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2 19:18:25

엔지(DARK MOON)

1. 개요2. 행적3. 능력4. 기타

1. 개요

DARK MOON: 달의 제단DARK MOON: 회색 도시의 등장인물. &TEAM의주가 엔지의 역할을 맡고 있다.[1]

녹갈색 머리에 녹갈색 눈, 네모나고 큰 안경을 쓴 이지적인 인상의 늑대인간 소년. 그 인상대로 일행 중에서 머리 쓸 일이 있으면 엔지가 주로 한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듯이 보이지만 냉소적인 면이 있으며, 회색 도시에서는 한 성깔 한다.

달의 제단과 회색 도시에서 성격 차이가 가장 큰 인물이다.[2]

2. 행적

2.1. DARK MOON: 달의 제단

리버필드 시 선샤인시티스쿨 소속 나이트볼 주전 7인 중 한 명으로, 헬리 일행과는 나이트볼 문제로 사이가 나쁘다고 알려져 있지만[3] 실제로는 뱀파이어임을 한번에 알아봐서 사이가 나쁜 것이다.

5화 마지막에 뱀파이어를 잡으러 새벽에 칸, 나자크, 타헬과 함께 드셀리스 아카데미에 잠입하는 것으로 첫등장한다.

6화에서 수하가 쓰레기 버리러 쓰레기장에 나왔다가 칸 일행을 뱀파이어로 착각해서(...) 칸과 나자크를 두들겨패며 너희들 뱀파이어냐고 소리 지르자 침착하게 웃으면서 우리에게는 최악의 욕이나 다름없다며 아니라고 정정해준다. 수하가 마음에 들었는지 선선하게 웃으면서 자기소개를 하지만, 수하를 위협하는 걸로 착각한 자카와 노아가 나타나자 분위기가 싸늘해지고[4] 헬리까지 개입해 7화에서 싸울 분위기가 조성되자 수하가 필사적으로 말려서 결국 그만두고 돌아간다. 겸사겸사 나이트볼은 나이트볼대로 박살내주겠다는 건 덤.

돌아가던 중 이상한 기척을 느껴 혼자 일행을 빠져나갔다가 보름달이 다가오면서 늑대인간화되어가던 솔론을 발견하고 솔론이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혼혈이라 추측한다.[5] 본인 말에 따르면 솔론과 통성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8화에서 솔론이 혼종이라는 것 때문인지 유한 태도로 침착하게 자신들이 헬리 일행을 찾아온 이유를 설명하는데, 선샤인시티스쿨 여학생 한 명이 뱀파이어에게 살해당했고 이 근처에서는 뱀파이어가 헬리 일행밖에 아는 사람이 없어 일단 유력 용의자로 조사하러 온 것이었다. 솔론이 너희들도 그런 충동이 있지 않냐고 따지자 네 말대로 보름달이 되면 본래 형태에 가까워지는 충동이 들지만 그렇다고 인간을 해치지는 않는다고 반박하고, 솔론은 자신들은 그놈들과 달라서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고 대답한다.[6] 그 말에 엔지는 네 반쪽을 믿겠다며 일단은 솔론의 말을 받아들이며 악수를 청한 뒤, 칸 일행이 엔지를 부르자 다음에는 서로 인사하고 지내자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12화에서 광장에서 수하, 헬리 일행과 마주쳤다가 그날 밤 보름달이 뜨면서 해안가에서 늑대로 변신한 채 지내다가 월식이 일어나는데, 수하는 잠옷 차림으로 해안가에 뛰쳐나갔다가 해안가에 늑대가 있는 걸 보고 겁먹고 도망치다 칸과 마주친다. 수하는 그냥 늑대인 줄 알고 넘기지만.

16화에서 수하를 만나러 칸 일행과 함께 헬리 일행의 생일파티에 참가하는데, 시온이 수하의 생일선물에 기분이 상해[7] 너희들도 선물 없으면 그냥 나가라고 성질 내자 카드에다 '추카'라고 대충 휘갈겨서 주는 인성질을 시전해 수하는 엔지도 저러는 거냐고 당황한다.[8] 이후 다같이 돌아가려 하지만 수하는 칸에게 선물로 받은 아기 늑대들이 찍힌 사진 담은 액자를 시온에게 빌려주었다가 안 돌려받은 걸 떠올리고 혼자 저택으로 돌아갔다가 헬리 일행이 동물의 피를 빠는 모습을 보고 멘붕한다.

18화에서 수하가 하급 뱀파이어들에게 숲에 포위되자 칸을 부르며 비명을 질러 다같이 쫓아가고, 19화 마지막에 크리스의 이름을 자칭한 뱀파이어와 마주쳐서 싸우게 된다. 20화에서 크리스에게 털리지만 21화에서 수하를 쫓아간 끝에 칸 일행과 함께 늑대로 변신해 크리스에게 싸움을 걸고, 헬리 일행까지 덤벼들자 크리스는 솔론에게 다친 상처 때문에 불리하다 판단했는지 도망친다.

23화에서 수하가 칸 일행이 늑대인간임을 깨닫고 불안해하자 결국 칸이 진실을 밝히며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에 들키고 싶지 않았지만 평생 미움받아도 좋으니까 구하고 싶었다는 말에 동의하며 씁쓸해하다가 수하가 헬리의 말을 떠올리며 너희가 늑대인간이라도 소중한 친구임은 다름없다 받아들이자 안도하고 아침해를 맞는다.

25화에서 수하가 기숙사 방에 들어간 뒤 근처 복도까지 칸과 함께 둘이서 찾아왔다가 솔론과 만난다. 이상한 놈이 수하를 쫓는 것 때문에 걱정되어서 왔다고. 칸과 솔론이 충돌하려고 하자 늑대인간끼리 친하게 지내자며 말리고 칸이 솔론에게 우리 눈에는 다 똑같은 뱀파이어 같다고 따지자 결국 솔론은 자신의 과거를 다 털어놓는다.[9] 솔론의 말을 들은 엔지는 선샤인시티스쿨 피해자의 외모가 수하를 닮은 걸 떠올리고 수하를 쫓다가 착각해서 죽인 게 아닐까 생각하고, 최근 뱀파이어들이 늑대인간들을 대규모로 납치하는 것과 수하를 노리는 게 관련된 걸지도 모르겠다고 추측한다.

