪으면서 역시 마찬가지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후 그나마 엘스리드 왕국의 일부였던 발디아에 남은 방계 왕족이 남은 유민을 그러모아 나라를 세우는데 그것이 바로 랑그릿사 1에 나오는 발디아 왕국이다.
랑그릿사 1의 등장 인물인 일자크, 레딘은 엘스리드의 2대 왕인 루인의 후손들이다. 하지만 엘스리드란 국호는 계승되지 못하고 라카스 시절부터 있었던 지명이 곧 국명이 된 걸로 봐선, 발디아 왕가는 루인의 후손이긴 하지만 엘스리드 직계 왕가와는 거리가 좀 멀 개연성이 높다. 때문에 발디아 왕국은 랑그릿사 3 시작 시점 기준으론 바랄 왕국의 서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니 라카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면 되겠지만, 그 직접적 전신인 엘스리드 왕국과 비교하면 그 국세가 크게 떨어지는 편이다.
참고로, 엘스리드란 이름은 랑그릿사 이전 메사이어의 전략 게임이었던 엘스리드에서 나온 이름으로 지크하르트 왕과 보젤의 싸움을 다뤘던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