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6-21 10:31:37

엘 비숍


Elle Bishop, 배우는 크리스틴 벨

컴퍼니의 요원으로 등장하여, 기억을 잃은 피터에게 접근해 그를 통제하려 하는 것으로 첫등장 한다. 손에서 고압 전류를 발생시켜 푸른 빛의 스파크를 쏠 수 있는 전기 능력자다. 처음엔 다소 날카롭고 히스테릭한 사이코처럼 묘사되지만, 출연 분량이 늘며 점차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그녀의 전기 능력은 공격력이 강할 뿐 아니라, 스피드스터가 아닌 이상 피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엘 등장 전엔 염력 대결이었던 드라마가 이후론 스파크 대결로 변한다.. 이렇게 강력한 능력이지만 커다란 약점이 있는데, 바로 물. 물에 젖어 있으면 생성해 낸 전류가 방전되며 본인이 데미지를 입기 때문에 능력이 봉인 당한다.

컴퍼니의 창립자 중 한 명인 밥 비숍의 딸이기도 하며, 시즌 3에선 컴퍼니의 명령으로 사일러에게 접근해 사일러를 감시·통제하는 임무를 맡는다. 임무 중 사일러와의 교감으로, 사일러를 다른 사람들처럼 괴물로 보지 않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사랑하게 된다. 사일러도 엘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진짜 능력[1]을 깨닫고 엘과 깊은 관계가 되며, 엘의 뇌를 보지 않았음에도 그녀를 깊이 이해하게 되어 전기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사일러는 곧 엘이 지금까지 자신을 속여 감시해왔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배신감에 엘을 죽여버린다.

초반엔 사이코 같았지만, 점차 엘의 스파크처럼 톡쏘는 매력이 있는 캐릭터로 당시 상당히 인기 있었고,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는 괴물 사일러도 다시 한 명의 사람으로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가치 있는 캐릭터였지만, 그 가능성의 결실을 맺자마자 엘의 진심과는 상관없이 최후를 맞이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많이 산 인물.


[1] 대상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능력 - 사일러가 여러 초능력을 사용하는 것은 능력자의 뇌를 보고 초능력 발현의 원리를 깨달아 똑같이 따라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