이후 나이트볼 대회에서 헬리 일행과의 격전 끝에 우승하지만 시합 도중 수하가 납치당해 사라지고, 마한, 카밀, 루슬란이 뱀파이어 조사를 하러 떠났다가 오랫동안 연락이 끊긴 것 때문에 일단 이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자고 제안한다. 이후 마한은 상처투성이인 채 나타나서 카밀과 루슬란이 납치되었다 말하고 납치된 장소인 레일건으로 찾아가지만 이미 헬리 일행이 다 휩쓸어서 뱀파이어들이 모두 죽은 뒤였다. 결국 카밀, 루슬란부터 찾기 위해 감금된 물류창고로 가서 늑대인간들을 풀어주지만 이미 카밀과 루슬란은 오토널로 이송된 뒤라서 오토널로 향한다.

오토널의 시청에 갔다가 시청 안에 있는 하급 뱀파이어들과 싸우고, 카밀과 루슬란의 냄새를 파악하지만 건물 안의 다른 곳에서 헬리 일행이 싸우는 걸 눈치채고 고민 끝에 헬리 쪽으로 먼저 갔다가 상황을 대강 파악하고 기절한 상태인 솔론을 구해서 타헬, 노아, 마한, 나자크와 함께 밖으로 나간다. 문이 잠겨서 이대로 남아있던 일행이 죽을 뻔하지만 수하가 안개화를 사용해서 트리샤와 트레나를 죽인 덕분에 상황은 일단락되고, 수하의 힘 덕분에 모두의 상처가 회복된 뒤 이안이 시장을 고문해서 달의 제단 위치를 알아내자 덤으로 카밀과 루슬란이 갇힌 방의 열쇠를 내놓으라고 추가로 협박해서 카밀과 루슬란을 구한다.[10]

다같이 달의 제단에 가자는 헬리의 제안에 상관없나 생각하지만 일련의 사건을 전혀 모르던 카밀은 무슨 소리냐며 격하게 반대하고, 밖에 나간 뒤 엄청난 수의 뱀파이어가 따라 죽은 걸 보고 다르단이 죽어야 모든 일이 끝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헬리에게 뱀파이어의 기원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시내를 활보하다가 엄청난 수의 뱀파이어들이 덤벼들어 싸움이 붙고, 대도시인 만큼 숫자가 끝이 없어서 이대로 싸우는 건 무의미하다며 시외로 빠져나간다. 이후 헬리 일행과는 따로 달의 제단으로 향하다가 당연히 다르단이 파견한 상급 뱀파이어에게 털리고 칸이 납치당했으며 헬리 일행과 뒤늦게 합류해서 꾸역꾸역 달의 제단으로 향한다.

2.1.1. 웹소설

리버필드 시 방어전을 계기로 수하, 헬리 일행과 동료가 되어 마한, 카밀, 루슬란 구출을 위해 에스티발 시 전투에 동행한 것을 계기로 공동의 목적 하에 공투하게 된다. 이성적인 판단 담당이라는 점에서 자카와 죽이 잘 맞는 모습을 보이며 솔론과 같이 다닌 적도 많다.

프린태니어 시 선발대로 나자크, 솔론, 자카와 함께 파견되어 하급 뱀파이어 하나 붙잡아 심문할 때 솔론이 두들겨패자 말리고 위로하는 척하면서 정보를 다 불어내게 만드는 하라구로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웹툰과 달리 웹소설에서는 뱀파이어 퇴치용으로 바늘을 만들어 쓰기도 하는데, 가능하면 사용한 뒤에는 회수한다고 한다. 폭탄을 던지기도 하는 건 덤.

2.2. DARK MOON: 회색 도시

과거 시점인 회색 도시에서는 기리의 밑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나자크, 타헬과 의형제 지간이었다. 달의 제단에서 나온 모습과 달리 언행이 훨씬 불량하고 주먹질도 서슴없이 했다.[11]

1화에서 기리가 학교로 보낼 때 엔지에게 특히 사고 치지 말라고 말하자 귀에 피나겠다고 귀찮아한다. 타헬이 그레이빌 시를 마음에 들어한 것과 달리 엔지는 바다 냄새 나는 시골 촌동네라고 싫어했다. 나자크는 기리가 우리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는데 언제까지고 도망만 다닐 수도 없으니까 좀 섞여 살 수 있도록 조심해라고 말하자 엔지는 잔소리하지 말라고 무시한다. 그런데 마을 놀이터를 지나가다가 모래밭에서 악마 자식이 묻혀있다는 글이 써진 나무판자를 발견하고, 갑자기 한 청년이 모래밭에서 튀어나오자 순간 경악한다. 청년은 도와준 건 고맙지만 신경 끄라며 흐리멍텅한 표정으로 모래를 턴 뒤 떠나고, 엔지는 시계를 보면서 우리 첫날부터 지각이라고 나자크에게 말한다.

타헬이 고등학교 처음 와본다고 매우 신기해하자 찐따 티내냐고 갈군다. 그런데 2학년 교실에서 아침에 본 그 청년이 일진들에게 붙잡힌 채 캔 음료를 머리에 맞으며 괴롭힘 당하는 걸 보게 되고, 일행에게 학교를 소개하던 학생회장은 퇴마의식이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그러자 엔지는 미심쩍음을 느끼는데 나자크는 대뜸 뛰쳐나가 청년을 구해주고, 엔지는 오지랖이라며 한숨을 쉰다.[12] 나자크, 엔지는 같은 반에 배속되고 괴롭힘당하던 청년도 같은 반이었으며 그 청년이 학생들에게 책상에서 악마의 자식이라 모욕당하며 괴롭힘당한 흔적을 유심히 본다.

2화에서 과거가 대강 나오는데, 늑대인간은 자신의 터전에서 살아가다가 뱀파이어의 공격을 받았고 긴 세월 동안 대립한 끝에 패배하고 쫓긴 끝에 아시아의 한 작은 도시에서 터를 잡게 되었다. 1화 마지막에 초승달이지만 늑대로 변신해 한 폐공장에 눌러앉아 놀다가 여관으로 돌아오는데 기리가 알면 잔소리할 게 뻔하니까 말하지 말라고 타헬에게 일러둔다.

여관에 들어갔다가 청소하던 그 청년과 마주치고 서로 경직된 상태만 이어지다가 여관 주인이 자기 아들인 칸이라고 소개한다. 그날 밤 자다가 타헬은 칸이 불쌍하다며 여관 주인에게 말하려고 하자 베개를 던지고는 잠 좀 자자고 화내고, 타헬이 안 불쌍하냐고 화내자 그걸 말한다고 한들 상황이 달라지지 않으며 오히려 여관 주인만 괴로워질 뿐이라고 대답한다. 대신 자신들이 친구가 되면 되지 않겠냐고 타헬을 위로한 뒤 내던진 베개 돌려달라고 말한다.

