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에피다우로스의 팜필레 (Pamphile of Epidaurus) |
출생 | 미상 |
사망 | 미상 |
직위 |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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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기 1세기에 활동한 로마 제국의 여성 역사가.2. 생애
동로마 제국의 10세기 백과사전 <수다(suda)>에 따르면, 그녀는 그리스 남부의 에피다우로스 출신으로, 네로 황제 시대에 활동했다고 한다. 여러 고전 작가들의 작품을 발췌하거나 요약하여 정리한 비블리오테카(Bibliotheca)의 저자 포티오스에 따르면, 그녀는 이집트 출신이라고 한다. 아마도 그녀의 가문이 이집트에 살던 그리스인이며, 그녀는 에피다우로스에서 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다에는 그녀가 에피다우로스의 문법학자로서 희극, 그리스어 철자법, 시적 운율 등 문법에 관한 수많은 저서를 집필한 소테르다스의 어머니라는 구절과 아내라는 구절이 병존하는데, 어느 쪽이 맞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수다에 따르면, 그녀는 당대에 저명한 여성 역사가로서 명성이 자자했다고 한다.3. 역사 모음집(Ἱστορικὰ Ὑπομνήματα, Historical Commentaries)
그녀는 생전에 수많은 역사서들에 기재된 흥미로운 역사적 일화를 정리한 <역사 모음집(Historical Commentaries)>을 집필했다고 알려졌다. 이 저서는 현재 전해지지 않지만, 아울루스 겔리우스(Aulus Gellius),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Diogenes Laërtios) 등이 광범위하게 인용하였으며, 포티오스도 비블리오테카에서 이 책에 저술된 일화를 대량으로 인용했다. 수다에 따르면, 그녀의 '역사 모음집'은 총 33권에 달했다고 한다. 포티오스는 그녀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했다.팜필레는 자신이 서문에서 주의깊게 언급했듯이 남편(소테르다스)과 함께 살았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13년간 남편과 함께 하며 이 역사 작업을 시작했으며, 하루, 한 시간도 남편 곁을 떠나지 않고 남편에게서 배운 것을 썼다. 또한 그녀는 우연히 방문객들에게서 들은 것과 여러 서적에서 수집한 것을 기술했다. 그녀는 우연히 발견한 여러 일화를 무작위로 작성하였다. 소재를 주제 별로 구분하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한 장르만의 소재보다는 서로 섞어두는 편이 더 즐겁고 유쾌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포티오스는 그녀와 남편이 공동으로 집필한 이 책이 정해진 계획에 따라 배열되지 않아 산만하다고 평하면서도, 역사와 문학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다에 따르면, 그녀는 이외에도 <성생활에 관하여>, <크테시아스의 에피도메> 등을 집필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작품들의 내용은 완전히 소실되었다.