다음 날 아침 칸에게 붙어서 넷이서 즐겁게 등교했지만, 칸은 등교하던 중 자신을 괴롭히던 무리의 주동자인 크록이 탄 차를 발견하고 위험하다 싶어 혼자 달려간다. 이날 점심 옥상에 모여 여관 주인이 만들어준 도시락을 보고 맛있겠다며 입맛을 다시다가 나자크가 고기 좋다고 환호하자 네가 무슨 짐승이냐고 딴죽을 건다. 칸이 친구가 필요없다고 떠난 것에 대해 타헬이 불안해하자 칸에게 사연이 있어 보인다고 평한다.

그러다 옥상에 크록이 패거리를 몰고 나타나서 옥상에서 쫓아내려고 하며 모욕을 주자 분노해서 말싸움이 붙고 손톱까지 뽑아들며 공격하려고 하자 나자크가 저지한다. 교실에서 크록에 대해 별것도 아닌 게 설치고 다닌다며 이딴 동네 떠나면 그만 아니냐고 화내다가 크록이 교실로 들어와서 자신들에게 모욕을 주자 폭발해서 늑대인간의 힘을 개방해 전력으로 크록에게 주먹을 날렸다가 칸이 주먹을 맞자 당황한다.

3화에서 크록은 생각이 바뀐 거냐 말하면서 그냥 떠나고, 떠나려던 칸을 붙잡고 추궁하자 칸은 지나가다 맞았을 뿐이라 말하고는 떠나버리자 여관에 돌아와서는 어떻게 봐도 고의 아니냐고 욕을 퍼붓는다. 나자크가 성질 죽이지 그랬냐고 딴죽을 걸자 엔지는 그런 말을 듣고도 참아야 했냐며 그놈 머리통을 터뜨렸어야 했다고 화를 펄펄 내다가 타헬이 전력으로 주먹 날렸다면 칸의 얼굴이 망가진 거냐며 슬퍼하자 아니라 정정하고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멀쩡했다고 생각한다.[13] 그 말에 나자크는 그사이 주먹 약해진 거냐고 놀리자 나자크의 멱살을 잡고 내 주먹 맛 볼래?라고 화내자 나자크는 쿠쿠다스 맛이냐고 놀리다가 해당 대화를 기리에게 들켜서 벌벌 떨다 결국 엄청 혼나고 귀를 잡힌 채 칸에게 끌려간다. 기리가 엔지의 일로 칸에게 사과하자 하는 수 없이 칸에게 사과하고 호들갑이라 생각한다.

이후 타헬과 함께 여관에서 칸을 몰래 지켜보는데 전력으로 주먹을 맞았음에도 멀쩡한 것에 이상함을 느끼다[14] 칸의 지나치게 강한 근력을 보고 인외의 무언가 같다고 생각한다. 타헬은 늑대인간에게는 고소한 냄새가 나고 뱀파이어에게는 피비린내가 나는데 칸은 어느 쪽도 아닌 냄새밖에 안 나니까 그럴 리가 없다 생각하지만 엔지는 칸이 괴롭힘당할 때 악마의 자식이라 불린 걸 떠올리며 그렇기에 더 이상하다 평한다.

그런데 생각을 하다가 칸이 대걸레로 엔지의 발이 걸리니까 치워달라 말하자 당황하고, 언제 튀어나온 거냐며 타헬에게 적당히 둘러대라 눈짓하지만 타헬은 실수로 미행한 걸 들킨 건 아니겠지?라고 말해 자폭하자 타헬의 목을 콱 쥐어버린다. 칸은 진작에 미행하는 걸 눈치채고 있었고 학교 일 때문이냐 묻자 엔지는 내가 쫓아다니면서 사과할 인간은 아니라고 쩔쩔매며 웃지만 칸은 자신 때문에 난처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말한 뒤, 이 마을은 외지인에 대한 인식이 나쁘기에 이대로 자신과 어울리다가는 위험해진다고 경고한다. 엔지는 칸이 뭘 잘못했냐 묻고, 칸은 "같이 다니자는 걸 거절했어."라고 대답한 뒤 떠난다.

다음 날 등교하다 칸을 발견하고 잠깐 숨으면서 타헬이 고작 같이 놀자는 걸 거절했다고 저러냐며 옥상 자리 타령할 때부터 알아봤다고 툴툴거리자 엔지는 거길 묫자리로 만들어줄 걸 그랬다고 말한다. 타헬이 칸과 어울리고 싶은데 어쩌냐고 웅얼거리자 짜증내다가 교실에서 세바스찬이라는 남학생이 책상에 엎드려 자던 칸을 괴롭히자 이 학교는 왕을 자처하는 놈과 그 따까리들밖에 없다니 웃기지 않냐며 공책을 찢어 종이비행기를 만들고는 머리를 맞혀 기절시키고, 가운데 손가락으로 안경을 걸며 칸에게는 관심 없지만 지고는 못 산다고 나자크에게 말한다. 이후 점심시간에 화장실에서 칸에게 구정물을 끼얹으려던 학생들이 복도를 지나가는 걸 보고 모두 밀쳐 넘어뜨리고는 우산으로 막았던 타헬과 함께 웃는다.

이후 크록이 칸에게 음료수를 뿌리려다 나자크가 뺏어서 크록에게 끼얹고 싸움이 붙으려 하자 엔지가 선생님을 데려와서 상황을 수습시키고, 그날 밤 폐공장에서 셋이 모여 나자크가 엔지에게 너 때문에 나까지 선생님에게 찍혔다고 투덜거리자 그게 재밌는 거라고 나자크를 놀린다. 조용한 학교 생활은 물 건너갔다고 나자크가 푸념하자 엔지는 그런 일을 벌인 놈이 할 소리냐 까고, 타헬은 늑대로 변신한 상태로 엎드린 채 나무판을 돌리다가 이족보행(!)을 하며 나자크를 칭찬한다. 나자크와 타헬이 폐공장에다 자기 영역 표시를 한답시고 발톱으로 건물 벽을 막 긋자 남의 건물에다 뭐하는 거냐 까면서 밤 늦었으니까 집에 가자며 가다가 손톱으로 벽을 한 번 긁는다.

여관으로 가다가 나자크에게 이전에 기리와 단둘이서 지나가던 뱀파이어 냄새를 맡았다고 말하자 왜 편히 지내지 못하냐고 화내는데, 인간 모습으로 돌아온 타헬이 냄새를 맡다가 피 냄새가 나자 급히 달려갔더니 공장 지대에서 크록 패거리가 칸을 두들겨패서 나는 피 냄새였고, 나자크가 나가려고 하자 말리려고 하지만 타헬이 냅다 뛰쳐나가 싸움에 끼어들고, 크록이 나자크 대신 타헬을 족치려고 하자 나자크가 분노해서 그 일진을 날려버린다.

결국 이 때문에 싸움이 번지자 엔지도 끼어들어 일진들을 날려버린 뒤 크록의 얼굴에다 죽빵을 날려서 크록을 쓰러뜨리고, 안경 벗으면서 머리 터질까 봐 살살 쳤다고 깐다. 그러자 크록은 도망치고 일진들도 따라가면서 현장은 일단락되고 나자크에게 선수 뺏길 뻔했다면서 후련해한다. 칸이 너희들이 위험하다고 성내자 엔지는 크록 놈들 말을 들을 이유도 없지만 네 말도 들을 이유는 없다고 씹는다.

다음 날 주말이 되자 타헬은 칸을 가이드로 마을 구경 하자고 제안하고 칸이 우리 싫어하는데 되겠냐고 반박하지만, 타헬이 칸을 어떻게든 데려오면서 칸에게 들이대자 타헬의 사교성에 어이없어한다. 칸이 여관 청소하러 가야 된다며 몇 시냐 묻자 손목시계를 가리고, 칸이 같이 다니면 위험하다고 우물쭈물하자 답답해서 가슴 두드리다가 칸의 멱살 잡고 책상을 쾅 치면서 벽창호라 화내다가 나자크가 어차피 어제 일로 찍혀서 다를 거 없다고 대답한다.

이후 오락실에 가서 나자크와 함께 아케이드 게임 한 판 하기도 하고, 타헬이 인형뽑기를 하다가 실패하자 울면서 칸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해 칸이 절묘한 솜씨로 엄청난 숫자를 뽑아내자 칸에게 다시 봤다면서 놀리다가 포토방에 가서 이상하게 포토샵한 단체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렇게 해질녘이 될 때까지 놀다가 크록이 깡패들을 끌고 시장 한복판에서 단체로 싸움을 건다. 처음 나자크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주저하지만, 쇠사슬을 던지자 붙잡고는 지금 그걸 따질 때가 아니라며 이 쪽수로는 제대로 싸워야 된다고 반론해서 제대로 한판 한다.

칸은 싸우지 않고 맞다가 크록이 야구배트로 머리를 후려패서 쓰러지자 놀라지만, 크록이 칸의 어머니가 친어머니도 아닌데 네 어머니도 길바닥으로 쫓아내 주겠다고 하자 칸이 폭발해서 엄청난 힘으로 다 날려버리자 놀란다. 그렇게 싸움을 이어가다가 크록은 저건 인간이 아니라며 도중에 도망쳐 버리고, 남은 패거리끼리 싸우다가 경찰이 몰려와서 죄다 경찰서로 끌려간다. 이후 상황을 들은 기리가 급히 달려오고 경찰이 나자크를 주동자로 의심하지만 크록에게 협박문자를 받아 동참했던 깡패들이 협박문자를 경찰에게 보여주며 주동자는 크록이니까 풀어달라 요청한 덕분에 겨우 귀가조치가 내려진다. 이후 방으로 가서 기리에게 각각 꿀밤 한 대씩 맞고 무릎 꿇고 손 들어를 당하며 일련의 사정을 설명한다.

이후 며칠이 지나 크록이 며칠 동안 학교 안 온다고 신나하다가[15] 교실에서 칸의 옆자리로 자리를 바꾸고 엔지는 나자크랑만 있기 지루하다고 말한다. 그러다 학생들이 지난 주말에 시장에서 깡패들 수십 명과 싸워 이겼다는 말 사실이냐고 접근하자 나자크가 의기양양하게 허풍 떨면서 대답하자 어이없어하고 교실에 들어온 크록이 칸을 보고 분노해서 쓰레기통을 던지며 신경질을 내지만 지난번에 크록에게 당한 것에 분노한 일진들이 크록을 끌고 가서 두들겨패 버린다.

그날 밤 폐공장에서 놀다가 이번에 이곳이 새로 매입되어 다른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 더 이상 이곳에서 못 논다 말하자 나자크가 마지막 날이니까 놀자고 제안해 셋이서 늑대로 변신해서 놀았지만, 하필 지나가던 크록이 폐공장에서 그 모습을 피처폰으로 동영상을 찍고 만다. 그러다 나자크는 이상한 냄새를 맡고 그쪽으로 떠나면서 타헬 훈련을 엔지에게 맡기고 나자크가 타헬의 실력을 갖고 놀리자 타헬이 나자크에게 화내는 사이 뒤에서 기습해서 목을 물어버린다.

다음 날 책 들고 여관 내를 걷다가 나자크를 근육바보라고 디스하고, 나자크에게 어제 폐공장에서 어디로 간 거냐 묻는다. 그러다 칸을 발견하지만 칸은 무언가를 물어보려는 듯하더니 그대로 떠나버린다.[16] 직후 크록이 실종되었다는 뉴스가 뜨고, 하필 실종 당시 시간과 장소가 자신들이 폐공장에서 변신했던 때와 같기 때문에 크록이 본 게 아닐까 불안해한다. 그러면서 나자크가 그때 폐공장을
떠난 뒤 일어난 일에 대해 골똘히 생각만 하는 것에 의아해하고 용의자로 경찰에게 불려간다.

밤이 되자 겨우 나와 이게 뭔 고생이냐고 한탄하다가 순찰 나가려고 하지만 나자크가 반대하자 나자크에게 그날 뭐가 있었는지 추궁하고, 결국 나자크는 고민 끝에 그때 기이한 냄새를 맡았다고 말한 뒤,[17] 아무래도 지난번에 스쳐지나가듯이 난 뱀파이어가 실제로 이 마을에 거주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엔지는 크록의 실종이 뱀파이어와 연관되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추정한다. 거기다 이전에 나자크가 맡았다는 이상한 냄새까지 합쳐져서 상황이 자꾸 꼬여가자 분통을 터뜨리며 크록 놈이든 뱀파이어든 당장 찾자고 소리 지르다가 경찰이 칸을 체포하자 당황한다.[18]

칸이 정말 범인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타헬은 그럴 리가 없다 생각하고, 기리는 좀 전에 이상한 늑대인간을 만났다며 그놈 아닐까 추정한다. 이때 나자크는 기리와 싸운 늑대인간 냄새가 그날 맡은 기이한 냄새였다 말하고, 기리는 그 늑대인간일지도 모르겠다며 한동안은 범행 현장에 가지 말라 경고하지만 그날 밤 셋이서 뛰쳐나가 버린다.[19]

늑대 모습으로 변신해 폐공장으로 간 상태에서 엔지는 정황상 정말로 크록이 자신들의 정체를 알았을 가능성이 높고, 그랬으면 들켰다간 살해당하니까 처음 왔던 곳과 다른 경로인 폐공장 뒤 숲 쪽으로 도망쳤을 거라 추측한다. 기리가 이전에 찾기는 했지만 숲에는 온갖 냄새가 뒤섞이는 데다 기리는 크록과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들이 찾아보는 게 더 유리하다고. 하지만 이미 며칠이 지나서 냄새가 많이 사라졌지만, 타헬은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크록과 만났을 때 몸싸움하다 피를 흘렸던 걸 떠올리고 크록의 피 냄새를 맡아 달린 끝에 크록의 시체를 발견한다. 처음에는 은빛 늑대가 죽인 걸까 생각하지만 나자크는 시체를 확인하다 크록을 뱀파이어가 죽인 걸 알게 된다.[20]

다음 날 학교에 가서 학생들은 크록이 죽어서 편하다고 비웃는 걸 듣다가 피처폰으로 신문기사를 확인하는데 자신들이 시체를 발견한 것과 전혀 다르게 사인(死因)이 표기되어 있어 경찰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루이와 루카라는 늑대인간 쌍둥이가 전학을 오면서 상황이 변한다. 나자크는 은빛 늑대와는 냄새가 다르지만 한패일 수도 있다고 경계한다. 점심시간에 루이와 루카에게 찾아가서 왜 남의 영역을 노리는 거냐고 펄펄 뛰지만 루카는 나자크, 엔지를 비꼬면서 떠나고 엔지는 말투 재수없다 욕하면서 빵 하나를 훔쳐간다.

그날 밤 자다가 오밤중에 팔로하이드 회장이 동영상을 문자로 보내 당장 폐공장에 오라 협박해서 갔지만[21] 정작 인간 냄새만 잔뜩 나서 의아해하고 용역깡패에게 붙들려 팔로하이드 회장에게 끌려간다. 팔로하이드 회장은 크록을 늑대인간이 죽인 줄 알았고 너희들보다 이쪽 세계(뱀파이어, 늑대인간)를 잘 안다며 도끼(!)까지 들고 죽이려고 한다.

타헬이 얻어맞자 분노한 나자크가 힘을 쓰려다가 지난번의 은빛 늑대가 창문 깨고 쳐들어오고, 팔로하이드 회장은 분노해서 기관총을 쏘지만총포법 어디 갔냐 은빛 늑대가 다 피해버려서 애먼 부하들만 총맞아 죽는다.[22] 은빛 늑대는 문제의 피처폰을 물어서 박살내 버리고, 팔로하이드 회장은 겁에 질려 도망치는데 은빛 늑대가 쫓아가려 하자 타헬이 사람을 죽이지 말라 저지하고, 엔지는 루이나 루카인가 싶었지만 나자크는 그때 그 기이한 늑대인간이라 저지하자 은빛 늑대는 떠나버린다.

다음 날 칸이 점심시간에 찾아와서 너희들 나에게 할 말 없냐고 묻자 3인방은 늑대인간 건을 떠올리지만 칸은 잠깐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더니 없으면 됐다며 떠나버린다.[23] 그날 밤 하교를 하면서 타헬에게 제발 공부 좀 하라며 왜 자꾸 보충을 받아서 늦게 귀가하게 만드냐 화내고, 타헬이 그럼 먼저 가라고 하자 같이 다닐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면서 왜 내 빡침을 유발하는 거냐며 책 들고 한 대 때린다.

나자크는 고민 끝에 그날 CCTV에 칸도 찍혔으니 혹시 칸도 자기들의 정체를 본 게 아닐까 추측하고, 그게 맞다면 거리를 둘 수밖에 없다고 평한다. 타헬이 반대하자 엔지는 "인간에게 우리는 그냥 괴물이야."라고 단언한다. 그러자 실망한 타헬은 뛰어다가다 넘어지는데, 그 앞에는 칸을 감시하던 형사의 시체가 있었다. 이때 경찰들이 3인방을 체포하고, 팔로하이드 회장은 악시안을 죽인 상관 뱀파이어에게 따지지만 그 뱀파이어는 팔로하이드 회장에게 공사나 진행시키라며 저지시키고 소중한 늑대 일족을 이런 데서 죽게 할 수는 없다고 비웃는다.[24]

풀려나기는 했지만 경찰이 의심해서 집을 포위하고 기리는 일련의 사건들을 확인하는데, 그 형사는 뱀파이어에게 죽은 게 아니라 그냥 심하게 맞아죽은 것이며 뱀파이어 냄새도 안 났다고 한다. 결국 사건 조사를 위해 여관 옥상에서 뛰어내려 조사하기로 하고, 타헬이 쫄아서 못 내려오자 짜증나서 두고 가려다가 타헬이 냅다 뛰어내려 머리부터 박는다.(...) 그러자 경찰이 무전기로 연락하려 하자 저지하면서 남자 셋이서 여관 방 안에 있으니까 답답해서 그랬다고 웃어넘기려 하지만 경찰들이 뱀파이어에게 조종당해 공격하자 졸지에 호러 영화 추격전을 벌이게 된다.

처음에는 늑대로 변신해서 도망쳤지만 도중에 시내로 몰린 탓에 다시 인간 모습으로 돌아와서 도망치고, 냅다 통통우동집 창문 깨고 숨어들어갔다가 식당 딸인 미카가 건물 창고에 숨겨준다.[25] 이전보다 온순한 태도를 취하며 칸에게 친구가 있었을 줄은몰 랐다고 수다를 떨지만, 먹을 거 가지러 간 사이에 미카도 세뇌당해 식칼을 들고 공격한 데다 마을 사람들까지 몰려들자 다시 도망친다. 급히 폐공장 지대로 도망치다가 함정임을 깨닫고, 그 상관 뱀파이어와 마주치게 된다.

그 뱀파이어가 붙잡으려고 하자 일련의 사건들의 흑막이 저 여자 뱀파이어들임을 깨닫고 분노하고, 나자크와 둘이서 그 뱀파이어의 부하인 라라와 싸우지만 라라는 제법 강했기 때문에 궁지에 몰린다. 그러자 타헬이 재빠르게 절벽 위로 도망쳐서 하울링을 하고, 성체인 기리가 달려들어 라라의 오른팔을 뜯어내 버린다. 그렇게 단체로 싸움에 임하지만 조종당한 마을 주민들이 좀비마냥 기어들어와서 붙잡자 어쩌질 못하고, 상관 뱀파이어는 기리에게 애들을 버리면 넌 놓아주겠다고 비웃지만 기리가 헛소리 말라고 무시하자 죽이려 하지만 이때 은빛 늑대가 튀어나와 그 뱀파이어의 목을 물어뜯어 살갗을 찢어버린 덕분에 주민들의 세뇌가 풀린다.

이때 상관 뱀파이어가 중상을 입으면서 라라가 상관을 데려가고,(이때 공개된 이름은 상관 뱀파이어의 이름은 질리언이다) 질리언은 은빛 늑대를 라이칸스로프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은빛 늑대의 정체를 묻자 은빛 늑대는 "난 아무래도 당신들과 같은 존재인 것 같아."라고 말하며 칸의 모습으로 변한다. 질리언은 이후 팔로하이드 회장을 물어 죽여 회복하고 자신의 상관인 여자 뱀파이어를 찾아가서 이번에는 라이칸스로프를 발견했다고 의기양양하게 보고한다.[26]

타헬이 늑대인간인 데다 뱀파이어를 쫓아낸 것에 감동해 들이대자 저지하고, 칸은 자신이 늑대인간인 걸 크록 사건 이전까지 몰랐는데 그날 폐공장에서 3인방이 변신하는 걸 보고 신기해하다 크록이 영상 찍고 도망치는 걸 발견해 쫓아갔다가 크록이 영상을 보여주며 3인방 협박에 써먹으려고 하자 분노했는데 그 뒤로 기억이 끊어졌고 정신 차리고 보니 늑대로 변신해서 숲의 절벽 위에 있었다고 말한다. 자신도 이전부터 성장이 인간보다 빠른 데다 힘도 지나치게 세고 상처 회복도 너무 빨라서 인외의 무언가라는 건 짐작하고 있었다고. 칸은 크록과 경찰을 자신이 죽인 게 아닐까 불안해하지만 기리는 크록 살인은 뱀파이어 소행인 걸 확인했고 너처럼 마음이 섬세한 애가 사람을 죽이겠냐며 반박하고 칸을 무리로 받아들인다.

이후 기리는 칸에게 늑대인간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지만, 칸이 보름달에도 변신하지 않았다는 점과 냄새가 지금도 풀 향기를 연상케 하는 다른 냄새라는 점 때문에 루 가루가 아니라 전설에만 내려오는 진조 라이칸스로프라고 추정한다. 엔지 말에 따르면 본인도 책에서 본 적이 있지만 미신 아니냐고 생각했다. 그게 사실이라면 매우 흥미롭다고.[27] 그렇게 일출을 맞이하지만, 여관에 돌아왔을 때 칸은 마리에게 밤중에 어디 나갔다가 아침이 되어서야 돌아오는 거냐 혼나고 몰래 방으로 숨어들어간다.

경찰의 감시는 일단 풀렸지만 뱀파이어가 집단으로 자신들을 노리는 이상 학교는 안 가는 게 좋겠다고 기리가 말하자 타헬은 실망하고, 나자크가 공부도 못하는 게 라고 까자 엔지는 너도 못하잖아 라고 깐다. 그렇게 뒤늦은 잠을 자면서 칸이 매우 강한 늑대인간이라는 것에 은근히 기뻐한다. 하지만 이틀 뒤 칸은 마리에게 몸도 튼튼한데 왜 꾀병 부리면서 학교 째려는 거냐고 학교로 내보내고,[28] 결국 3인방이 칸의 안전을 위해 다같이 학교에 가기로 한다.

학교에 도착했을 때 나자크와 엔지에게 살인자라는 의심을 사서 괴롭히자 나자크가 화내지만 저지하고, 어차피 쟤들은 자기에게 무력 못 쓴다는 걸 알기에[29] 용의자가 따로 나온 이상 일단 학생들의 혐의는 넘길 수 있겠지만 뱀파이어가 자신들을 끌어내려 한다는 걸 알아맞춘다. 점심시간에 옥상에서 밥 먹으면서 해질 때까지 수업이 이어지면 그냥 째자 합의를 보고, 여차하면 또 도피생활을 해야 한다고 대화하다 루이와 루카가 나타난다.

루이와 루카는 잠깐 칸을 보고는 일반인이라 착각하지만 넘어가고 뱀파이어를 거론하자 엔지가 한패냐 따지고, 오히려 루이와 루카가 우리가 물어보려 했는데 너희들이 그렇게 말하는 거냐고 대답한다. 루카가 3인방을 만만하게 보면서 자기 무리에 들어오라고 하자 나자크가 분노해 루카의 멱살을 잡고 엔지는 나자크를 저지하면서 나자크가 종족 다툼에서는 쉽게 흥분한다고 생각한다. 엔지도 여전히 쌍둥이가 수상해서 당연하게 거절이니까 딴 마을로 가라고 대답하고, 루카는 어차피 저들은 곧 우리 도움이 필요해질 거라며 넘긴다.

그날 오후 수업이 빨리 끝났다고 기뻐하지만 하필 타헬이 시험지에 낙서하고 성적이 지나치게 낮게 나와 선생님에게 교무실로 불려가 해질 때까지 갈궈지는 병크를 터뜨리고, 결국 마을 주민들이 죄다 세뇌당하면서 학교에서 추격전을 찍게 된다. 학교에 1년 넘게 다녀서 구조를 더 잘 아는 칸은 창문 깨고 뛰어내려 교무실 쪽 방향으로 착지하고, 교무실이 난장판이 되자 나자크는 분노하지만 엔지는 타헬은 상대가 인간이니까 무사할 거라 추측한다. 그러다 근처의 남자 화장실에서 벅벅거리는 소리가 들려 칸이 쫓아가고 여자 선생님이 문을 손으로 긁고 있자 칸이 기절시킨 뒤 칸 안에 숨어있던 타헬이 나와서 엉엉 운다. 신체능력 이전에 엄청 무서워서 숨어있던 모양.

엔지는 타헬에게 공부 좀 하지 그랬냐며 갈군 뒤 지금 이 상태로 여관에는 못 돌아가니까 기리에게 전화하고 새벽까지 버티기로 한다. 하지만 칸은 마리가 걱정된다며 혼자 이탈해서 여관으로 돌아가려다가 복도에서 세뇌당한 마한, 카밀, 루슬란과 마주친다.

2.2.1. 웹소설

어린 시절 가족을 잃고 인간들의 마을에서 친누나와 함께 떠돌이 노숙자로 살았으며 누나를 먹여살리고자 소매치기를 하다가 잡혀서 두들겨 맞기도 했다. 인간들에게 정체를 들켜 고문당하기도 했다고. 이 때문에 인간혐오가 심해서 사람도 자연의 일원으로서 함께 어우러 사는 대상이라는 기리와 나자크의 말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러다가 뱀파이어들에게 쫓겨서 도망다니다가 잡혔는데 누나가 자신을 희생해서 대신 죽은 덕분에 겨우 살아남아 도망치는데 성공하고 방황하다가 기리에게 거두어진다.

처음에는 타자 불신이 매우 심해서 기리 일행을 속이거나 도망치는 일을 여러 번 반복했지만 그때마다 붙잡혔고, 일행도 엔지가 이러는 것은 마음의 상처 때문임을 이해하고 있었기에 이런 태도를 싫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30] 이러니 저러니 해도 기리 일행의 안전을 신경 쓰고 있지만 성격이 꼬여서 크록 살인사건 이전까지 칸, 나자크와의 사이는 나쁜 편이었다.

그레이빌 시에 머무르게 되면서 칸과 엮이게 되고 칸을 의심해서 죽일까 놔둘까 고민하기도 하는데, 칸이 양부모 때문에 당해주기만 한다는 것을 납득하지 못해 처음에는 싫어했다. 이 때문에 라일락 숲에 놀러갔다가 크록의 따까리가 숲에 들어오자 칸이 이들을 버릴지 구해줄지 시험해보려고[31] 먼저 칸과 헤어진 뒤 칸이 처음에는 버렸지만 결국 구하자 화가 나서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칸은 그들을 구해주었지만 크록이 수틀려서 밤중에 빗속에서 칸을 두들겨팼고, 엔지는 먼저 집에 돌아왔지만 11시가 넘어도 칸이 돌아오지 않아 칸의 양부모가 걱정하자 기리가 시켜서 결국 나자크, 타헬과 함께 칸을 구해준다. 이때 나자크와 타헬이 흥분해서 크록 패거리를 패죽이려고 하자 우리가 뱀파이어인 줄 아냐며 저지했다. 정작 나자크는 저 광경 보기 직전까지는 사람 해치면 안 된다고 엔지에게 설파하고 있었지만.

학교생활에 진지하게 임할 생각은 없었기에 클럽 신청서를 종이비행기로 접어서 날려버리거나 체육관에서 퍼자거나 칸과 미카를 동시에 엿먹이려고 미카가 속한 독서클럽에 들어갔다가 교실에서 퍼자는 등 불량학생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카가 크록에게 협박당한 것에 스트레스를 받아 현실도피로 공부에만 매달리자 일부러 안 하던 공부를 해서 학년 1등을 차지하고[32] 티격태격하다가 너는 평생 나를 못 이기니까 여름이나 만끽하라고 나름대로 위로해준다.

이 과정에서 미카와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미카가 누나와 분위기와 성격이 닮았다고 껄끄러워 하면서도 그 때문에 호감을 가지고, 칸이 폭주하자 패서 제압하기도 했다. 칸이나 나자크만큼은 아니지만 엔지도 미각치라서 맛을 잘 못 느끼는데 미카가 선물로 준 오렌지를 먹은 걸 계기로 점점 자신이 미카에게 관심을 가진 걸 깨달으면서[33] 우린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사이라고 말한 걸 사과하고 미카를 집까지 스토킹(...)하다가[34] 기리의 연락을 받고 순찰을 나간다. 이 과정에서 미카도 엔지와는 줄곧 티격태격했지만 마음이 풀어진 모습을 보인다.

3. 능력

늑대인간으로 신체능력이 웬만한 인간보다 훨씬 뛰어나며 회복력도 뛰어나다. 늑대인간이 뱀파이어에게 털렸다는 언급과 달리 달의 제단 시점에서 엔지는 하급 뱀파이어 정도는 가볍게 때려죽이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칸 일행 모두가 공유하는 모습. 달의 제단 웹소설에서는 자체적으로 무기를 만들어서 뱀파이어에게 사용하거나 말빨이 좋고 수단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라 칸 일행 내에서는 지능적인 역할을 주로 맡는다.

회색 도시 웹소설에서는 라일락 숲이나 바다 등에서 인간들은 분간할 수 없는 길을 찾아내거나 늑대인간의 언어로 염화를 하기도 하고[35] 이능을 쓸 수 있어 바닷물에 몸이 젖자 주위에 보는 눈이 없었으면 이능으로 다 털어냈을 거라는 서술이 나온다. 작중 서술을 보면 늑대인간은 상급 뱀파이어들이 사용하는 강력한 공격 계통의 이능은 없지만 간단한 이능 정도는 쓸 수 있는 듯.

4. 기타

달의 제단 웹툰에서 직접적인 묘사는 안 나오지만 다른 칸 일행과 마찬가지로 수하에게 제법 호감을 가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수하가 늑대인간들의 주인이라서 개가 주인에게 각인된 것과 비슷하게 따르게 된 것에 가깝지만.


[1] 의주는 &TEAM에서 나이가 4번째이며 일본 현지화 팀에서 유일한 한국인이고 팀의 리더지만, 본편의 칸 일행에서는 칸이 리더이다. 그 대신인지 팀의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다. 2002년생으로 니콜라스(=나자크), 제이(=이안), 제이크(=지노), 성훈(=솔론)과 동갑이기도 하다.(단 작중에서 헬리 일행의 나이는 2백 살이 넘으므로 설정상으로는 이들이 한참 연상이다)[2] 달의 제단은 웹툰과 웹소설에 나온 늑대인간 형제의 성격이 다르게 묘사되는데, 다른 형제는 웹소설에 나온 성격이 회색 도시에 나온 성격과 일치하지만 엔지만은 다르게 묘사된다.[3] 헬리 일행이 오기 전에는 선샤인시티스쿨이 나이트볼 우승을 석권했지만 헬리 일행이 드셀리스 아카데미에 입학한 뒤에는 이들에게 늘 우승을 뺏겼다.[4] 타헬이 냅다 주먹을 휘두르려고 하자 죽은 눈으로 저지하기도 했다.[5] 실제로는 뱀파이어의 힘의 기원이 늑대인간과 같아서 뱀파이어의 이능이 발현될 때 늑대화로 발현된 것뿐이다.[6] 솔론 말에 따르면, 애초에 자신들은 어딘가에서 갑자기 만들어진 듯이 뱀파이어로 존재했기 때문에 자신도 왜 자신이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혼종인지 모른다고.[7] 자신이 뱀파이어에게 습격당했으니까 헬리 일행의 안전을 위해서 호신용 뱀파이어 퇴치 세트가 있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돈 들여서 사줬다. 헬리 일행은 딱히 통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매우 거북해했다.[8] 하지만 회색 도시에 나온 성격을 보면 이게 원래 엔지의 성격이다. 그냥 성질이 죽은 것뿐.[9] 자신들이 만들어진 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7인은 아주 어릴 때부터 뱀파이어였고 밤필드 보육원이라는 곳에서 긴 세월 감금당해 있었으며 자신들끼리만 살았기 때문에 자신들이 뱀파이어인 것도 한참 뒤에야 알았다는 것. 심지어 다른 뱀파이어들과 달리 약점도 없고 인간의 피를 건드린 적이 없어서 인간을 해치는 뱀파이어들과 자신들을 동일시하지 않는다고 한다.[10] 둘은 탈출 기회가 있었지만 정보를 더 알아내려고 대기하고 있었다.[11] 물론 이때도 냉정한 판단력을 갖고 있었지만 감정이 이성보다 앞서는 모습이 많았다.[12] 이 때문에 학생회장은 이곳에서는 그에게 신경 쓰지 않는 게 좋을 거라 경고한다.[13] 나름 찔려서 학교에서 칸을 따라다니면서 상태를 봤는데 아주 멀쩡해 보였다고.[14] 타헬은 그냥 맷집 좋은 거 아니냐며 왜 칸이 6시간 넘게 청소하는지 의문이라 생각한다.[15] 크록의 아버지인 팔로하이드 회장이 크록을 골프채로 두들겨패면서 지금 중요한 회사 거래가 오가고 있는데 지금 네 뒤치닥거리하다가 협상이 파토나면 어쩔 거냐고 화내면서 며칠간은 못 나가게 막았다. 그리고 크록이 그간 협박해오던 일진들도 지난번에 도망친 것 때문에 더 이상은 크록을 봐줄 생각이 없어서 학교 오면 널 죽이겠다고 협박했다.[16] 크록이 폐공장에서 산으로 도망쳤다가 칸과 마주치고 칸에게 영상을 보여줬는데 칸은 크록의 목을 쥐면서 늑대인간 특유의 파란 눈으로 변했다.[17] 동시간 늑대 모습의 기리는 거대한 은색 늑대의 모습을 한 늑대인간 비슷한 무언가와 만나 싸우지만 그 늑대인간은 싸우다가 갑자기 울상을 짓더니 도망쳐 버린다.[18] CCTV에서 마지막으로 크록이 찍힌 영상에서 칸이 크록을 뒤쫓는 모습이 찍히면서 유력 용의자가 되었기 때문.[19] 이때 타헬은 셜록 홈즈 코스프레하면서 명탐정 타헬이 찾겠다고 말하자 아는 척하기 싫다고 깐다.[20] 악시안이라는 여자 뱀파이어였는데 그 상관 뱀파이어가 크록의 아버지인 팔로하이드 회장과 유착관계라서 왜 아무 거나 주워 먹어서 이 난리를 치냐며 목을 쳐 죽여버린다.[21] 기리가 알았다가는 혼자 가려고 할 것 같아 말 안 하고 셋이서 왔다.[22] 3인방은 급히 엎드려서 무사했다.[23] 이후 칸은 수업 째고 그대로 하교하다가 자신을 감시하던 형사를 알아보고 그대로 자신에게 접근하면 당신도 죽을 거라 경고하고 자전거 타고 떠나버린다.[24] 마을 사람들의 대응에 분노한 기리는 형사가 죽은 현장으로 갔다가 칸의 냄새를 맡고 의아해하는데, 직후 세뇌당한 늑대인간 3체가 늑대 모습으로 나타나 공격하자 죽이려고 하지만 루이와 루카가 기리를 저지하면서 나는 네 친동생의 건을 알고 있다 엄포를 놓고 떠난다.[25] 미카는 칸이 처음 전학왔을 때 처음으로 접근한 학생으로, 크록의 행패 때문에 칸을 도와주지는 못했지만 외지인에 대한 배타성이 강한 그레이빌 시에서 칸이 무고하다는 걸 알고 있었고 칸이 양모인 마리에게 거두어졌을 때의 일도 알고 있었다. 기리가 칸에 대해 조사하자 따로 접근해서 말해주었다.[26] 이 여자 뱀파이어는 수많은 늑대인간들을 가지고 생체실험을 하고 있었으며 죄다 쓸모없는 수준이라고 평한다.[27] 다만 정확히는 몰라서 달의 제단에 와서야 노인 늑대인간에게 칸이 라이칸스로프가 맞다는 확인을 받는다.[28] 칸은 연기를 영 못한다고 한다. 양아치에게 두들겨맞는 건 백날 맞아도 곧 나으니까 숨길 수 있었지만 저 체질상 딱히 병을 앓았을 리는 없으니.[29] 싸움 잘한다고 학교에 소문이 다 난 와중에 크록처럼 빽도 없는데 싸움을 걸 수 있을 리가 없다.[30] 그런 엔지의 내면을 간파한 미카는 엔지는 마음을 닫고 거부하는 듯하면서도 누군가가 자신을 구해주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평했다.[31] 라일락 숲은 자주 지형이 바뀌는 데다 지형이 매우 위험해서 한번 멋모르고 들어가면 그대로 추락사하거나 객사한다. 이 때문에 어느 지형이든 올바르게 길을 찾을 수 있는 늑대인간이나 무사히 드나들 수 있다.[32] 타헬 말에 따르면 엔지는 타고난 머리가 좋아서 작정하고 공부하면 엄청 잘한다고 한다. 평소에는 관심 없어서 시험 때 퍼자가지고 꼴등하는 경우가 허다했을 뿐이라고.[33] 그런데 이것 때문에 칸이나 나자크와 잠깐 관계가 냉랭해지기도 했다.[34] 강아지가 인간 따라다니듯이 졸졸 쫓아왔다고.[35] 이 정도는 늑대인간이면 다 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